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에 한 번씩 지구 위를 이사하는 법
앨리스 스타인바흐 지음, 김희진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9년 7월
평점 :
절판


 지치고 힘든 하루를 보내고 그런 일상들이 반복되는 가운데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물 한 모금을 적셔주는 여행이 생각이 났다. ‘여행’은 마음을 더욱 단단하게 그리고 성숙하게 하여주는 매력적인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해본다. 여행을 통한 배움과 깨달음 그리고 그곳에서의 여러 가지 추억들, 만남과 헤어짐 등 수 많은 일이 일어나기도 하고 겪기도 한다. 이처럼 여행은 참 좋은 것이라는 점은 확실하다. 

 주위에 여행을 떠난다는 이야기가 들려온다. 여름철을 맞이하여 다들 여름휴가를 떠날 준비를 하고 있고 이미 떠난 사람도 있었다. 나는 올해의 여행계획은 세웠지만 갈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그래서 직접 여행을 떠나기보다는 간접 여행을 해보자는 생각으로 여행 책을 펼쳐들게 되었다. 「한 달에 한 번씩 지구 위를 이사하는 방법」이라는 책이었다. 제목이 너무 생소했기에 어떤 여행이야기를 담고 있을지 궁금해졌다. 

 이 여행이야기는 너무나 부럽고 유쾌한 이야기다. 여행을 통해 배움이라는 것을 중심으로 여행한 이야기라서 조금 색달랐다. 대부분 여행서적은 좋은 곳 그리고 여행하면 꼭 가봐야 하는 곳이나 혹은 그곳의 관광지를 소개해주는 것이 대부분인 데 비해 이 책은 색다른 여행이야기였기에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의 저자 ‘앨리스 스타인바흐’는 여행이라는 것을 다른 삶을 만나고 다른 세계에서 공감 가는 능력을 키우는 과정에서 잃어버린 혹은 아직 발견하지 못한 자신을 찾기 위한 또 다른 방법이라는 것에 초점을 두고 여행을 한다. 그리고 그 여행은 ‘배움’의 여행이었고 그녀의 발자취를 따라서 여러 나라와 함께 그녀가 배운 다양한 것을 만날 수 있었다. ‘프랑스 파리 리츠 호텔에서 쿠킹 클래스 듣기’,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양치기 개 길들이기’,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예술 강좌 듣기’, ‘영국 윈체스터에서 제인 오스틴 따라 걷기’, ‘일본 교토에서 전통춤과 다도 배우기’, ‘체코 프라하에서 글쓰기 수업 듣기’, ‘프랑스 아비뇽에서 프로방스식 정원에 탐닉하기’는 모두 그녀가 배운 것들이었다. 

 그녀가 배웠던 것 중에서 나도 배우고 싶게 만들었던 것은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예술 강좌 듣기’와 ‘체코 프라하에서 글쓰기 수업 듣기’를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서 그녀가 배우는 것을 보고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부분 사람은 자신의 일상에 쫓기고 살고 있고 가끔 휴식처럼 여행하지만, 이 책에서처럼 그녀는 여행을 ‘배움’이라는 목표를 두고 온몸으로 즐기고 배우는 여행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었다. 그녀가 즐겁고 경쾌하게 그리고 활기차며 위트 하게 떠난 ‘러닝 여행(learning travel)’ 때문에 색다른 여행을 한 기분이었다. 이 책을 읽고 보니 세상에는 배워야 할 것들이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들었고 나도 그녀처럼 하나씩 배워보고 싶어지게 만든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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