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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 Paris 리얼 파리 - 아티스트 차재경이 만난 파리지앵 15인
차재경 지음, 이정우 사진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6월
평점 :
품절
여행에 있어서 해외여행은 또 다른 볼거리와 즐거움을 안겨준다. 많은 나라 중에서 ‘파리’ 여행은 낭만적인 여행이라는 생각이 먼저 드는 것은 왜일까? 파리하면 떠오르는 것은 낭만과 예술이 한데 어우러진 도시라서 그럴지도 모른다. 그런 파리 여행에 있어서 기존에 유명한 곳이 아닌 곳곳에 숨겨진 보석 같은 곳을 소개해주는 책을 만났다.
「REAL PARIS」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단지 여행 이야기가 아닌 파리라는 도시에서의 ‘최고’라는 타이틀이 따라다닐 정도로 대단한 실력을 갖춘 사람들이었다. 문화 예술에 관련된 직업과 세계적으로 금융위기에 대한 인터뷰도 싣고 있기에 파리 여행이 아닌 색다른 파리 여행이라고 할 수 있겠다. 또한, 이 책은 다른 문화권에서 사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것이기에 전문적인 지식이기보다는 재미를 안겨준 책이었다.
우선 ‘도쿄궁 전시 기획 담당자’인 ‘르레르 슐’과 ‘소믈리에’의 ‘로맹 알지’, ‘요리사, 실업 고등학교 교사’인 ‘에두와드 브론’, ‘건축가’인 ‘엠마누엘 들라주’, ‘메이컵 아티스트’인 ‘디미앙 뒤프렌’, ‘조향사’인 ‘모리스 후셀’, ‘파리 국립 오페라 수석발레리나’인 ‘이자벨 시아라볼라’, ‘작곡가, 음악 학교 교수’인 ‘장 루이 망사르’등 색다른 사람들의 모습과 그들의 전문적인 직업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파리 여행에 있어서 유명한 곳이 아닌 잘 알려지지 않은 골목에 있는 조용하고 아늑한 곳이라던지 혹은 맛있는 음식이 있는 식당 등 파리의 곳곳에 숨겨진 유명한 곳이 아닌 곳을 소개함으로써 파리 여행에 있어서 색다른 선물을 주는 느낌이다. 위에서 언급한 것 중에서 ‘소믈리에’에 대한 소개가 있었는데 간단하게 언급하자면, ‘소믈리에’란 레스토랑에서 와인을 선별해 손님들과 또 음식과 만나게 해주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와 비슷한 ‘오놀로그’는 와인 만드는 과정을 연구하는 사람이다. 즉 포도밭과 포도 경작을 연구하고 와인을 만드는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문제점을 발견하고 해결하는 연구소의 화학자인 셈이다. ‘소믈리에’라는 직업을 가진 ‘로맹 알지’라는 사람은 참 멋있어 보였다. 사진과 함께 그의 모습을 보았는데 와인을 든 모습과 와인을 소개하는 사진을 보니 참 대단하고 멋있어 보였다. 물론 그가 이렇게까지 되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노력 또한 있었겠지만 말이다. 그리고 와인의 대한 기초적인 지식과 함께 많은 정보를 이야기해 주었다.
이 책에 실려 있는 많은 사람 중에서 ‘소믈리에’라는 직업을 가진 ‘로맹 알지’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나 역시 와인을 좋아하긴 하지만 와인에 대해서 아직 지식이 부족한 터였고 이 책을 통해서 와인의 몰랐던 부분까지 알 수 있어서 기억에 오래 남았다. 또한, 추천해주는 레스토랑이나 산책 코스는 정말 꼭 한번 가보고 싶게 만들었다. 배경도 아주 예쁘고 경치도 입이 벌어질 정도로 좋았기 때문이다. 다음에 파리 여행 계획을 세운다면 이 책에 실려 있는 그들이 추천하는 곳으로 여행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파리 사람들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된 것은 그렇게 친절하지 않다는 것과 깨끗한 거리가 아니라는 것을 말해 주었다. 내가 생각했던 파리의 모습과는 조금 다르게 보는 파리에 사는 그들의 말이 새롭게 들렸다.
15명의 유명한 파리지앵과 아티스트 ‘차재경’이 추천하는 파리의 모습과 그들의 모습을 읽고 사진과 함께 보면서 파리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프랑스 어가 능숙해진다면 그들을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한 분야에서 최고인 그들의 삶과 모습을 보니 대단함과 함께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파리의 모습을 색다르게 알 수 있게 해준 책이었기에 파리 여행을 색다르게 한 느낌이 든 책이었다. 다음에 파리 여행을 가보게 된다면 이 책을 꼭 가지고 가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