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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거나 혹은 버리거나 in 부에노스아이레스
정은선 지음 / 예담 / 2009년 9월
평점 :
품절
누군가에게는 여행은 배움의 의미가 될 것이고 누군가에게는 자신을 발견하거나 찾기 위한 여행을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처럼 여행은 누구나 떠날 수 있지만, 여행을 떠나는 목적은 모두 제각각이다. 그래서 여행은 단지 다른 나라를 여행하는 것이 아닌 자신에게 무언가를 플러스 해주 중요한 요인이라는 생각이 든다.
가끔 여행 에세이를 읽다 보면 당장에라도 짐을 싸서 떠나고 싶게 만드는 묘한 매력을 가진 책이 많았다. 이번에 읽게 된 책인 「찾거나 혹은 버리거나 in 부에노스아이레스」라는 책 역시 나를 떠나고 싶게 만드는데 한몫을 한 셈이다. 이 책을 처음에 보게 된 것은 제목 때문이었다. 여행 에세이의 제목치곤 너무 독특하고 새로웠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책을 펼쳐들어 읽기 시작했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여행 책은 늘 부푼 기대감을 안겨 주는 것 같다. 나 역시 그랬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고 있으면 제목의 의미를 알 수 있다. 이 책에서 등장하는 사람들은 무언가를 ‘찾거나’ 혹은 ‘버리거나’ 하기 위해서 이곳 ‘부에노스아이레스’를 찾아온 것이다.
그들은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어느 ‘게스트하우스 OJ’에 지내면서 자신들이 찾거나 혹은 버리기 위한 과정을 담고 있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처음에 이 책을 ‘여행’책으로 봤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소설’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 책은 ‘자기계발서’라는 것이다. 그들이 발을 들여놓은 ‘부에노스아이레스’라는 도시에서 휴식하기도 하고 때로는 치유를 받기도 하는 사연들을 담고 있었다. 그들이 이곳에서 하나하나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놓으며 9일간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일상적인 이야기이면서 자신의 주변을 둘러보며 주위를 한 번 더 둘러보게 하는 이야기들을 담고 있었다. 가족, 사랑, 일, 자아 등 다양한 이야기를 하고 있기에 여행을 통한 그들의 색다른 이야기를 만날 수 있어서 색다른 경험을 안겨준 책이었다. 누군가는 떠나보면 알게 된다고 한다. 하지만, 결국은 그 알게 된다는 것은 자신의 내면에 존재하고 있음을 깨닫게 되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마음에 와 닿는 문장이 많았다. 영화로도 제작된다고 하니 벌써 기대가 된다. 책을 통해서 그들의 이야기와 일상에 대한 고민이나 이야기를 만날 수 있어서 편안한 여행이자 색다른 여행을 안겨준 소설 같은 책이었다. 여행 에세이, 소설, 자기계발의 믹스로 새롭게 탄생한 ‘하이브리드형 에세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책은 새로운 경험과 재미와 즐거움을 안겨주었고 등장하는 사람들의 각각의 색깔을 느낄 수 있게 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