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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 에디션 제인 에어
구예주 지음, 서유라 옮김, 샬럿 브론테 원작 / 21세기북스 / 2021년 1월
평점 :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누구나 힘든 시기가 오기 마련이고 그것을 결국 스스로가 극복해야하는 경우가 더러 생기는 것이 어쩌면 평범해 보이면서도 복잡한 우리의 일상이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누구는 순탄한 삶을 살아가는 반면 다른 누군가는 많은 굴곡과 함께 롤러코스터 같은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도 있기 때문이다. 현실에 충실하게 사는 사람은 과연 얼마나 될까? 그리고 멀리 내다보며 목표를 이루기위해 살아가는 사람은 또 얼마나 될까? 이 모든 것이 자신의 의지이자 운명을 개척해 나가는 도전 있는 삶을 사는 사람이 아닐까 한다.
매일이 반복되는 시간의 쳇바퀴에 살고 있지만 누군가에게는 하루가 지옥 같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운명은 자신이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임을 더욱 확고하게 보여주는 책을 통해서 현재를 살아가는 지금 우리가 꼭 접해봐야 하는 책이 아닐까 한다. 고전 문학 중 「제인 에어」는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법한 책이다. 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때가 학창시절이었지만 조금 힘들게 읽었던 기억이 나지만 아직도 '제인 에어'는 의지가 강하고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개척해나가는 주인공의 정신을 떠올리게 된다. 고전 소설이라고 하면 어렵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 두꺼운 책자와 함께 빼곡히 적혀 있는 텍스트와 함께 부담이 생기기도 하지만 이번에 만나게 된 책은 '일러스트 에디션'이라는 제목과 함께 40장의 그림으로 딱딱한 고전 문학의 재미를 일깨워준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을 다듬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다는 사실은 책을 읽는 내내 느껴지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어렵게 느껴지는 고전 장르를 아주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었다. 처음 고전 문학을 접하게 된다면 이 책을 꼭 추천해주고 싶다. 주인공 '제인 에어'는 고독한 삶을 살아가지만 그 속에서 스스로를 강인하게 만들기 위해 대담함을 보여주는 모습을 보며 나약해져 있는 지금의 현실에 본받을만한 가치가 있는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 책장을 덮을 때는 아쉬움이 남을 만큼 단숨에 읽어졌기에 '일러스트 에디션'으로 다른 작품도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렵게 느껴지는 고전을 재미있고 쉽게 접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도가 높은 책이었다. 과거에 읽은 고전 문학은 늘 어렵기만 했고 작품을 이해하기도 쉽지 않았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서 정리되어 있는 등장 인물, 장소, 관계도 등을 통해서 등장 인물도 간략하게 엿볼 수 있고 그들의 관계에 얽힌 이야기와 함께 '제인 에어'의 고독한 삶을 통해 그 시대의 모습과 사회적 분위기 잠시나마 만나볼 수 있었고 어렵게 느껴지는 고전 문학의 재미를 알게 해 준 책이기에 다른 작품도 도전해보고 싶어진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