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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딜레마의 모든 것 -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ㅣ 잘난 척 인문학
이용범 지음 / 노마드 / 2021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누구나 세상을 살면서 많은 고민을 한다. 대부분 그 고민은 자신에게 일어나는 일과 관련한 고민일 것이다. 하지만 또 누군가는 인간 자체에 대한 궁금증과 더불어 고민에 빠지기도 한다. 나는 누구인가부터 시작해서 인간의 존재 혹은 인간은 어디서부터 왔는지에 대한 생각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나 역시 그러했다. 간혹 다큐멘터리를 볼 때 그런 생각이 문득 들 때가 있었다. 나 자신이 살아가는 존재에 대한 이유의 궁금증이 들기 이전에 인간은 어디서 왔는지 아니면 어디에서부터 시작했는지에 대한 궁금증 생기면서 시청했던 기억이 난다.
참 어려운 일이다. 아주 오랜 과거부터 몰랐던 이야기를 하나 둘 씩 풀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인간 딜레마의 모든 것」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내면과 싸우는 도덕적인 부분과 선과 악, 그리고 남자와 여자의 다른 모습의 존재 등 인간의 탈을 쓰며 우린 살아가고 있고 수많은 인간들 중에서 그 한명이 내가 되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인간은 동물과 달리 생각을 할 수 있고 지능이 뛰어나기 때문에 다르게 분류된다. 만약 지능이 동물과 같았다면 인간 역시 동물로 지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본다. 어쩌면 지능 높은 동물이기에 선택을 할 수 있었고 생각을 했기 때문에 지금의 모습으로 살고 있고 인간의 노력으로 많은 발전이 이루어진 것이다. '딜레마'는 누구에게나 올 수 있지만 명확한 딜레마의 의미는 두 가지의 판단 사이에 끼에 어느 쪽도 결정할 수 없는 상태에 빠져있는 것을 의미하는데 인간이 죽을 때까지 선택해야 하는 숙제가 아닐까 한다. 이 책에서는 책 제목처럼 인간 딜레마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자신도 알지 못한 DNA와 자신의 뇌에 새겨진 인간의 또 다른 본성을 보여주고 있었다. 나는 누구인가부터 행복의 진화, 정신병자 등에 관한 이야기도 다루고 있어서 잠시나마 생각해 보게 해주었다.
여전히 바쁘게 세상을 돌아가고 있지만 누군가는 어김없이 선택을 해야하는 상황이 올 것이다. 누구나 그렇듯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그 선택에 있어서 책임은 자신이 맡아야 하는 부분은 당연한 셈이다. 세상에 이기적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난 결코 그렇지 않다고 말은 하지만 정작 본성을 들여다보면 생각하는 동물이기에 이기적인 부분은 항상 내면에 깔려 있다. 단지 겉으로 드러내지 않고 선한 본성이 강하기 때문에 악에 대한 본성이 두드러지게 드러나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 지구는 쉼없이 움직이며 돌아가고 있다. 그 속에서 인간이 살고 있기에 서로의 나쁜 본성을 숨기며 공존하며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인문학 장르는 어렵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늘 읽을 때면 많은 생각과 많은 깨우침을 준다. 이 책도 마찬가지였다. 누구나 그렇듯 인간에 대한 깊이 있는 생각을 하며 살아가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오랜만에 깊이 있는 생각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