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논학교 - 생명이 모이는 생명이 자라는
우네 유타카 지음, 이은선 옮김, 가이하라 히로시 그림, 고창효 감수 / 열음사 / 2009년 8월
평점 :
절판


 요즘 학교나 방학이 되면 아이를 위한 프로그램들을 많이 접할 수 있다. 학교에서 다 배우지 못하는 부분을 연계 수업 형식으로 하는 것이 많으며 차츰 늘어나는 추세다. 도시에서 태어나서 자라는 아이에게 농촌이나 시골이라는 곳은 낯설기만 하고 거리감이 크게 느껴지는 법이다. 지금까지 살아온 낯선 환경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도시에서 배울 수 없는 것을 농촌이나 시골에서 체험하거나 배울 수 있기에 ‘농촌 학습 체험’이라는 프로그램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아이를 위한 학습 체험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는 책을 만나게 되었다. 「즐거운 논학교」라는 제목이었다. 이 책은 제목에서부터 느껴지는 것처럼 농촌이나 농사에 관련된 이야기를 다루고 있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일본 역시 농촌에 있는 아이들이 차츰 도시로 이동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그러하다. 그래서 농촌학교는 점차 사라지고 있고 학급수도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다. 이 책은 ‘생명’에 대한 소중함과 자연이 주는 고마움, 그리고 농촌과 농업에 대한 지식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주입식 교육만 하는 아이들에게 직접 농촌 생활을 체험하고 자연과 하나가 되어 생명의 소중함과 아무 생각 없이 먹는 먹을거리를 재배하면서 더없이 소중한 시간과 배움을 일깨워주는 내용이었다. 단지 눈으로 보이는 ‘논학교’를 체험하는 것이 아니라 짜임새 있고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게 되어 있었다. 아이들이 거리감을 느끼는 벌레에 대한 공포를 비롯하여 밥이 탄생되는 벼를 재배하는 것부터 농사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며 자연을 통해서만 배울 수 있는 소중한 배움의 프로그램이었다. 논에 사는 생물, 생명, 토양 등 논 생태계에 대한 알찬 지식을 배울 수 있다. 그리고 점점 사라져가는 송사리, 개구리, 물방개 등 생물의 다양함과 농사 체험에 대해서 상세하게 이야기하고 있었다. 

 도시에 살면서 마음마저 황폐해지고 ‘돈’이 최고라는 생각을 버리고 ‘자연’과 ‘생명’이 우선임을 일깨워주는 책이었다. 그리고 아이와 함께 보면 더욱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림과 함께 사진이 담겨 있어서 아이가 모르는 곤충의 모습을 배울 수도 있으며 도시에서 볼 수 없는 다양한 생명에 대한 글과 그림, 사진까지 상세하게 되어 있었다. 나 역시 농업에 대해서는 잘 몰랐기에 이 책을 통해서 몰랐던 부분을 알 수 있었고 단지 ‘논학교’를 체험한다는 것이 아니라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책이었다. 한 번 망가지면 두 번 다시 되돌릴 수 없는 자연의 훼손으로 피해를 보는 것은 사람이기에 교육과 문화 모두를 학습할 수 있게 해주는 책이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사람은 자연과 함께 해야 하며 자연 학습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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