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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의 판도라 ㅣ 일루저니스트 illusionist 세계의 작가 14
알베르트 산체스 피뇰 지음, 정창 옮김 / 들녘 / 2009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책을 읽기 전에 책의 두께에 놀라는 경우가 있다. 이번에도 그런 경우이기에 다 읽을 수 있을까? 라고 내심 걱정을 하던 터였다. 하지만, 이 책을 다 읽을 때 즈음 나도 읽어지는구나! 라는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번에 만난 작품은 판타지 장르라고 할 수 있지만 무언가 모르게 색다른 느낌이 있기에 어떤 이야기를 펼쳐보일지 궁금했다. 판타지 하면 생각나는 것은 어떤 상상의 나래와 모험이 펼쳐지는지가 궁금하다는 것이다.
이번에 만나게 된 작품은 「콩고의 판도라」 라는 제목이었다. 제목부터가 심상치 않음을 전해주는 듯한 느낌이다. ‘판도라’라고 하면 많은 생각이 든다. 판도라를 열면 어떻게 될까? 혹은 열어도 될까? 라는 호기심부터 ‘콩고’라는 곳은 어떤 곳인지 궁금하기에 이 책이 더욱 궁금해졌다. 색다른 제목이 조합이 되어 있어서 더욱 궁금해지는 작품이었다.
「콩고의 판도라」는 두 사람이 축을 이루고 있다. 주인공인 ‘마커스 가비’와 ‘토마스 톰슨’이 이야기를 이끌어 간다. 주인공인 ‘마커스 가비’가 ‘콩고’라는 밀림에서 겪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곳에서 아프리카 원주민도 만나고 영국인 그리고 텍톤족과 겪은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그렇게 전개되는 이야기에서 ‘토마스 톰슨’의 이야기가 포함되어서 이야기 속에 또 다른 이야기 형식으로 전개된다. 초반부터 이야기는 흥미진진하게 흘러갔기에 재미있게 읽어내려 가졌다.
‘마커스 가비’는 대필 작가였다. 그러던 어느 날 살인 누명을 쓰게 된다. 누명을 벗기 위해 ‘토마스 톰슨’ 변호사를 찾아가고 ‘마커스 가비’의 이야기로 책으로 내기로 한다. 이쯤에서 법정 장르로 넘어온 느낌이 든다. 살인 누명을 벗기 위해서 법정과 펼쳐지는 이야기가 전개된다. 판타지적 요소와 함께 법적 요소가 가미된 독특한 소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콩고’라는 밀림에서 벌어지는 일들과 살인 누명으로 이야기는 더욱 재미있게 흘러간다. 특별한 소재와 특별한 제목 그리고 특별한 내용까지 세 가지 한데 잘 어우러진 작품이었다. 이 작품을 쓴 작가의 작품은 처음 만나본 터였기에 다소 특별함을 안겨준 작가라서 작품을 더 찾아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까지 읽으면 이 책의 특별함을 더욱 강렬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