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독서법 - 당장 실천 가능한 세상 심플한 독서 노하우
최수민 지음 / 델피노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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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창 시절 수업이 끝나면 도서관에 틀어 박혀 책을 뒤적거렸던 때가 생각난다. 어린 마음에 작은 감동에도 울고 웃으면서 책장을 넘겼었는데 어른이 되면서 감수성이 메말라 가는건지는 모르겠지만 그 감정을 어른이 된 지금은 다시 만나기 힘들었다. 감동적인 책을 접하게 될 때면 그 때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곤 했는데 지금은 그런 감정이 조금은 메말라져서 가끔은 그 시절이 그리울 때가 있다. 학교 도서관에서 책을 읽을면서부터 나의 독서는 시작된 것 같다. 누가 가르쳐 준 것도 아니고 나도 모르게 무언가에 이끌리듯이 책을 접하게 되었고 그때부터 어쩌면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재미와 책읽기의 매력을 알게 된 것 같다. 무엇이든 처음이 다 어려운 것처럼 책에 있는 글밥이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았지만 아주 천천히 읽었던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난다.​


 요즘은 서점가는게 쉬운게 아니기 때문에 보통 인터넷 서점을 자주 이용하곤 하는데 아쉬운 점은 미리보기의 기능을 내가 원하는 부분을 볼 수 없다는 점이다. 코로나 때문에 서점보다는 인터넷을 통해 책을 접하게 되고 구입을 하게 되기 때문에 나도 모르게 책을 구입할 때 조금 신중해 지는 것 같다. 그래서 책을 선택 할 때 목록을 보게 되는데 이제는 버릇처럼 되어 버렸다. 독서를 하는 것에 대해 누가 알려준 것도 아닌데 책을 자주 접하게 되니 나름 나에게 맞는 독서법을 터득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나 역시 시행착오는 겪었지만 지금 생각하면 시행착오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단지 나에게 맞는 독서 방법을 찾기 위한 과정이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독서법에 대해서 깊이 있게 생각해본 적은 없다. 걸음마를 누가 알려주지 않아도 본능적으로 걸음마를 걷는 것처럼 나 역시 나에게 맞는 독서법을 통해서 지금까지 책을 읽었다. 그런데 「목차독서법」이라는 책을 접하면서 목차 쓰기 독서법이라는 새로운 독서법을 접하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가 우연히 시작하게 된 목차 독서법인데 책을 읽는 동안 나와는 다른 독서 방식이기에 신기했다. 노트에 목차와 제목만 기록해도 자신이 어떤 책을 읽었는지를 알 수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서 그 목차를 다시 봐도 그 내용이 생각이 난다는 것이다. 기억력이 좋아하는건 아닌지에 의문이 들었지만 결과적으로 집중력을 통한 것이었다. 나에게는 메모하는 습관이 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메모함과 동시에 제목과 목차에 대한 기록도 남겨보았다. 색다른 독서법이었지만 반복적으로 기록을 한다면 이 책의 제목처럼 목차와 책 제목만으로도 내용이 떠오르지 않을까 한다.​


 책을 읽을 때 가끔 메모를 하면서 읽을 때도 있지만 보통 그 페이지를 표시를 하는 버릇이 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책읽기에 있어서는 쓰는 방법으로 기록하며 그 기록은 목차와 제목으로 자연스레 머리에 남게 되고 기록의 힘을 통해서 기억이 잘 나지 않는 줄거리나 책 내용을 그 기록을 통해서 알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그리고 저자는 심플함을 강조했다. 기록을 하더라도 간결하고 심플하게 메모하는 것이 오래도록 간직할 수 있는 독서법이라는 것이다. 개인마다 차이는 있지만 나 역시 책을 읽으면서 메모하는 버릇이 있기에 이 독서법이 불편하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자신에게 맞는 독서법을 통해서 핵심적인 단어나 문구로 간결하게 제목이나 목차를 만들어 나만의 독서법을 만들어 보는 것도 책읽기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시간이 지나면 오래된 기억은 희미해지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노트에 기록하며 독서를 한다면 더 많은 효과를 볼 수 있지 않을까. 이 책을 통해서 나에게 맞는 독서법을 조금씩 적용해 나가고 있다. 책은 많지만 정작 내용을 기억하는 책은 얼마나 될지에 대한 의문이 들었기에 늦었지만 목차 기록을 통한 독서법을 차근차근 해보고자 한다. 이것 역시 나에게 맞게 조금씩 바꾸면서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책읽기를 하고 싶기 때문이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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