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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멋진 하루 Travel & Photo
채지형.유호종 지음 / 웅진웰북 / 2009년 7월
평점 :
절판
마음이 불안할 때 초록색을 보면 편안해진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기억이 난다. 그것이 그림이든 주위에서 볼 수 있는 산이나 나무든 상관없이 초록색이 들어가 있는 것들 말이다. 나 역시 초록색을 보면 마음적으로 편안함을 느낀다. 그리고 편안함의 연장선인 휴식은 달콤함을 전해주기도 한다. 그런 달콤한 휴식은 아마도 여행이 아닐까? 라는 생각해본다.
많은 곳을 여행하는 사람들은 또 다른 색다른 곳을 찾기 위해 발걸음을 옮긴다. 이처럼 여행은 반복적인 일상 때문에 훌쩍 떠날 수는 없는 아쉬움이 있다. 「어느 멋진 하루」라는 책을 만나게 되었다. 이 책은 여행 에세이다. 낯선 곳에서 낯선 사람들과 낯선 풍경들을 담아 놓은 입이 벌어질 만한 사진과 글로 당장 떠나고 싶게 만드는 매력을 가진 책이었다. 지금까지 만나 본 여행 책 중에서 가장 멋진 사진이 있는 책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은 풍경, 섬, 야경, 도시, 건축, 거리, 사람이라는 주제로 나누어져 있었고 각 주제에 맞게 여행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았다. 그리고 책장을 넘기면서 눈앞에 보이는 아름답고 멋진 사진에 반해버렸다.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은 가는 방법이나 여행 팁이 중요하다. 이 책에서는 사진뿐만이 아니라 여행에 관련된 부수적인 요소들도 언급하고 있었다. 이 책의 여행지 중에서 ‘볼리비아 우유니 소금사막’은 꼭 가보고 싶게 만들었다. 이곳은 원래 바다였지만 빙하기를 거치면서 거대한 호수로 변해버렸다고 한다. 그 이후 건조한 기후로 말미암아 물이 증발하고 소금만 덩그러니 남게 된 것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곳에 묻혀 있는 소금은 약 100억 톤이라고 한다. 그리고 12월~3월이 되면 비가 내려서 호수가 만들어지는데 그 호수에 하늘이 반영되어서 하늘과 땅의 경계가 사라져서 4차원의 세계에 있는 느낌이 든다고 했다. 이 모습을 직접 보면 얼마나 멋질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서 소개되고 있는 여행지와 사진은 당장에라도 떠나고 싶게 만든다. 그리고 정말 좋은 여행은 사람들 속에서 시작된다고 말하고 있었다. 비록 여행 자체가 낯선 땅, 풍경, 사람을 만남으로서 여행의 색다른 즐거움과 깨달음을 주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여행에서 만나는 사람들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조심스레 해본다. 이 책은 아름다운 꿈을 꾸게 해준 느낌이 들었다. 가보지 못한 곳과 가보고 싶은 곳을 그들의 발자취를 따라서 여행하다 보니 다른 세계를 본 느낌이 들었다. 이 책을 통해서 ‘세상에 아름다운 곳은 정말 많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