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탈 케옵스 - 마르세유 3부작 1부
장 클로드 이쪼 지음, 강주헌 옮김 / 아르테 / 2009년 10월
평점 :
절판


 드라마나 영화 그리고 책을 통해서 모르는 부분이나 분야를 많이 배우고 알게 되는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그 분야에서도 세분화되는 장르에 대해서 깊이 모르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 분야나 장르의 작품을 통해서 새로운 것과 매력을 느낄 수만 있다면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 장르가 무엇이든 간에 말이다. 지금까지 드라마나 영화, 책을 보고 읽으면서 내가 보고 싶고 읽고 싶은 것만 골라서 봤다. 즉, 편식을 했다. 하지만, 나의 호기심으로 그 편식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고 새로운 것, 새로운 분야를 알게 된다는 것은 참으로 재미있고 즐겁다. 

 얼마 전 우리나라와 세계적으로 대단한 작품평을 받은 영화가 생각이 난다. 「달콤한 인생」이라는 영화 작품이었다. 개인적으로 어두운 영화는 잘 보지 않는다. 하지만, 많은 극찬과 호평을 받은 작품이기에 볼 수밖에 없었다. 너무나 궁금했기 때문이다. 이 작품은 ‘느와르 장르’라고 한다. 그때 영화에서 구분되는 장르의 하나를 알게 된 것이다. 그렇게 알게 된 ‘느와르 장르’의 작품을 책을 통해서 만날 수 있었다. 「토탈 케옵스」라는 제목의 책이었다. 이 책은 표지부터 제목까지 호기심과 궁금증 투성이었다. 우선 제목이 가장 먼저 궁금했고 ‘마르세유 3부작’이기에 더욱 호기심을 자극했다. 어떤 이야기로 스릴과 ‘느와르 장르’의 매력을 전달해줄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책 제목은 ‘대혼란’을 의미하는 신조어라고 한다. 그리고 마르세유 랩 그룹 ‘IAM’에서 따왔다고 한다. ‘마르세유 3부작’에서 이미 짐작했겠지만, 이 책은 마르세유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마르세유는 프랑스 리옹만에 있는 무역항이며 무역의 중심지로 성장한 대도시다. 책은 충분히 ‘느와르 장르’임을 실감하게 해준다. 범죄, 음침한 분위기, 폭력조직 등 어둠으로 둘러싸여 져 있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정치적 요소와 폭력적 요소로 스릴감이 더 강하게 느껴졌다. 이 책을 읽으면서 사뭇 다르게 생각된 것은 작가의 필체였다. ‘느와르 장르’의 느낌을 더 살려준 것은 필체가 아니었나 생각된다. 거침없는 필체로 거칠면서도 강하다. 주인공 ‘파미오’와 친구의 죽음으로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그 끈을 놓지 않는다. 죽음과 피, 어둠이 끊임없이 공존하는 느낌이 든다. 지금까지 읽었던 추리소설과는 다르다. 새롭다는 생각마저 든다. 지중해 느낌을 안겨주지만, 마르세유의 문화, 사회, 정치적 요소가 더해져서 마르세유를 좋아하고 사랑한 작가의 느낌과 생각을 엿볼 수 있었다. 그리고 책에서 언급되는 인종차별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해준다. 비록 소설이기는 하지만 아직도 인종차별은 계속 되는 것이 현실이다. 그리고 ‘마르세유 3부작’의 1부를 읽고 나니 2부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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