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비디오, 사이코 게임 킴스톤 2
안젤라 마슨즈 지음, 강동혁 옮김 / 품스토리 / 2021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한 동안 범죄가 많이 일어나서 뉴스 일면을 장식하는 사건이 연이어 발생했다. 범죄가 일어나지 않을 수는 없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적도 있었다. 하지만 세상은 그렇지 않았다. 여전히 성범죄는 많아지고 사이코패스도 늘어나는 추세이기에 그저 조심하는 방법 뿐이라는 생각이 든다. 묻지마 살인도 등장하면서 세상에 충격을 준 사건도 있었기 때문이다. 비록 소설이지만 소설을 통해서 범죄자의 심리와 묘사를 통해서 범죄의 또 다른 내면을 알게 되었던 기억이 났다. 소설 분야에서도 좋아하는 장르가 있다면 추리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지극히 개인취향이지만 말이다. 한때 추리 소설만 찾아 읽을 정도로 빠져들었던 때가 있었다. 사실 너무 재미있고 트릭의 묘미를 맛보게 된다면 찾아 읽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오랜만에 접하게 된 추리 소설이지만 시리즈 작품으로 출간이 된터라 궁금하기도 했다. 이 시리즈의 장점이라고 한다면 이전 시리즈와 거의 연결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그 시리즈만 단독으로 읽을 수 있다는 점이었다.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된 작가이기도 하지만 범죄소설 작가로 데뷔한 이력을 보니 심상치 않은 이야기가 전개 될 것 같다.



 「상처, 비디오, 사이코 게임」은 킴 스톤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으로 이야기는 크게 두 가지 구성으로 흘러 간다. 한 가지는 자신의 친딸을 성추행한 강간범 즉 친부에 의해 성범죄를 조사하는 것과 또 다른 한 가지는 한 남자가 여자에게 살해 당하는데 바로 자신을 강간한 사람이었다. 그녀를 조사하면서 정신과 의사 알렉스를 만나면서 또 다른 이야기가 전개된다. 알렉스는 성범죄 피해자들을 상담해주고 심리 치료를 해주면서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목표 때문에 심리를 통해 피해자들을 교모하게 이용한다. 그리고 소시오패스인 심리학자의 등장으로 지난 날 킴 스톤의 과거가 하나씩 밝혀지면서 숨막히게 만들지만 그 와중에 사이코 게임은 진행되어 간다. 이 책의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책을 읽으면서 떠오르는 단어 혹은 연관되는 단어가 상처, 비디오, 사이코 게임이다. 책을 읽으면 알게 되겠지만 어쩌면 책 제목이 하나의 키 역할을 하는듯했다. 책을 읽으면서 피해자의 입장에서 한 가닥 희망이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알렉스를 찾아서 치료와 상담을 하지만 결과적으로 누구 보다도 악랄해 보였고 범죄에 이용하는 것을 보며 그 누구도 믿지 못하는 세상을 살고 있는 듯 했다.



 다들 평범한 삶을 살기를 원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것은 남들처럼 그저 보통처럼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상은 넓고 범죄는 많이 일어나고 피해자는 늘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피해자의 고통에 대해 그 누구도 대신 할수는 없기 때문이다. 비록 소설을 통해서 보이지 않는 인간의 또 다른 내면을 들여다 볼 수 있어서 섬뜩하기도 했지만 실제로 존재할 수도 있는 인물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사람은 알 수 없는 법이니까. 그리고 범죄자의 성향 중 소시오패스의 성향을 잘 보여주었고 일말의 양심조차 느낄 수 없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킴 스톤의 두 번째 시리즈를 재미있게 읽었던 터라 <너를 죽일 수 밖에 없었어>라는 제목으로 첫 번째 시리즈 작품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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