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브라이슨 발칙한 미국 횡단기 (리커버 에디션) - 세상에서 가장 황당한 미국 소도시 여행기
빌 브라이슨 지음, 권상미 옮김 / 21세기북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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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여행을 떠난 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또 다른 시작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침에 눈을 뜨면 하루가 시작하는 것처럼 여행을 떠났을 때 무언가 다른 새로운 것에 대한 시작으로 기대감과 설레임은 항상 마음 속에 자리잡고 있는 것 같다. 여행 에세이를 접해 봤지만 대부분은 글과 그림으로 여행의 재미를 더해주기도 한다. 물론 사진 스냅처럼 사진만 담겨 있는 에세이도 있는 반면 글만 적혀있는 에세이도 있었다. 지금도 기억에 남는 책이긴 하지만 빌 브라이슨 시리즈 여행책이 그러했다. 이 책을 통해서 여행 에세이도 그림 없이 재미와 즐거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던 기억이 난다.


 미국 여행 이야기 중에서 '소도시'를 다녀 온 빌 브라이슨의 이야기를 접하게 되었다. 「빌 브라이슨 발칙한 미국 횡단기」는 아쉽지만1989년에 출간 된 책이기에 지금과는 많이 다를 수가 있다는 점이다. 책을 읽으면서 이리저리 상상도 해보지만 발전 속도가 점점 빨라지는 지금의 모습과는 어쩌면 거리감이 많이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책을 읽는 동안은 즐거운 미국 여행을 함께 할 수 있었다는 점이었다. 아직 가보지 못했기에 글로 만나는 미국의 소도시 여행 이야기는 즐겁고 웃음도 자아냈다. 그랜드캐니언, 버지니아, 산타페, 미시시피 등 미국의 48개주 중에서 38개주의 이야기를 책에 담고 있기에 책을 읽는 동안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책 속에 등장하는 예쁜 이름의 소도시도 있었고 자연 경관을 자랑하는 곳도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우리나라와는 사뭇 다른 느낌을 많이 받은 것도 사실이다. 비록 이 책이 1989년에 출간은 되었지만 기회가 된다면 책에 있는 소도시를 메모해서 꼭 한 번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쉬운 일은 아니지만 미국 여행을 계획하고 있었던터라 이 책을 통해서 미국의 몰랐던 소도시도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읽어내려갔다. 국립 공원과 스모키 산맥 등 글로 접하는 미국의 여행 이야기는 나름 상상력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하지만 아직 가보지 못한 곳이기에 사진도 있었다면 좋았을거라는 아쉬운 생각도 들었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미국하면 지금도 가보고 싶은 곳은 그랜드캐니언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역시나 등장하는 그 곳을 책을 읽으니 더 궁금하기도 했지만 직접 눈으로 꼭 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빌 브라이슨은 생각보다 위트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여행을 하다 보면 별일이 다 생기긴 하지만 무려 38개 주를 여행하면서 에피소드 하나하나에 재미를 선사하는 것도 능력이 아닐까 한다. 미국의 중서부에서 출발해서 동쪽부터 천천히 여행을 시작해서 서쪽으로 자동차를 타고 달리는 그가 부럽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그리고 책에 등장하는 역사 이야기 등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들려주며 여행 이야기에 재미를 더해주기도 했다. 미국이라는 넓은 곳을 찾아다니며 여행하기란 어렵지만 자신이 여행하고 방문한 곳을 글로 다 표현하며 적는 것은 더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도시의 모습이나 전체적인 분위기, 주변 환경 등 여행에 있어서 무엇이 포인트가 되어야 하는지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미국 소도시 여행에 이어서 유럽이나 영국 이야기도 읽어보고 싶어진다. 빌 브라이슨의 여행기는 상상력을 더해 웃음과 재미도 안겨주기에 특별한 여행 에세이가 아닐까 한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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