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우스 로마사 3 - 한니발 전쟁기 리비우스 로마사 3
티투스 리비우스 지음, 이종인 옮김 / 현대지성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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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 이야기 중에서 로마사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을 것 같다. 한 번쯤 들어봤을 로마사는 엄청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 책은 1000페이지에 달하는 분량이거니와 총 4권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그 중 「리비우스 로마사 Ⅲ」에서는 한니발과 스키피오의 대립을 다루고 있다는 점이다. 즉 2차 포에니 전쟁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기나긴 여정이 시작된다. 포에니 전쟁은 총 3차례에 걸쳐 일어나지만 기원전 264년부터 기원전 146년까지의 전쟁인데 결과적으로 로마의 승리로 끝나면서 상당한 영역을 넓히게 되고 2차 전쟁은 기원전 218년에서 202년에 일어난 전쟁이다. 이 책의 제목에 등장하는 리비우스라는 인물은 실제로 존재한 인물이며 기원전 59년부터 기원후 17년에 생을 마감한 인물이다. 안타깝게도 142권까지 기록되어 있고 현재는 35권만 남아있는 상태며 나머지는 소실 되었다.


 내가 접한 3권에서는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포에니 전쟁이 총 3차례 일어나지만 그 중 2차 전쟁을 3권에서 다루고 있었다. 1차 전쟁을 먼저 읽는게 우선이지만 1차 전쟁의 기록은 현재는 소실되어 존재하지 않기에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우리가 익히 들은 한니발 전쟁이라 함은 코끼리 부대를 이끌고 알프스 산맥을 통해 이탈리아로 넘어간 전략이 기억에 남는다. 한니발은 후에 전략의 아버지라 불리게 된다. 3권에서는 21권에서 30권까지의 방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었지만 소실된 부분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남는 건 어쩔 수 없다. 학창 시절 접했던 로마사의 이야기를 되새겨보면 등장 인물이나 배경이 너무 방대했기에 어렵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그 속에 전략이나 전투를 통해서 재미를 느끼면서 읽었던 기억이 난다. 시간이 흘러 비록 한 부분이지만 로마사의 2차 포에니 전쟁의 내용을 다시 접하니 학창 시절보다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어쩌면 이 책을 번역하신 분 덕분인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전쟁이 부른 피와 목숨 등 잃은 것도 많았을 것이고 그에 따른 이득도 있었을 것이다. 이를테면 농업이나 해상 무역이 빠르게 발전하는 계기가 된 것들 말이다. 전쟁으로 인해 협약과 동맹 그리고 배신 그 속에 등장하는 칸나이 전투, 자마 전투, 트레비아 전투가 기억에 남는다.


 역사는 다시 읽으면 읽을수록 재미를 더해 주는 것 같다. 비록 그 시대의 참혹함도 함께 느끼게 해주긴 했지만 그로 인해 전쟁의 깊은 속내의 모습이나 전쟁이라는 테두리를 통해서 승리와 패배, 군사적 체계나 지휘, 전략 등 다방면으로 엿볼 수 있게 된다. 물론 그 속에 수많은 희생도 있겠지만 로마사에 등장하는 한니발과 스키피오, 파비우스 등 전략적인 모습이나 지휘 등 아주 방대한 이야기지만 역사를 재미있게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4권도 도전해보고 싶어진다. 역사 이야기가 소설처럼 느껴졌고 사실을 바탕으로 전개되는 이야기지만 그 속에서 재미와 역사적 사실만으로 느끼게 해주는 그 시대의 치열한 모습은 지금 살아가는 현대 사회의 모습과 비슷하게 느껴졌다. 천 년이 넘는 길고 긴 시간 속의 로마는 역사를 통해 접할 수 있는 교훈도 안겨주었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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