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만화책 - 캐릭터로 읽는 20세기 한국만화사, 한국만화 100년 특별기획
황민호 지음 / 가람기획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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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옛날의 기억을 더듬어 볼 때 가장 기억나는 것은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본다. 처음 초등학교 입학하던 시절이 떠오르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만화책이 떠오르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1970~80년대 시절에는 지금과는 다르게 많은 장난감이 없었기 때문이었을까? 

 오랜만에 과거로 여행하는 아주 달콤함을 안겨준 책을 만나게 되었다. 「내 인생의 만화책」이라는 책이었다. 책 제목만 봤을 때 만화책 이야기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지도 모르지만, 만화에 관련된 이야기는 확실하다. 이 책에서 지금 세대는 거의 모르는 만화를 비롯한 만화에 등장하는 캐릭터의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그 시절 놀 수 있던 것은 동네에서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 것이 전부였던 시대에 만화책과 만화는 그 시절 아이들에게 꿈이 되어주기도 하고 희망이 되어주기도 한 소중한 보물 같은 존재였다. 지금에 와서 돌이켜보면 그 시절의 추억은 아주 소중한 것들이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캐릭터는 많다. 코주부, 라이파이, 고인돌, 꺼벙이, 일지매, 둘리, 오혜성, 구영탄, 변금련, 이강토, 땡이, 고바우, 독고탁 등 많은 캐릭터를 담고 있었고 한국 만화 100주는 특별기획으로 한국의 만화 백과사전이라고 할 수 있다.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었고 1940~50년대, 1960~70년대, 1980년대, 1990년대를 대표하는 캐릭터를 만나볼 수 있었다. 

 과거와 지금을 비교해 볼 때 우리가 즐길 수 있는 문화가 많이 달라졌고 변했다. 그때는 텔레비전으로 만화를 본다거나 책방에서 만화책을 보면서 지냈지만, 요즘은 인터넷으로 만화를 보기도 하고 책방에 갈 필요도 없을 만큼 편리한 세상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웹툰이 나오면서 인터넷으로 또 다른 재미를 만날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만화의 무궁무진한 상상력과 등장하는 캐릭터의 개성도 이 책을 통해서 다시 엿볼 수 있었다. 우리나라의 만화가 점점 잊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아직 만화방을 찾고 만화책을 찾는 사람이 있기에 만화는 지금까지 사랑을 받는 것만은 확실한 것 같다. 어떤 캐릭터는 아이들의 우상이 됐을 수도 있고 어떤 캐릭터는 그 시대의 사회적 모습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이 책을 통해서 잊고 있던 만화를 통해서 추억을 떠올릴 수 있게 되어서 행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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