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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의 루앙프라방 - 산책과 낮잠과 위로에 대하여
최갑수 지음 / 예담 / 2009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여행 에세이는 읽을 때마다 나도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해준다. 하지만, 현실의 높은 벽 앞에서 섣불리 떠날 수 없는 것이 현실이기에 여행 에세이를 대신하여 그 씁쓸함을 달래곤 한다. 지금까지 여행 이야기를 만나본 나라와 도시 중에서 독특한 곳의 여행을 만났다. 이곳은 도시 이름처럼 아주 예쁜 곳이었기에 여운이 길게 남았다.
「목요일의 루앙 프라방」이란 제목이었다. 왜 하필 목요일이라고 했을까? 궁금해졌기에 그리고 ‘루앙 프라방’은 어떤 곳인지 무척이나 궁금했다. ‘루앙 프로방’은 라오스 제2의 도시라고 한다. 4만 명의 인구가 있는 작은 마을이라고 한다. 마치 시골을 연상케 하는 느낌이 든다. 이곳은 시간이 정지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루앙 프로방’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이라고 한다. 다른 여행과는 독특함을 전해주었다. 무언가 모르게 편안함과 푸근함을 안겨주는 곳이었다. 시골 풍경 느낌도 물씬 느껴졌고 안락함도 느낄 수 있는 곳이었다.
이 책을 통해서 ‘루앙프라방’을 알게 되었지만, 무척이나 가보고 싶은 곳이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부러운 생각마저 들게 하였다. 누군가가 그랬다. 여행은 떠날수록 좋다고 했던 말이 생각난다. 나도 여행을 떠나고 싶지만 그렇지 못하기에 이렇게 책으로 대신 간접여행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여행에 있어서 편안함과 휴식을 던져주고 낮잠과 산책으로 지킨 삶의 일상에서 편안함을 느끼게 해주는 곳이기에 꼭 이곳을 방문하게 싶게 만든다.
슬픔과 욕심이 없는 곳이라는 생각이 드는 곳이다. 시골처럼 아늑한 곳이 ‘루앙 프라방’이 아닐까? 라는 생각해본다. 여행에서의 깨달음과 느낌 그리고 삶에서의 잠깐이나마 휴식을 전해주는 곳이 이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더운 날씨에 시원한 물줄기가 생각나는 것처럼 마음이 답답할 때 생각나는 곳이 ‘루앙 프로방’이 아닐까 라는 생각해본다. 여행을 통해 서의 만남과 헤어짐 그리고 그 만남에서의 그리움은 여행을 통해서만 이루어진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행을 통한 만남이 갚진 만남이 아닐까? 그리고 여행을 통해서 느끼는 것들은 정말 소중하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것이기에 여유가 된다면 꼭 ‘루앙 프라방’을 방문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