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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도자기 여행 : 북유럽 편 - 개정증보판 ㅣ 유럽 도자기 여행
조용준 지음 / 도도(도서출판) / 2021년 6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1/0709/pimg_7283051963014248.jpg)
누군가의 집을 방문하게 되면 인테리어 소품이 눈에 들어오는데 그중에서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그릇도 그 소품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비록 전시하는 것처럼 식사 할 때 사용하는 그릇들을 진열해 두지는 않지만 그릇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따로 진열장에 두는 경우도 있다. 이것 역시 자신의 만족감이 아닐까 한다. 나 역시 그릇을 좋아하고 한 때 취미로 이쁜 도자기 그릇을 모으기도 했지만 여전히 좋아하는 그릇은 아끼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우리나라 그릇도 이쁜 제품이 많지만 다른 나라의 그릇을 보게 되면 또 다른 매력을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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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나라의 그릇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북유럽의 도자기는 어떤 것들이 있을지 궁금해졌다. 그렇게 만나게 된 책이 「유럽 도자기 여행」이라는 책인데 이 책에서는 북유럽의 도자기 그릇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단순히 도자기 그릇에 대한 소개가 아닌 그에 따른 문양이나 배경 그리고 색감에 대해 몰랐던 이야기까지 알아갈 수 있다는 부분이었다. 단순히 다른 나라의 도자기 식기를 좋아한다는 것이 아닌 왜 좋아할 수 밖에 없는지에 대한 설명과 함께 인기 있는 제품과 도자기의 그릇이 때론 작품으로 남기도 하는데 이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와 함께 깊이 있는 도자기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는 점이었다. 그릇에 대해 몰랐을 때에는 단지 문양의 독특함과 우리나라에는 없는 디자인에 대한 독특함 때문에 관심을 가졌지만 이 책을 통해서 로열 코펜하겐의 플로라 다니카 라인, 블루 플루티드 플레인 등 다양한 라인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 원래 로열 코펜하겐을 좋아했지만 책으로 만나니 더욱 반가웠다. 디자인도 다양하고 쓰임새도 다르기 때문에 독특한 디자인의 형태가 나올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차분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기 때문에 블루의 색감이 더욱 아름다워 보였다. 이 책을 읽고 있으면 도자기의 역사를 엿볼 수 있는데 그중에서 청나라에 쓰였던 그릇 가운데 전쟁의 아픔의 간직하며 전시되어 있는 것도 있었다. 그리고 스칸디나비안 디자인도 눈을 사로 잡았다. 루시 카스 제품이 유명한데 이 중 가장 인기 있는 것은 로터스 볼이다. 모두 7가지 색상으로 구성되어 있고 디자인과 색감 모두 눈을 즐겁게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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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많은 제품이 있지만 인기 있는 혹은 자주 찾게 되는 도자기는 정해져 있는 것 같다. 우리나라만의 디자인을 보여주는 것처럼 북유럽 도자기 역시 그 나라의 특색을 보여주고 색감 역시 그렇기에 그릇을 다양하게 볼 수 있는 재미와 그에 얽혀 있는 이야기까지 엿볼 수 있어서 좋았다. 단순히 디자인과 색감으로 도자기를 구입했었는데 이 책을 통해서 도자기의 또 다른 역사와 문화나 배경 등 다양하게 접할 수 있어서 도자기를 보는 관점을 달리하게 되었다. 가장 기억나는 것은 멘시코프라는 인물의 저택의 모습이었는데 델프트 타일로 거실과 침실을 꾸며놓은 모습이 아주 인상적이었다. 화려하지만 과하게 화려한 모습이었지만 그 당시의 모습을 잘 보존했고 천장까지 타일이 붙어져 있어서 독특한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이 책을 통해서 도자기의 또 다른 모습과 매력을 느낄 수 있었고 몰랐던 이야기까지 접할 수 있어서 책을 읽는 동안 많은 것을 배운 느낌이 들었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