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트웨인의 유쾌하게 사는 법
마크 트웨인 지음, 린 살라모 외 엮음, 유슬기 옮김 / 막내집게 / 2009년 4월
평점 :
품절


 어릴 적 「허클베리핀의 모험」, 「톰소여의 모험」을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정작 그 이야기의 작가가 누구인지는 몰랐다. 그리고 성장하면서도 어릴 때 봤던 것을 기억만 할 뿐이었고, 그 이야기의 작가에는 관심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어른이 되었고, 책에 관심을 두거나 혹은, 작가에 대해 관심을 두기 시작하면서부터 내가 어릴 적 봤던 이야기들의 작가가 누구인지를 알게 되었다. 왜 그때는 작가를 중요시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좋아했던 작품을 만든 작가는 ‘마크 트웨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마크 트웨인’은 필명이었고, 그에게는 ‘새뮤얼 랭혼 클레멘스’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었다. 그의 일생을 잠깐 살펴본다면, 1865년 10월, 서른 살이었고 샌프란시스코에서 힘겹게 살아가고 있었다. 그가 주로 했던 일은 인쇄공, 미시시피 강의 수로 안내인, 광부, 주식 투기꾼, 언론인 등 다양한 일을 해왔다. 그러던 중 유머문학에 눈을 뜨게 되고, 1863년에 필명인 ‘마크 트웨인’이라는 저널리스트이자 유머작가라는 타이틀을 가지게 된다. 그 후 「샌프란시스코 알타 캘리포니아」라는 여행기를 연재하고, 유럽과 팔레스타인 성지순례 여행길을 걷게 된다. 

 그리고 미국 현대 문학의 아버지라 불린 그는 「마크 트웨인의 유쾌하게 사는 법」이라는 책에 실려 있는 그의 유머와 독설, 그리고 일상, 비판까지 소소하게 묘사되어 있다. 그러기에 이 책을 통해서 그의 몰랐던 모든 것을 알 수 있으며, 알게 해 준 책이었다. 모두 여덟까지 주제로 소주제에 맞게 또 다른 이야기가 재미있게 담겨 있다. 비록 어릴 적 접했던 만화나 동화의 이야기를 지은 작가이지만, 이제야 그에 대해서 한발 다가간 느낌이 든다. 그의 일상과 부조리한 비판들, 그리고 종교적인 문제를 거침없이 펼친 그였기에, 그리고 심각하지 않게 유머로 풀어나가는 그의 작품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크 트웨인’의 유머로 말미암아, 힘들고 지친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 조금의 여유와 웃음을 전해줄 책이기에, 조금 색다른 책이 아니었나 생각해본다. 누구나 웃으면서 살고 싶어한다. 하지만, 정작 진정한 웃음을 드러내기는 어렵다. 하지만, 이 책에서 ‘마크 트웨인’만의 유머로 즐겁고 유쾌하게 사는 법을 이 책에서 말해주고 있기에,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마크 트웨인’의 철학을 생활 속으로 엿볼 수 있었고, 정겨운 모습을 개인적인 편지나 자전적 글이나 미발표된 원고를 이 책에서 담고 있기에, 그에 대해서 더욱 생생하게 알 수 있었고, 그의 유머로 유쾌해진 느낌을 전해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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