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억 백만 광년 너머에 사는 토끼
나스다 준 지음, 양윤옥 옮김 / 좋은생각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누구나 어린 시절을 보내게 되고 청소년 시절을 보내게 된다. 그리고 어느덧 어른으로 성장하는 자신을 발견할 때 어떤 느낌이 들까? 어릴 때의 순수함이나 순진한 마음으로 간직했던 기억에 대한 아련한 추억이 어른이 되면서 그때가 그리운듯한 느낌처럼 마음 한편에 자리 잡고 있을지도 모른다. 누군가에게는 그 순수함이 잊지 못할 혹은 영원히 기억하고 싶은 것일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사랑’을 언제나 하고 있다. 그 대상이 친구나 가족 혹은 연인이 될 수도 있고 사물이나 동·식물이 될 수도 있다. 결과적으로 사랑한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닐까? 누구나 그렇겠지만, 사랑을 하면 설레는 마음이 제일 먼저 생기기 마련이다. 그런 사랑을 한 편의 동화같이 그려낸 작품을 만나게 되었다. 「일억백만광년 너머에 사는 토끼」라는 작품이었다. 책 제목을 보고 짐작했겠지만, 이 작품의 주인공은 토끼라는 것이다. 토끼는 사랑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사랑하는 누군가를 위해서 별을 닦아주고 있었다. 독일의 실재 전설로 전해지는 사랑나무에 관한 이야기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독일에 있는 어느 호수에 떡갈나무가 있다. 그리고 그 떡갈나무에는 구멍이 있는데 사랑의 편지를 서로 교환하게 해주는 역할을 하는 셈이었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우리나라의 영화가 생각이 났다. 이 작품에서는 떡갈나무였지만 영화에서는 빨간 우체통이었다. 그리고 현재와 과거를 이어주고 두 사람의 인연을 계속 이어나가게 그려진 영화 작품인 《시월애》라는 작품이 떠올랐다. 하지만, 이 책은 영화처럼 다 성장한 어른이 이끌어 가는 것이 아니었고 토끼를 통해서 전개되는 아기자기한 사랑이야기라는 점이다. 그리고 그 전설을 일본식으로 바꾸어서 동화를 한 편 읽는듯한 느낌을 안겨준 책이었다. 

 이 책에 내용 중에서 제목이 《일억백만광년 너머에 사는 토기》라는 주제로 전개되는 이야기는 주인공인 ‘쇼타’와 ‘케이’의 사랑을 마치 성장소설처럼 그려내고 있었다. 사랑은 늘 존재하고 있지만, 그 대상은 모두 다르다. 그리고 이 작품에서도 그 대상은 달랐다. 그리고 자신만의 사랑이야기로 누군가는 사랑을 알게 되고 누군가는 사랑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그리워하는 이야기로 사랑에 대한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성장기 시절의 사랑 이야기를 읽으면서 아련하게 떠오르는 나의 성장기에 겪었던 사랑을 떠올려보게 되었다. 숨겨둔 보물 상자를 찾은 것처럼 조심스레 기억을 더듬으며 그때의 추억을 떠올리는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고 이 작품을 통해서 동화처럼 따뜻하고 순수함을 느낄 수 있게 해준 작품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