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맨
크리스토퍼 이셔우드 지음, 조동섭 옮김 / 그책 / 2009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누군가를 만나고 기억하고 추억을 만들어가면서 가슴 한편에 담는 행복한 사람에게 한순간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다면 어떤 느낌과 생각이 들까?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연인은 아니더라도 사랑하는 누군가를 잃는다는 것은 정신적은 충격이 상당한 걸로 알고 있다. 어떤 책에서 읽은 건데 사람이 살면서 가장 슬플 때는 배우자를 잃을 때라고 한다. 남은 인생을 함께할 배우자의 죽음은 무엇으로도 표현할 수 없을 것이다. 

 어느 날 자신의 애인이 불의의 사고로 죽음을 맞이한다면 어떤 고통이 뒤따를까? 누군가를 잃은 슬픔과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슬픔이 더해져서 헤어나오지 못할지도 모른다. 이번에 읽게 된 책은 사랑하는 동성을 잃은 한 남자의 하루 동안의 일을 그린 작품이다. 「싱글맨」이라는 제목이었다. 책은 생각보다 두껍지 않았기에 술술 넘어갔다. 주인공 ‘조지’는 어느 날 미래의 계획이나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한 계획도 세우고 어디론가 여행을 가기 위해 계획을 세운다. 그리고 여행을 가던 도중에 사고를 당한다. 그 사고로 동성인 연인을 잃게 되고 ‘조지’는 큰 충격과 고통에 휩싸이게 된다. 암흑 그 자체로 그의 일상은 어둠으로 가득 차 있는 느낌이었다. 

 그런 그는 자신의 고통과 괴로움과 충격을 세상에 표출한다. 감당하기 어려운 자신의 감정에 무게를 실어 떠나간 ‘짐’을 그리워하며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상실감이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다는 고통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것이다. ‘조지’는 성과 젠더를 ‘퀴어’라는 단어로 표현한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홀로 세상에 버려진 느낌과 혼자서 살아가야 한다는 극심한 두려움과 공포가 서서히 그의 어깨와 마음을 짓눌리게 되고 단지 동성애자라고 해서 선입견으로 바라볼 필요도 없다. 이성이든 동성이든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다는 고통과 슬픔만으로 소중한 누군가를 잃은 슬픔은 자신의 일상에서 정돈된 모습이 아닌 헝클어진 모습으로 괴로움과 외로움, 고통을 보여주고 있었다. 58세의 ‘조지’는 19세의 제자인 ‘케인’을 만나면서 노인의 사랑과 젊은이의 사랑은 다르지 않음을 말해주고 있다. 모든 사람이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은 똑같은 감정임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자신만 세상에 홀로 남은 기분과 외톨이고 외롭다는 생각과 마음으로 힘겹게 삶을 살아가는 그의 그늘진 모습은 외로움으로 가득 차 있었지만 외로움 속에서도 한 줄기 빛이 들어올 수 있고 그 빛으로 그늘진 부분이 서서히 걷혀가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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