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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의 메커니즘 - 경제학의 '오래된 미래' 케인스주의를 다시 읽는다
오노 요시야스 지음, 김경원 옮김, 박종현 감수 / 지형 / 2009년 3월
평점 :
절판
요즘 주위를 둘러보면 다들 어렵다고 난리다. 그리고 뉴스에서까지 경기 침체와 더불어 환율과 코스피, 코스닥이 내림세로 이어지고 있다. 우리나라만 어려운 것이 아니라 세계 모든 나라가 어려운 경기 침체에 처해있는 상황이다. 경제는 경제학을 전공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그리고 경제의 흐름과 원리를 알고 있다고 해도 잘 대처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전 세계적으로 장기 불황을 겪고 있고, 모든 나라와 국민이 울상을 짓고 있다. 그래서 최근 경제 혹은 경기 침체에 대한 책들이 마구 쏟아져 나오고 있다. 모두 어려운 경제 용어와 어렵게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어서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어려운 책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들게 하는 책들이 많았다. 한 때 경제를 주제로 공부하고 싶어서 경제학에 잠깐 손을 내밀어 본 적이 있었다. 생전 처음 들어보는 이론들, 공식들, 그래프들, 경제 학자들의 이름 등…. 수 없이 머릿속을 혼란스럽게 만들었고, 정말 어렵구나 라는 생각이 절로 들게 하였던 분야이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처럼 경제상황이 어려워지는 가운데 한 번쯤은 경제에 대해서 알아볼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경제의 흐름과 방향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알고 있다면 경기 침체가 장기적이며, 계속 돌고 도는 이유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불황의 메커니즘’이라는 책을 우연히 읽게 되었고, 경기 불황에서 경제의 여러 이론을 접목시켜 경기 회복을 하려고 학자들은 연구 한다. 하지만, 좀처럼 불황은 나아지지 않고 점점 장기화하여가고 있을 뿐이다. 이 책을 통해서 그러한 경기 불황의 요인들과 책에서 제시하는 경제 이론을 간단하게 짚고 넘어갈 수 있어서 조금이나마 경제학에 대해 가까이 다가간 느낌이 들었다. ‘불황의 메커니즘’에서 다루는 것은 ‘케인스주의’를 말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녹색 뉴딜 정책을 내세우고 구조개혁 정책을 표방하고 있다. 그리고 일본은 이러한 경기 침체로 말미암아 시장주의와 케인스주의라는 정책을 번갈아 가면서 실시해 왔다고 한다.
즉, 케인스의 이론은 화폐에 대한 집착으로 불황이 된다는 것이다. 우리가 일하고 그 대가로 받은 돈을 모아두기만 한다면 돈의 흐름이 없기에, 즉 소비가 없기에 적당한 소비와 공급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세이의 법칙’에서 말하는 ‘공급은 스스로 수요를 창출한다.’라는 것이다. 이것은 사람을 얼마나 고용하더라도 그들이 생산한 재화나 서비스의 가치만큼 수요가 발생하는 것임을 말한다. 내가 경제학을 잠깐이나마 배우고 있을 때 아담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 ‘국부론’으로 경제에 관여하지 않고, 야경국가를 주장한 경제학자이고, 그에 비해 ‘케인스’는 거시경제학의 아버지라 불리었으며, 총수요(소비)를 증가시킴으로써 국민의 소득 증가와 더불어 경제주체 3가지인 가계, 기업, 정부를 전체적인 경제로 보고 있다는 것이었다.
불황인 지금의 경제 상황에서 실업자를 생각하는 것이 경제의 효율화이며, 생산성의 상승보다는 수요창출을 늘리는 것이 지금의 경제 불황을 이겨내는 방법이지 않을까? 라고 말해주고 있다. 이 책에서는 경제학자 케인스의 경제학 『고용, 이자 및 화폐의 일반이론』을 새롭게 분석하여 ‘오노 요시야스’가 재해석 한 경기 불황을 새롭게 분석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서 잠깐이나마 경제학에 대한 이야기들을 접할 수 있었고, 일본과 우리나라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경기 침체 및 불황이 장기전으로 이어졌음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일본과 프랑스와 비슷한 상황에 처해있음을 알 수 있었다. 조금이나마 배웠었던 경제학에 대해 다시 한번 되짚어 볼 수 있어서 경제학이 어렵게 느껴지기만 했지만, 이 책을 통해서 쉽게 접근할 수 있었고, 이해할 수 있었다. 그리고 다시 경제학에 대해 공부가 하고 싶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