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릇한 친절 - 캐나다 총독 문학상, 의회 예술상 수상작
미리암 토우스 지음, 황소연 옮김 / 눈과마음(스쿨타운) / 2009년 6월
평점 :
품절


 세상에서는 각자 사는 방식이 다 다르다. 그래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살아가거니와 자신만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세상을 바라보는 눈은 긍정적일 수도 있을 것이고 부정적일 수도 있을 것이다. 모처럼 궁금증이 생기는 책을 만났다. 「야릇한 친절」 이라는 제목이었다. 제목이 독특했기에 궁금증은 더욱 커졌다. 야릇함 속에 친절이 있다는 뜻인지 궁금했다. 

 그런 궁금증을 뒤로하고 책을 읽어내려가기 시작했다. 주인공 ‘노미’는 열세 살이 되어서 어머니와 언니가 집을 나가 버린다. ‘노미’의 꿈은 가족 모두가 함께 사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런 것을 모르고 떠나버린 어머니와 언니. 그렇게 두 사람이 떠나고 난 후 ‘노미’는 아버지와 함께 산다. ‘노미’가 사는 마을에 마을 사람들은 ‘메노파’를 믿는다. 물론 ‘노미’의 가족 또한 믿었다. ‘메노파’는 세상을 등지고 사는 집단이라고 할 수 있다. 세상과 종교를 분리하며 살고 매우 엄격하다. 그렇기에 ‘메노파’라는 집단에서 요구하는 것들과 엄격한 규율로 말미암아 어머니와 언니가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들었을지도 모른다. 그 둘은 자유를 찾아서 떠난 것처럼 보였다. 그렇게 헤어진 어머니와 언니를 다시 만날 날을 꿈꾸며 ‘노미’는 긍정적인 생각과 마음을 잃지 않고 지낸다. 

 어떻게 그 상황을 ‘노미’는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을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머니와 언니가 떠나고 난 빈자리 크기도 하겠지만, 다시 돌아올 거라는 그리고 다시 만날 날을 꿈꾸며 기다리는 ‘노마’의 긍정적인 사고방식은 때론 미소를 짓게 하였다. 모든 것이 자유롭지 않은 동네에서 긍정적인 태도와 생각은 한 줄기 빛처럼 느껴졌다. 

 내가 만약 ‘노미’였다면 어떤 태도를 보였고 어떤 생각을 했을지 궁금해진다. 강압적인 마을에서 어떻게 버텨냈을지도 궁금해졌다. ‘메노파’라는 종교에 대해서도 처음 알게 되었다. 얼핏 들은 기억이 있는 것 같기도 하지만 이 책을 통해서 몰랐던 종교에 대해서 알 수 있었고 ‘노미’가 안타깝기도 하였다. 내가 ‘노미’였다면 아마 함께 떠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세상을 등지고 단지 종교와 세상을 분리하며 살아가는 그들을 보며 답답한 마음도 들었다. 그리고 ‘노미’가 그리워하는 가족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었고 집을 떠난 어머니와 언니의 빈자리를 그리워하는 모습도 보았기에 씁쓸한 마음이 절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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