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역사, 버냉키와 금융전쟁
데이비드 웨슬 지음, 이경식 옮김, 장보형 감수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과거에 일어난 세계 대공황 때를 기억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경제 분야나 경제 전문분야에 일하는 사람은 당연히 아는 사항이다. 하지만, 일반인이 이런 상황을 알고 있기란 쉽지 않다. 학교 다닐 때 잠시나마 경제 분야 수업을 들었던 기억이 난다. 그때는 경제가 어렵게만 느껴졌다. 그래서 더욱 이 책이 궁금했는지도 모르겠다. 말로만 듣기만 할 뿐 실질적인 경기 불황이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그리고 금융 위기를 어떻게 잘 넘겼는지 그리고 위기를 넘기기 위해 어떤 방안을 제시했는지 등이 궁금했다. 그런 궁금증으로 읽게 된 책이 「살아있는 역사, 버냉키와 금융전쟁」이라는 제목의 책이었다.

 세계 대공황 이후 다시 찾아온 금융위기로 말미암아 세계가 휘청했다. 연방준비제도의 의장인 ‘벤 버냉키’는 18개월 동안 휘청했던 경제를 바로잡느라 정신이 없었다. 2008년에 ‘리먼브라더스’가 무너지게 된다. 국제적 투자은행이었고 2천억 달러가 넘는 자산을 가지고 있던 곳이었기에 무너질 거라는 생각은 아무도 하지 못했다. ‘리먼브라더스’가 무너지고 나자 제일 먼저 ’벤 버냉키’가 교훈을 얻었다고 한다. 미국 정부와 연방준비제도는 ‘베어스턴스’와 ‘AIG’를 구제해 주었다. 그런 그는 대통령과 의회를 뛰어넘는 권한을 가지게 되고 그의 말 한마디로 경제가 움직이는 것이었다. 이 책을 읽고 있으면 세계경제공황이 남의 일이 아님이 분명하다. 버냉키가 어떤 판단을 했는지 그리고 결정으로 어떤 결과가 나왔는지를 기록하고 있다. 이 책은 경제의 한 부분을 이야기하고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경제의 흐름을 꿰뚫어서 수학공식처럼 답을 낼 수 없음은 누구나 아는 것이다. 하지만, 버냉키는 흔들리는 경제를 어느 정도 잡았다고 볼 수 있다. 아직 진행되고 있고 앞으로도 진행되는 금융위기는 모두가 풀어야 할 숙제가 아닐까 한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공처럼 세계경제의 모습이 그와 같다는 느낌이 든다. 경제 공부를 아무리 하더라도 우리가 생각할 수 없는 결과나 반전이 있기 때문에 예상이나 짐작만 할 뿐 그에 대한 답은 없다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 ‘데이비드 웨슬’은 퓰리처상을 두 차례나 수상한 ‘월스트리트저널’ 경제 분야의 에디터이자 경제해설가다. 그리고 방송매체를 통해서 경제의 흐름과 현재의 현황이나 미래에 대한 전망도 대중들이 어렵고 복잡하게 생각한 경제현상을 한눈에 알아보기 쉽게 제공하고 있다. 이 책은 물이 흐르는 것처럼 읽으면 된다. 경제에 대해서 혹은 금융위기가 왜 일어나는가에 대해 부족한 지식이 있더라도 버냉키가 어떤 판단과 결정을 했는지 그리고 그 결과가 어떻게 되었는지를 읽으면서 악순환 되고 되풀이되고 있는 세계경제나 금융위기의 모습이 일부분이지만 알 수 있었다. 엄청난 큰 덩어리가 점점 부풀어 오른다고 한다면 이것을 한 번에 작게 변화시킬 수는 없다. 천천히 그리고 상황을 보면서 크기를 줄여나가야 한다. 그런 점을 이 책에서는 다루고 있다. 세계경제가 주춤하는 가운데 버냉키는 아주 일부분이지만 그래도 금융의 축을 일으킨 셈이다. 그런 그가 이 책에서는 일부분만 보여주고 있지만, 앞으로 일어나는 경제의 상황과 위기를 어떻게 대처할 것이지 궁금해진다. 경제 분야의 책을 어렵다고만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서 경제의 흐름이나 일어난 일에 대해서 몰랐던 부분까지 알 수 있어서 조금은 눈을 뜨게 된 것 같다. 경제의 흐름이야말로 어디로 튈지 모르는 공 같기에 공을 튀게 하는 힘의 걍약을 잘 조절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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