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소시에이트
존 그리샴 지음, 유소영 옮김 / 문학수첩 / 2009년 6월
평점 :
품절


 영화 중에서 법정 영화의 매력은 무엇일까? 어떤 결과가 나올지 그리고 법정에서의 고조된 분위기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긴장감을 안겨주기에 법정을 소재로 하는 영화나 소설의 매력은 그런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해본다. 더욱이 책은 영화와 달라서 텍스트로 표현하여 심정과 생각과 느낌을 그대로 전달받을 수 있기에 긴장감은 더욱 고조된다고 할 수 있다. 법정 서스펜스의 최고라고 할 수 있는 《존 그리샴》의 책을 만났다. 

 「어소시에이트」라는 제목이었다. 제목을 처음 봤을 때 무슨 의미인지가 무척이나 궁금했기에 그리고 법정 서스펜스라는 소재라서 더욱 호기심이 생겼다. 책 제목 ‘어소시에이트’의 의미는 법률 사무소에서 신입 변호사가 받는 직함이다. 이야기의 주인공 ‘카일 맥어보이’는 예일대 법대생이었다. 어느 날 그 앞에 나타난 FBI로 속여 말한 ‘베니 라이트’의 등장으로 이야기는 전개된다. ‘카일’은 5년 전의 과거 일로 ‘베니 라이트’의 협박과 함께 선택을 해야 하는 갈림길에 서게 된다. 자신이 꿈꾸는 일이 눈앞에 있지만, 과거의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말미암아 그 꿈이 산산이 부서질 것만 같다. 그래서 ‘카일’은 그 함정을 빠져나오기 위해 발버둥을 친다. 

 처음부터 이야기는 흡입력이 있다. 하지만, 뒤로 갈수록 점점 느슨해진다는 느낌을 받았다. 《존 그리샴》이라는 작가에 대한 기대감이 컸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기대가 커서 후반부로 갈수록 실망감도 조금씩 다가왔다. 하지만, 법정 소재로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경우 정치적이나 사회적인 개입이 있지만, 이 이야기는 ‘선과 악’이라는 것에 초점을 두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예일대 법대생인 ‘카일 맥어보이’와 그를 협박하는 정보기관 출신의 ‘베니 라이트’의 대립으로 이야기는 점점 고조되어 간다. 

 이 책을 마지막까지 읽으면서 느낀 것은 무언가 허전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더군다나 법정 소재라는 점에서 공방전을 기대했지만, 그 역시나 아쉬웠다. ‘선과 악’을 중심으로 주인공 ‘카일’은 어떤 방법으로 그 함정을 빠져나오는지에 대한 축으로 이야기는 전개되고 약간의 밋밋함으로 조금은 실망스러움과 함께 책장을 덮어야만 했다. 돈과 권력의 힘으로 세상을 지배하는 악과 함께 정의를 위해 맞서야 한다는 선의 대립적인 이야기와 법정 공방을 기대했지만 그럴 수 없었기에 아쉬움을 남겨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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