바보 Zone
차동엽 지음 / 여백(여백미디어) / 2010년 11월
평점 :
품절



 우리나라만 그런 것이 아니다. 세계적으로 모든 나라에서는 천재들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 천재 과학자, 수학자, 물리학자, 음악가 등등. 다양한 재능을 타고난 사람은 많지만 한 분야에서 최고가 되고 이른바 우리가 말하는 ‘천재’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다. 전 세계의 인구수를 고려해 봤을 때 천재만 기억하게 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 아닐까 한다. 학교 다닐 때에도 1등 하는 학생만 기억하는 선생님처럼 우리의 삶이나 인생에서 천재 혹은 1등은 무의식 혹은 의식 속에서 기억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현대 사회에서 학벌이 점점 높아지고 있고 학벌이 높아지면서 똑똑한 사람도 자연스레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과연 천재들이 이 세상을 바꾸었을까. 천재가 있기에 바보가 존재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이치가 아닐까 한다. 

 현재를 살면서 미래를 꿈꾼다. 이것은 모든 사람이 마찬가지일 것이다. 똑똑한 사람이 많아지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바보처럼 살기란 그리 쉽지만은 않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바보가 되라는 것도 아니며 바보처럼 살아가라는 것도 아니다. 바보인 것처럼 하되 정작 그런 사람이 오히려 더 똑똑하고 그렇게 살아가는 사람 중에서 역사와 세계를 바꾼 사람도 있다는 것이다. 「바보 Zone」은 저자 《차동엽》 신부님의 책이라서 나도 모르게 궁금증이 생겼다. 이전에 그의 책을 ‘무지개 원리’를 통해서 많은 공감을 받았었고 무지개 원리의 힘을 느끼게 해준 책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에 출간된 「바보 Zone」이 더 궁금해졌다. 이 책은 ‘새로운 시대를 이끌 바보 리더십의 재발견’이라고 말할 수 있다. 즉 천재만 기억하는 세상에서 정작 필요한 것은 똑똑한 사람들보다 ‘바보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세상을 변화시키고 역사에 이름을 남긴 인물들은 하나같이 모두 바보였다는 것임을 말하고 있었다. 학교에서 책에서도 모두 천재들만 소개하고 있었기에 이 책은 그런 부분에서는 호기심을 자극했다. 어떤 인물들이 바보였고 그들이 어떻게 세상과 역사를 바꾸었는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의미하는 ‘바보’라는 의미부터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다. 이른바 우리가 알고 있는 바보를 의미하는 것이 아닌 사회에서 혹은 세상을 살아가며 타인과 혹은 사회의 어떤 일원과 어울리지 못하고 아웃사이더처럼 있는 사람을 말하는 것이다. 즉 사회에서 어울리지 못하는 이를 일컫는다. 이 책에서는 ‘12가지 블루칩’과 ‘바보 철학 12훈’이 적혀 있었는데 많은 공감이 되었고 많이 배울 수 있었다. 이 책에 적혀 있는 것만으로 실천만 한다면 자신의 인생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 하지만, 그 실천이 어렵다는 사실에 하나하나 체크를 해서 자신의 인생과 삶을 위해서 책에서 언급하는 것을 실천한다면 좋지 않을까 한다. 차동엽 신부님처럼 희생과 봉사로 바보처럼 살아가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지금의 현대 사회에서 이 책은 누구나 꼭 읽어봐야 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긍정적인 사고나 상대방을 위해 배려하고 봉사하기는 쉽지 않다. 그것도 자신 스스로 마음에서 우러나와서 행동하거나 실천한다는 것은 더 어렵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기적인 마음과 자세를 버리고 이 책의 제목처럼 ‘바보’로 살아가라는 것임을 차동엽 신부님은 말씀하고 싶어하셨나 보다. 그것이야말로 미래를 위해 조금 더 나은 삶과 사회를 만들어갈 수 있는 첫걸음이 아닐까 한다. “바보처럼 꿈꾸고, 바보처럼 상상하고, 바보처럼 모험하라!”라는 말처럼 현대 사회에서 꼭 실천해야 하고 실천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문장이 아닐까 한다. 지금까지 읽었던 자기계발서 중에서 차동엽 신부님의 「바보 Zone」은 색다른 자기계발서였다. 아마도 이 책을 읽으면서 공감하고 다시 한 번 깨닫게 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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