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자젤의 음모
보리스 아쿠닌 지음, 이항재 옮김 / 황금가지 / 2008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추리 소설을 많이 접해왔지만, 아직도 접하지 못한 책이 무수히 많다. 겁이 많아서 잔인하고 심리적인 공포 영화는 잘 못 보는 편이지만 그래도 책은 재미있게 읽는 편이다. 그래서 요즘 들어서 추리 소설이나 미스터리 공포 소설의 매력에 더욱 빠져드는 것 같다. 대부분 만나본 추리 소설이나 미스터리 장르 소설의 작가는 일본 작가가 많았지만 이번에 읽게 된 책은 러시아 작가였다. 그래서인지 더욱 기대되고 궁금했던 책이었고 러시아 작가의 상상력이 궁금해졌다. 

 「아자젤의 음모」라는 책을 만나게 되었다. 아주 매력적인 표지와 함께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무척이나 궁금했기에 책을 단숨에 읽어내려갔다. 이 책은 추리 소설이었고 책을 읽는 내내 러시아 소설임에도 그 매력에 푹 빠져들었다. 첫 장면부터 몰입도가 상당했기에 쉽게 책을 놓을 수가 없었다. 주인공 ‘에라스트 판도린’인 14등급의 경찰 공무원이었다. 그는 아직 젊은 혈기의 청년으로 이 사건에 가담하게 된다. 사건은 1876년 5월 13일 오후 2시가 지난 시각, 알렉산드르 공원에서 일어난 것이다. 한 젊은이가 벤치에 앉아있던 두 숙녀 앞에서 말을 걸어온다. 그리고 자신에게 키스를 허락해 달라고 말한다. 그 말을 들은 두 숙녀는 기겁하며 단호하게 거절한다. 그리고 그 젊은이는 키스를 허락하지 않으면 자살을 할 거라는 말을 하고 두 숙녀는 미친 사람으로 알고 무시해 버리지만, 그 젊은이는 총의 방아쇠를 당겨서 그 두 숙녀 앞에서 자살해버린다. 그리고 뒤이어서 새로운 사건이 생긴다. 역시 자살이었지만 실패하고 만다. 앞에서 자살을 시도하여 성공한 사건과 뒤이어 발생한 자살의 실패 사건을 조사하던 과정에서 점점 복잡해지고 단서들이 하나씩 나타나기 시작한다. 

 음모 추리 소설이라고 불리는 「아자젤의 음모」에서는 ‘에라스트 판도린’이라는 캐릭터가 상당히 기억에 남는다. 젊은 나이에 제일 낮은 등급으로 경찰 공무원이 되었고 자살 사건으로 말미암아 ‘아자젤’이라는 조직에 대해서 파헤치기 시작한다. 그의 추리력과 냉철함 그리고 경찰이지만 탐정 이미지가 더 강하게 느껴졌던 캐릭터였다. 그리고 ‘아자젤’ 조직과 관련된 인물들 또한 한몫을 하고 있기에 이 소설의 재미를 더해주는 것 같았다. 그리고 책 속에 등장하는 ‘러시안룰렛’에 대해서 처음 들었지만, 이 책을 통해서 알 수 있어서 더욱 재미있게 읽혔던 것 같다. 19세기 유럽의 도시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사건과 그것을 둘러싸는 음모 그리고 ‘아자젤’이라는 조직의 비밀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가고 있었다. 

 추리 소설을 접해봤지만, 러시아 작가의 작품은 처음 접했다. 하지만, 너무 재미있고 흡입력 있게 읽어졌고 그다음 내용은 어떤 내용이 전개될지 기대하면서 읽었다. 더욱이 탐정 역할과 경찰 역할을 잘 소화한 ‘에라스트 판도린’이라는 똑똑하고 젊은 청년의 활약으로 재미를 더해주었다. 이 책을 통해서 러시아 문학이나 소설에 대해서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이 책의 저자 ‘보리스 아쿠닌’의 소설을 찾아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의 작품에 관심을 뒀다. 「아자젤의 음모」는 역사 추리 장편 소설이라는 점에서 아주 재미있게 전개를 하고 있었다. 대부분 ‘역사’가 배경이라는 점에서 조금 지루하거나 딱딱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 책은 그 생각을 들지 않게 해주었기에 ‘아자젤의 음모’에 대한 비밀이 궁금하다면 읽어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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