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마돈나 김영미처럼
김영미 지음 / 비전과리더십 / 2010년 6월
평점 :
절판



 과거나 현재나 예술가들은 많지만, 대중에게 기억되는 예술가는 과연 얼마나 될까? 더욱이 외국의 예술가가 아닌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예술가 중에서 기억에 남는 예술가는 많지 않다. 예술의 장르에서도 여러 분야로 나뉘게 된다. 그중에서 음악에서 더 세분화해서 ‘오페라’를 들여다보자. 오페라 하면 생각나는 사람은 누구인지 생각해 보게 된다. 나에게 있어서는 《파리넬리》가 떠오른다. 영화의 제목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대단한 가창력과 아름다운 목소리로 전율을 느꼈기 때문이다. ‘파리넬리’를 처음 알게 된 것은 영화를 통해서 알게 되었고 그 영화로 감동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 계기로 오페라에 관심을 더 커지기도 했다. 

 오페라는 우리나라보다 외국에서 더 많이 관람하는 편이다. 하지만, 그녀 때문에 오페라가 우리나라에 더 많이 알려졌는지도 모르겠다. 그녀의 이름은 바로 성악가 ‘김영미’다. 처음에 그녀의 이름을 보고 바로 책을 집어 들었다. 이름만 들어봤고 오페라로 유명한 그녀에 대해서 모르는 부분이 많았기 때문이다. 「프리마돈나 김영미처럼」이라는 제목으로 그녀의 책이 출간된 것이다. 무척이나 반가웠다. 그녀는 대단했다. 오페라와 자신의 가정을 모두 지켜낸 여자이자 어머니였다. 누구나 예술가의 길을 걷는다는 것은 힘든 것임을 알고 있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에게 오는 기회를 마다하지 않고 당당하게 해냈다. 그녀의 첫 데뷔는 [사랑의 묘약]이라는 작품이었다. 그 작품의 여주인공으로 서게 되었고 ‘파바로티’의 상대역으로 첫 무대에 오르게 된 것이다. 그리고 그녀에게 처음 작품 제의가 들어온 것은 샌디에이고 오페라단과 [나비부인]이라는 작품으로 메인에 오르게 되는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 그것도 무려 여섯 번이나 말이다. 하지만, 계약에 앞서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되고 과감하게 [나비부인] 작품을 포기하게 된다. 자신에게는 오페라의 명성보다는 아이가 더욱 소중했고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그녀 인생의 최고의 선물이었기 때문이다. 그녀가 임신 사실을 알고 나비부인 작품을 과감하게 포기할 수 있었던 것은 8년간 아기가 생기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했다. 항상 레슨과 공연으로 바쁘게 살았고 신앙을 믿으며 감사하고 또 감사하게 생각했다. 오페라의 타이틀로 기억하고 있는 ‘김영미’ 씨의 가정과 신앙의 믿음에 대한 그녀의 모습에 누구보다도 힘든 길을 걷고 있는 그녀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그리고 그녀의 음악관이나 유학생활을 하면서 힘들고 외로웠던 솔직 담백한 이야기로 감동과 열정을 선사해 준다. 

 음악을 좋아하지만, 오페라에 대해서는 많이 알지 못한다. 모든 예술의 길이 그렇겠지만 쉬운 길은 없는 것 같다. 스폰서도 없었고 유학생활 때문에 찾아드는 외로움과 힘든 고통을 잘 극복한 그녀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자신의 힘으로 이루어낸 명예는 그 누구보다 값진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레슨을 하면서도 가르치는 것에 중점을 두기보다는 제자들과의 교감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그녀였기에 따뜻한 마음씨가 묻어나오는 그녀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겉으로는 화려해 보이는 오페라의 길은 보이지 않는 인내와 고통을 극복해야만 정상의 무대에 설 수 있었다. 지금도 정상에 있는 그녀 ‘김영미’ 씨의 열정과 진정한 예술가의 모습을 봤고 삶의 이야기를 통해서 당당한 그녀의 모습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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