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장의 교실
야마다 에이미 지음, 박유하 옮김 / 민음사 / 2009년 4월
평점 :
절판


 우연히 일본 작품의 책을 찾다가 처음 보는 작가의 작품을 알게 되었다. 이 작품은 표지부터 눈길을 사로잡았으며 작가도 처음 만나는 작가였기에 기대감이 점점 커져만 갔다. 작가는 《야마다 에이미》였고 내가 만나게 된 책은 「풍장의 교실」이라는 책이었다. 책 제목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리고 책 표지가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너무 궁금했기에 단숨에 책을 읽어내려갔다. 

 이 책은 절판된 도서였지만 ‘민음사’에서 다시 출간되었다. 그리고 이야기는 단편으로 되어 있었고 3편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그 첫 번째 이야기가 ‘풍장의 교실’이었다. 이 이야기는 교실에서 왕따를 당하는 한 소녀 ‘모토미야 안’의 성장소설을 다루고 있었다. 평범한 성장소설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교실에서 왕따를 당하며 그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 참아야 했고 책을 읽으면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소녀는 복수하게 된다. 그리고 이어지는 반전의 결말과 함께 이야기는 끝난다. 처음에 단순한 성장 소설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읽어 내려갔다. 하지만 ‘모토미야 안’의 성장하는 모습과 그 주위를 둘러싸는 인물들 그리고 모습들의 묘사가 세밀하게 표현되어 있었고 그 표현력 또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에 친구가 서서히 죽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미소 지으면서 바라보는 ‘모토미야 안’의 모습은 섬뜩하면서도 자신의 힘든 것을 그렇게 표출할 수 없었던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 섬뜩함을 전해준 것은 단지 왕따를 당하는 ‘소녀’의 눈으로 보이는 모습들이었기에 더 크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다. 이어서 두 번째 이야기는 ‘나비의 전족’이라는 단편이었고 이어지는 세 번째 이야기는 ‘제시의 등뼈’라는 제목의 이야기였다. 

 이 책에 있는 세 편의 단편은 제목도 독특했으며 이야기 또한 색다른 소재를 가지고 이야기하고 있었다. 지금까지 일본 소설을 접하면서 그리고 일본 작가의 작품을 읽으면서 이 책처럼 신선하고 색다른 느낌이 드는 책을 만나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제목부터 내용까지 독특하지만, 일상에서의 이야기를 소재로 색다르게 이야기하는 작가 《야마다 에이미》 작가의 작품을 읽으면서 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다. 아마도 일상에서 일어날 법한 일과 소재였기에 나도 모르게 공감이 됐는지도 모르겠다. 표현력과 세세한 묘사를 통해서 작가의 섬세함을 느낄 수 있었고 단편마다 등장하는 인물들의 심리적인 마음과 상태를 통해서 색다른 재미를 안겨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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