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들의 도시
데이비드 베니오프 지음, 김이선 옮김 / 민음사 / 2009년 7월
평점 :
절판


 우리나라의 과거를 보면 참으로 마음이 아프다. 끊임없는 전쟁 속에서 수많은 희생자가 나왔으며 ‘전쟁’의 결과로 희생을 비롯하여 많은 흔적과 변화를 남겼기 때문이다. 그리고 전쟁에 이어서 다른 나라의 식민지이기도 했던 대한민국의 참혹하고 마음마저 아려오게 하는 내가 사는 나라는 과거의 아픔과 슬픔에 대한 기억을 짊어진 채 지금은 IT강대국이라는 타이틀로 21세기를 살아가고 있다. 

 과거를 돌아봤을 때 우리나라뿐만이 아닌 다른 국가들도 전쟁으로 말미암아 많은 생명과 아픔을 남겼다. ‘전쟁’은 일어나서도 안될뿐더러 일어나지도 말아야 한다. 그런 전쟁을 소재로 한 「도둑들의 도시」라는 책을 만나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과거 우리나라가 생각이 났다. 이 책에서의 배경은 제2차 세계대전으로 일어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한창 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는 가운데 1942년 겨울, 전쟁으로 말미암아 독일군에게 포위된 ‘노동자들의 도시’라 불리는 러시아의 도시 ‘레닌그라드’를 배경으로 900여 일 중 일주일이라는 시간의 일을 기록하고 있다. ‘레닌그라드’는 지금의 ‘상트페테르부르크’이다. 이야기는 열일곱 살 소년 ‘레프’와 스무 살 병사 ‘콜야’는 도둑과 탈영병으로 감옥에서 만나게 된다. 죽음만이 기다리고 있던 이들에게 비밀경찰 소속인 ‘브레치코’대령은 자신의 딸 결혼식 케이크를 만드는 데 필요한 계란 열두 개를 일주일이라는 시간을 주며 금요일 새벽까지 구해오라고 한다. 그리하여 ‘유령과 식인종의 도시’에서 계란 찾아 헤매던 중 최전선까지 가게 된다. 

 전쟁을 통한 고통과 아픔과 슬픔을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하지만, 단지 전쟁에서 일어난 비극만 비추는 것은 아니었다. 비극 뒤에 가려진 그들의 우정과 용기를 통해서 차츰 서로의 마음을 열면서 목숨을 건 도박을 하게 되는 과정을 그려내고 있었다. 하지만, 목숨을 담보로 계란을 구하러 갔지만, 전쟁으로 말미암아 식량을 구하기란 하늘의 별 따기였다. 전쟁이라는 공포는 삶과 죽음을 깨닫게 해주었고 바로 눈앞에서 보여주고 있었으며 잔혹함의 끝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그 당시의 모습을 이 책을 통해서 알 수 있었다. 그들이 어떤 고통을 받았으며 어떤 일을 당했는지 그리고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그리고 어떤 마음이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주었다. 

 전쟁은 누구를 위한 것일까?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은 ‘전쟁’이라고 생각한다. 과거에도 그랬고 현재와 미래도 마찬가지다. 전쟁의 결과는 서로에게 참혹함과 아픔만을 남겨주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도 전쟁을 통한 고통을 충분히 만나보았다. 책을 읽는 동안 생생함을 방불케 했던 계란 열두 개와 그들의 목숨은 책을 읽으면서 치를 떨게 하였다. 계란 열두 개에 그들의 목숨이 달렸었기 때문이었다. 가끔 전쟁 영화를 볼 때면 참혹한 상처와 인간의 또 다른 면을 비추어준다. 비록 영화이긴 했지만 보고 나서는 ‘있어서는 안될 일’이라는 생각이 늘 자리 잡고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누구를 위한 전쟁인가?’를 생각하게 된다. 이 책도 그랬다. 전쟁으로 말미암아 피해와 고통은 불 보듯 뻔했지만, 누구를 위한 전쟁인지를 곰곰이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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