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과 다른 길을 걷고 있다면 과연 어떤 기분이 들까? 그 다른 길이 남들과 다른 점이 있다는 것이라면 말이다. 주위를 둘러봐도 보통 사람들로 넘쳐난다. 만약, 보통 사람들 사이에서 조금 특별한 장애가 있는 사람이 있다면 눈에 띌 것이다. 장애로 말미암아 고통은 겪어보지 않으면 모른다는 이야기를 들은 기억이 난다. 「별종, 괴짜 그리고 아스퍼거 증후군」이라는 책을 만나게 되었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아스퍼거 증후군’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단지 그 증후군에 대한 증상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이제 겨우 열세 살인 소년 ‘루크’는 자신이 겪는 고통을 다른 누군가도 겪고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그에 대해 관심과 사회적인 방안을 마련해 달라는 것이었다. 자신의 삶을 받아들이는 그리고 자신이 겪는 장애를 또 다른 삶이라고 생각하며 살았다. 많은 사람이 생각할 것이다. 남들과 다른 장애를 안고 살아간다는 것은 힘들고 불편하기도 하지만 특히 다른 사람의 시선을 받아야 한다는 것을 말이다. 하지만, 장애라는 것은 조금 불편할 뿐이라는 것을 말하고 있었다. 자신이 가진 ‘아스퍼거 증후군’의 증상은 책의 제목처럼 한 분야에 몰입이 되면 그 분야에서는 최고라고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었다. 그래서 그들을 별종이나 괴짜라고 부른다고 한다. 그래서 이 증후군을 앓는 사람은 천재라고 할 수도 있다. 그 분야에 파고든다면 최고가 될 테니까. ‘아스퍼거 증후군’을 연구한 사람들은 일반 사람처럼 생각이나 행동이 보통 사람들보다 행동 패턴이 낮다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이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그들에게는 생각할 줄도 알고 그 생각을 읽을 줄도 안다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저자는 자신의 생각으로 주관적인 이야기로 이끌어간다. 이 증후군의 행동 패턴이나 평소 생활의 모습과 대처 방법이나 해결 방법 등 다양한 접근으로 증후군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리고 ‘아스퍼거 증후군’을 단지 장애인 ‘증후군’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삶의 연장선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사회적인 도움도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보통 아이와 다른 행동 패턴이 느리고 말을 잘 못하는 아이를 만난 기억이 난다. 어떤 증후군인지는 모르겠으나 이 책을 읽으면서 그 아이가 생각이 났다. 특수 교육에 대해 실질적으로 몸으로 부딪혀 보지 않았고 이론적으로만 배웠기에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그 아이에게 관심을 두었다. 다른 아이와 함께 놀지도 못하고 대화도 잘 못하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아팠고 안타까운 생각마저 들었지만, 이 책을 통해서 어떤 자세와 태도를 보여야 하는지 그리고 이 책의 저자의 이야기와 함께 실생활 이야기를 읽고 나니 많은 생각이 들었다. 그 아이에게도 조금 불편한 것뿐이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