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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서 돌아온 타잔
정재환 지음 / 하다(HadA) / 2010년 9월
평점 :
열정, 젊음, 패기라는 단어는 20대에 가장 어울리는 단어라는 생각을 해본다. 물론 사람마다 차이가 있고 개인마다 생각하는 부분이 다르겠지만 말이다. 적어도 나에게 있어서 혹은 내 기준이나 잣대에 맞추어 본다면 20대 하면 생각나는 단어이기도 하다. 또한, 앞에서 언급한 세 단어 외에도 ‘청춘’이라는 단어를 덧붙이고 싶다. 누구에게나 한번 오고 마는 청춘은 자신이 알게 모르게 지나가 버리고 만다. 나이가 들면서 점점 청춘을 갈망하게 되고 청춘이기에 열정이나, 젊음을 발산할 수 있었던 자신의 지난날을 돌아보게 되는 것 같다. 누구나 지난날을 돌아보며 자신의 인생에서 소중한 한 부분을 오래도록 기억하고 간직하고 싶어 하는 것처럼 말이다.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성공하고 싶어한다. 하지만, 도전이 없다는 성공도 없는 법이지만 정작 도전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는 것이다. 현재의 삶에 충실하고 현실의 높은 벽에 선뜻 나서지 못하여 도전한다는 것에 대해서 주저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지도 모르겠다. 열정과 젊음, 그리고 패기만으로 모든 것이 가능했던 그때를 떠올리며 이 책을 읽어 내려갔는지도 모르겠다. 「아프리카에서 돌아온 타잔」이라는 책을 읽으면서 열정과 청춘이라는 것은 이런 것임을 보여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표지와 제목이 예사롭지 않았고 책을 읽기 전에 저자의 이력을 살짝 보게 되었다. 대학생 명예 기자, 파티기획사 팀장, 외교통상부 대학생 캠프 참여 등 폭넓은 이력과 다양한 경험으로 차근차근 자신의 인생을 만들어가고 있는 그의 이야기가 궁금했다. 청춘으로 도전과 정신, 성공과 실패, 용기와 희망 그리고 꿈과 열정 등을 이 책에서 보여주고 있었다.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살아가면서 중요한 것들 혹은 인생에서 다양한 경험은 자신에게 최고의 보물이자 선물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가 부럽기까지 했다. 열일곱 살부터 많은 경험과 다양한 것을 접하고 참여했고 어느덧 세월이 흘러 스물일곱이라는 나이가 된 것이다. 이 책의 제목에 붙여진 ‘타잔’은 뮤지컬을 하면서 맡은 역할로 ‘타잔’으로 불리게 되었고 그 이후 아프리카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으면서 ‘아프리카 타잔’이라는 호칭이 붙어졌다고 한다. 요즘 시대에 자신을 성숙하고 발전하게 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에 뛰어들어야 하며 많은 경험이 필요하다. 학업이나 성정 때문에 전전긍긍하기보다는 자신이 어디까지 도전할 수 있는지 그리고 몸과 마음을 열정으로 똘똘 뭉쳐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새로운 경험이나 활동을 즐기라는 것을 그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을 읽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미소가 번진다. 아마도 활발하고 활동적인 저자의 이야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20대에 정말 바쁘고 재미있게 보낸 것 같아서 책을 읽는 동안 함께 즐거워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누구나 많은 것을 경험하고 활동해보고 싶어 하지만 정작 자신을 위한 열정이나 도전 정신이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 같다. 그런 부분에는 이 저자를 본받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청춘이라는 울타리에 열정과 도전, 패기, 꿈, 용기 등 다양한 단어를 생각나게 한 저자 《정재환》 씨의 이야기는 즐겁고도 유쾌했으며 긍정적인 활력이 넘치는 그의 모습이 닮고 싶다는 생각과 함께 그의 삶의 방식은 남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구나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은 하겠지만 정작 실천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저자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많은 부분이 조화롭게 잘 어우러져 자신을 더 강하고 도전정신으로 똘똘 뭉친 사나이로 성장하였음을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