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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사랑해도 될까요?
제임스 패터슨.가브리엘 샤보네트 지음, 조동섭 옮김 / 밀리언하우스 / 2010년 4월
평점 :
절판
세상을 살다 보면 생각하지 못한 이별에 아파하고 혹은 생각하지 못한 만남에 기뻐했던 기억은 누구나 가지고 있을 것이다. 사람마다 그 이별과 만남에 대해 느끼는 것이 다를 뿐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랑을 하는 사람은 언제나 행복한 표정을 하고 있다. 그 표정은 사랑하고 있어야만 얼굴에 나타나는 것만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즐겁고 행복한 것과는 다른 사랑을 하는 사람에게 나타나는 얼굴의 표정은 보는 사람도 행복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사람은 태어나서부터 죽을 때까지 사랑한다는 글을 본 기억이 난다. 물론 그것 역시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말이다.
오랜만에 로맨스 소설을 만났다. 가끔 로맨스 소설을 만날 때면 만남과 이별을 하는 과정을 꼭 그리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전개는 로맨스 소설에서 등장해야 하기도 하지만 말이다. 이번에 읽게 된 사랑 이야기의 책은 「지금, 사랑해도 될까요?」라는 제목의 책이었다. 책 제목에 있는 ‘사랑’이라는 단어는 많은 것을 변화시켜 준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 책에 등장하는 주인공 ‘제인’과 ‘마이클’이 등장한다. 하지만, 독특한 것은 마이클은 제인의 눈에만 보이는 존재였던 것이다. 즉 자신이 상상하는 존재였다. 마이클은 상상 속의 존재였기에 현실과 이어지는 연결고리는 마이클이 말하는 규칙이었다. 그 규칙은 아이의 곁은 언제나 떠나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제인이 아홉 살 생일을 맞이하던 날 마이클은 떠난다. 그리고 23년의 세월이 흐르고 나서 다시 만나게 되는 두 사람은 상상 속의 존재였던 마이클은 현실로 다가오게 된다. 이 책의 눈길이 가는 문장은 “사랑하는 사람은 절대 헤어지지 않아.”라는 문장이었다. 이 문장은 맞는 말인 것 같지만 대부분 사랑을 하는 사람은 만남이 있다면 이별이 있기에 이별을 예고하지는 않지만 언젠가는 이별이 다가온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는 그 사랑은 절대로 헤어지지 않음을 명확하게 말해주고 있다는 것이다. 비록 소설이지만 상상 속에 존재하는 마이클과 현실에 존재하는 제인의 두 사람은 사랑이라는 하나의 끈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 같았다. 마치 이 소설의 결말을 말해주는 것처럼 말이다.
어린 시절에 만난 상상 속의 마이클은 성인이 되어서 다시 만나게 되지만 그들의 사랑은 변함이 없다는 느낌이 들었다. 사랑에 대한 감정이 명확하지 않은 어린 시절의 모습과 성인이 되어서 사랑이라는 감정을 알게 됐을 때의 느낌은 상당히 다를 것이다. 그리고 상상 속에 존재하는 인물을 현실로 이끌어 낸다는 상상은 독특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릴 때 만난 사랑이 진짜 사랑임을 알게 된다면 어떤 느낌이 들지 생각해보게 된다. 순수했던 마음으로 누군가를 사랑하고 그 대상이 친구라는 것임을 말이다. 누구나 현실과는 동떨어진 동화 같은 사랑을 꿈꾸고 있을 것이다. 그런 사랑을 이 소설을 통해서 만날 수 있어서 책을 읽는 내내 행복한 느낌을 안겨준 작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