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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팅 클럽
강영숙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0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저마다 다른 꿈을 가지고 살아간다. 그 꿈이 현실적이지 않더라도 단지 꿈이라는 이유만으로 마음속 깊이 꼭꼭 숨긴 채로 살아가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꿈의 의미는 무엇일까?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목표가 아닌 단지 꿈이기에 현실로 이루어지면 더 좋겠지만 단지 꿈으로 그 꿈의 인연은 끝나게 되는 것이 부지기 일쑤라는 생각이 든다. 현실적으로 봤을 때 꿈만 가지고 살아갈 수 없다. 지금 놓여 있는 현실에서 꿈만 좇아간다면 정말 행복한 삶이 될지 한 번쯤 의심이 들기도 할 것이다. 누군가의 꿈은 음악가이지만 또 누군가의 꿈은 소설가일지도 모르겠다. 음악으로 무언가를 표현하는 것 역시 창조적이겠지만 단어, 문장, 글로 표현하는 것 또한 창조적인 일일 것이다.
글쓰기란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을 글로 표현하기도 하겠지만, 작가의 상상력으로 또 다른 세상을 보여주기도 하고 등장인물의 살아가는 모습을 통해서 누군가가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로 완성하며 사랑받는 캐릭터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그것은 아마도 작가의 힘이 아닐까 한다. 글을 쓴다는 것이 좋아서 학교 다닐 때부터 끄적거리며 글을 썼던 기억이 난다. 누군가에게는 단지 글이라고 할지라도 글을 쓰는 나에게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자 글쓰기의 행복을 느꼈기 때문이다. 글을 잘 쓰는 방법에 관련된 책은 찾아보면 많다. 하지만, 글쓰기라는 주제로 누군가의 삶을 통해서 현실적인 부분까지 공감을 이끌어내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라이팅 클럽」이라는 궁금증을 일으키는 제목 때문이기도 하지만 글쓰기를 뺀다면 그녀들의 삶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 이야기로 작가 지망생으로 살아가는 그녀들의 삶을 통해서 좋은 글을 쓴다는 것은 무엇인지 작가의 길로 접어들 수 있을지 궁금한 그녀들의 이야기를 엿볼 수 있었다. ‘김 작가’라 불리는 싱글맘과 그녀의 딸인 ‘영인’은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함도 아니거니와 오직 자신의 행복함과 즐거움을 글쓰기를 통해서 느끼기에 자신을 위한 글쓰기를 시작한다. ‘김 작가’는 동네에 글짓기 교실을 운영하고 있지만, 글짓기 교실을 찾아오는 이들은 오직 글을 쓰는 것이 좋아서 그것에서 행복함을 느끼는 그들을 이해하지 못한다. ‘영인’은 가난하며 쓸쓸하게 자랐기에 글쓰기를 통해서 자신의 생각이나 마음속에 꼭꼭 숨겨둔 이야기를 글로 담아내며 소리치고 있었다. 너무나도 현실적이기도 했지만, 그녀 앞에 일어나는 일은 어느 사람이라도 감당할 수 없었겠지만 힘든 삶 속에서도 글을 쓴다는 것으로 행복함을 느끼는 그녀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그녀의 삶이 때로는 현실적이기도 했지만 삶 속에서 그녀가 유일하게 느낄 수 있는 행복도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평범하면서 현실적인 부분이 많았던 그녀의 삶 속에서 글쓰기라는 것을 통해서 행복함을 느끼고 엄마의 모성애도 받지 못하고 외롭고 고독한 길을 걸어온 그녀의 삶을 보면서 안타깝게 생각되었다. 하지만, 글쓰기라는 것은 통해서 더 가까이 글쓰기에 다가가고 책을 통해서 그리고 글을 읽으면서 글쓰기의 또 다른 매력과 함께 자신도 글을 쓸 때 행복함을 느낀다는 것을 보여주는 그녀의 이야기는 힘들도 지친 삶이지만 그 속에서도 행복함을 느끼는 무언가를 찾아내고 자신 스스로 그것을 느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단지 글쓰기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지독한 외로움과 고독 속에서 글쓰기로 위안과 상처를 치유해주는 글쓰기는 그녀에게 있어서 삶의 즐거움이 아니었을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