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자전거여행 - 산길.들길.바다.오름. 두 바퀴로 만나는 제주 풍경화!
김병훈 지음 / 터치아트 / 2010년 11월
평점 :
품절



 행복은 작은 일상에서 느끼는 것이 아닐까 한다. 그 행복함을 느끼는 것이 여행이나 자신의 취미생활을 통해서 느낀다면 더 큰 행복이 아닐까 한다. 누구나가 행복을 느끼고 싶어하지만 늘 멀게 느껴지는 행복이기에 그 기쁨이 더 크게 다가오는 것 같다. 요즘처럼 현대 사회에서 여유롭게 살아간다는 것은 힘들다. 여유로운 것은 돈이나 재산이 아닌 마음의 여유를 의미한다. 바쁘게 살아가고 세상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기에 거기에 발맞추기 위해서 뒤를 돌아볼 여유가 없다. 그러므로 자연스레 마음의 여유가 사라지고 있고 스트레스로 때문인 각종 질병이나 마음의 병이 생기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마음의 치유를 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조금 바쁘게 생활하는 사람은 많지만, 자신을 위해서 마음의 여유를 조금 찾아보는 건 어떨까 한다. 이를테면 등산한다든가 수영을 한다거나 혹은 자신이 좋아하는 취미생활을 한다면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취미 생활 중에서 자전거 여행을 하는 사람을 보면 부러웠다. 무엇보다도 체력이 바쳐줘야겠지만 두 바퀴로 달리는 자전거를 통해서 마음의 여유와 일반 대중교통을 이용한 여행보다 조금 색다른 여행이 아닐까 한다. 몸은 힘들지 몰라도 자전거 여행을 통해서 느끼는 것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을 것이다.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자전거 여행 코스가 생겨나고 자전거가 다닐 수 있는 자전거 도로도 점차 생겨나고 있다. 이 부분에는 환경문제도 고려했다고 할 수 있다. 자동차 매연도 줄이고 나쁜 공기도 줄이자는 취지에 자전거 길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그렇기에 자전거 여행을 하는 사람도 많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제주 자전거여행」이라는 책을 통해서 제주도와 자전거 여행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은 제주도에서 자전거 여행을 할 수 있는 코스로 제주도의 풍경과 주제별로 코스까지 상세하게 보여주고 있었다. 자전거 여행의 초행길이라고 할지라도 이 책으로 제주도와 자전거 여행의 두 가지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보통 대중교통이나 자동차로 이동을 하지만 자전거로 달리는 제주도의 모습은 또 다르게 느껴질 것이다. 자동차처럼 빠르게 지나온 길도 자전거 여행을 통해서 천천히 그리고 느리게 지나치며 풍경을 눈과 마음에 한 번 더 담아낼 수 있지 않을까 한다. 관광지를 비롯하여 해안도로를 따라 달리는 자전거 13개 코스로 색다른 여행의 즐거움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리고 제주도에도 자전거 길이 따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위험하지 않다. 자전거 여행을 통해서 때론 천천히 그리고 여유롭게 즐기는 여행과 운동도 함께 되는 일거양득의 여행이 아닐까 한다. 이 책에서는 총 36개의 코스로 되어 있기에 자신에게 맞는 코스를 선택하여 여행해도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지도와 숙식에 대한 정보도 있기에 알찬 내용이 가득하였고 라이딩을 하는 기본적인 부분부터 장비체크까지 설명하고 있기에 자전거 여행을 한다면 이 책은 필수적이지 않을까 한다. 

 한 때 자전거의 매력에 빠져서 이곳저곳을 다녔던 기억이 난다. 아무것도 모르고 페달을 밟으며 달리기만 했는데 이 책을 보니, 제주를 자전거로 여행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계절 모두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제주도의 모습을 자전거 여행을 통해서 느끼고 눈에 담는 것이야말로 색다른 여행이 아닐까 한다. 다들 바쁘고 빠르게 움직이는 세상이지만 조금은 여유와 즐거움을 느끼고 살아가는 것이 자신을 위한 길이 아닐까 한다. 비록 자전거가 취미가 아니더라도 자전거 여행은 꼭 한 번은 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마도 자전거 여행을 시작하는 순간 자전거의 매력에 빠져 라이딩을 하는 자신을 발견할지도 모르겠다.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 거리가 가득한 제주 자전거 여행을 통해서 조금은 천천히 그리고 느리게 즐길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찾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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