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벌써 친구가 됐어요 - 한지민의 필리핀 도네이션 북
한지민 지음 / 북로그컴퍼니 / 2009년 8월
평점 :
품절


 자신이 가진 것이 언제나 모자라고 부족하다는 것은 21세기를 사는 지금 그런 생각과 느낌은 누구나 가지고 있을 것이다. 아마도 그것은 인간의 욕심이 아닐까? 그리고 그 욕심을 채우기에는 끝이 없어서 자신의 삶과 생활에 만족한다는 생각으로 살아간다면 조금 더 즐겁고 행복하게 살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친구’라는 것은 같은 나라, 언어를 사용해야만 친구가 되는 것은 아니다. 여행을 통해서 혹은 다른 나라에서 생활하면서 서로 알게 되고 결국에는 친구가 되는 것이다. 이처럼 ‘친구’는 국적을 불문하고 나이도 때론 숫자에 불과하다는 생각을 안겨주기도 한다. 「우리 벌써 친구가 됐어요」라는 책을 만났다. 이 책은 배우 《한지민》 씨가 펴낸 책이었다. 청순하고 깨끗한 이미지의 그녀가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 자진해서 나서게 된 것이다. 그리고 활동을 한 이야기를 이 책에 사진과 함께 담아내고 있었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서 그녀의 따뜻한 마음과 실버타운이 꿈이라는 그녀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누구나 그렇듯 연예인이 봉사활동을 한다고 하면 색안경부터 끼고 보는 경우가 많다. 이 책에서도 그런 부분을 언급하고 있었고 그녀는 언론에 보여주기 위함이 아닌 스스로 우러나오는 마음으로 봉사활동을 시작하였음을 말하고 있었다. 

 배우 한지민 씨가 간 곳은 ‘알라원’이라는 곳이었다. 이곳은 필리핀 민다나오에서도 가장 오지에 있는 마을이라고 한다. 해발 2,900미터가 넘는 끼땅락산의 협곡 중 2,005미터쯤에 자리 잡고 있다고 했다. 이 깊고 깊은 오지 마을에는 40여 가구의 주민이 살고 있고, 30여 명의 어린이가 있었다. 그리고 그곳에 배움의 손길을 전해주러 가게 된 것이다. ‘알라원’에 학교를 세우고 남아있는 빈자리였던 선생님의 자리를 한지민 씨가 4박 5일 동안 해주었던 것이다. 힘들게 세워진 학교는 18킬로미터의 먼 산을 맨발로 걸으며 건축 자재를 마을 사람들이 날랐다고 한다. 한지민 씨, 작가 노희경 씨, 그리고 JTS 분들과 함께 생활한 따뜻한 시간은 많은 것을 느끼고 생각하게 해주었다. 그곳 아이들은 천사였고 욕심이 없었다. 그리고 해맑은 웃음과 수줍음. 전기도 없고 상처 나면 치료하는 약도 없는 그곳에 욕심 없고 해맑은 아이들의 웃는 모습은 마음을 아프게 했다. 한지민 씨가 아이들에게 피리부는 법, 그림 그리는 법, 노는 법 등을 가르쳐주면서 서로서로 마음의 문을 열어갔다. 그림책도 선물해주고 떡볶이도 만들어 먹으며 그렇게 4박 5일이라는 시간은 금방 지나갔고 헤어짐만 기다리고 있었다. 마지막에 눈물을 보이지 않으리라 마음먹은 한지민 씨의 눈은 금세 붉어졌다. 4박 5일이라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한지민 씨는 아이들의 꿈을 위해 ‘스타폴리티션’을 향해 나아가고 있었다. 작가 노희경 씨의 “한지민, 그대 덕분에 세상이 좀 더 살맛이 난다.”라는 문장이 마음에 와 닿았다. 단지 보여주기 위함이 아닌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한지민》 그녀의 나눔과 사랑으로 아름다운 세상이 오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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