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부터가 음산함을 느끼게 해주는 책이다. 작가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을 알게 된 것은 이전 작품인 《천사의 게임》이라는 작품으로 처음 알게 된 작가이다. 그 작품에서도 색다른 매력과 분위기를 느꼈는데 이번에 만나게 된 그의 작품 역시 그 느낌과 분위기가 묻어나기에 어떤 이야기로 즐거움을 안겨줄지 궁금해졌다. 이 책에 등장하는 대저택이 하나 있다. 그 저택의 이름은 ‘크래븐무어’였다. 이 저택에서 과연 어떠한 일들이 벌어질지 궁금해진다. 「9월의 빛」이라는 궁금증을 안겨주는 제목으로 이 책이 더욱 궁금해졌는지도 모르겠다. 미스터리 장르가 그렇겠지만 어떤 트릭과 어떤 묘사와 분위기로 공포와 즐거움을 주느냐에 초점에 맞춰진다. 누구나 그렇다는 것은 아니겠지만 말이다. 여하튼 그런 미스터리 모험 3부작으로 이번에 만난 작품인 「9월의 빛」은 그의 데뷔작이라고 한다. 그렇기에 더욱 기대되기도 하였다. 노르망디의 작은 해안에 자리 잡은 대저택 ‘크래븐무어’에서 시몬 부인은 일하게 된다. 남편이 죽고 나서 빚만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던 터였고 일자리를 구하던 중 운이 좋게 장난감 제작자인 ‘라자루스 얀’의 저택에서 일하게 된다. 그렇게 일자리를 위해 온 곳이 노르망디의 작은 해안이었다. 딸인 ‘이레네’와 아들인 ‘도리안’과 시몬 부인은 초대를 받게 되고 처음으로 대저택의 내부를 보게 된 딸과 아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장난감 제작자라서 그런지 내부의 모습은 수많은 장난감과 기계로 또 다른 세상을 보여주고 있었다. 마치 상상의 세계를 보여주는 것처럼 말이다. 그리고 시간은 흘러 현실에 차츰 적응하게 되었다. 그러던 중 베일에 가려진 인물의 등장으로 이야기는 더욱 흥미진진하게 전개된다. ‘라자루스 얀’에게는 아내가 있었는데 20년째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을 앓고 있었다. 그러던 중 ‘이레네’는 ‘한나’의 사촌 ‘이스마엘’과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러던 중 ‘크래븐무어’에서 ‘한나’가 죽는다. 그리고 점점 더 미궁으로 빠지게 되는 느낌이 든다. 묘사만으로도 상상할 수 있는 대저택의 모습은 그 음침함을 더해주고 많은 장난감과 기계로 대저택의 내부는 더욱 차갑고 묘한 분위기를 풍긴다. 두 번째 만나는 작품이기도 하고 작가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의 이번 작품 역시 이전 작품과 함께 묘한 분위기를 준다. 이전 작품도 읽으면서 사랑, 과거에 대해서 생각하게 해주었는데 이번 작품도 그런 부분이 있었다. 두 번째 만나는 그의 작품이지만 충분한 매력을 느낄 수 있었고 미스터리의 색다른 재미를 만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