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세상은 언제나 곁에 있어 - 외톨이 고양이 부부치요의 영수증 그림일기
부부치요 지음, 이은혜 옮김 / 라이팅하우스 / 2020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쩌면 요즘처럼 힘든 시기에 위로가 필요한 사람이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나 조차도 그런 위로가 필요하기에 책을 통해서 의지를 해보고자 했던 기억이 났다. 위로를 얻기 위함이 사람이나 혹은 다른 무언가를 통해서 나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된다면 자신에게 가장 큰 선물이고 마음의 편안함을 찾게 해주는 것이 아닐까 한다. 누구나 직장을 다니면서 그만 두고 새로운 직장으로 옮기는 경우가 있다. 잠깐이나마 여유를 느끼는 공백기가 생기는데 이 때 정말 이것저것 많이 배우고 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그 뒤로 잠깐 찾아오는 우울함도 함께 말이다.


 사람이라면 외로운 법이고 때론 우울함을 느끼기도 하지만 어떻게 극복하는지가 제일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30대에 후반에 백수 생활을 시작했고 암흑기를 지내고 있던 이 책의 저자는 카페에서 받은 영수증 뒷면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고 그 그림을 트위터에 올리기 시작했고 좋은 반응을 보이면서 책으로 펴낸 것이다. 「따뜻한 세상은 언제나 곁에 있어」라는 제목으로 출간한 이 책은 마음속에 하나 둘 씩 쌓여 있던 우울감과 힘들고 괴로운 현재의 상황을 자신을 위로하듯 영수증 뒷면에 소소하게 그림으로 표현하면서 그 시간동안 조금이나마 잘 극복하게 되었던 것 같다. 영수증 그림일기라는 독특한 내용이지만 그림과 글을 보면서 공감도 많이 이끌어 냈다. 마음에 위로를 얻는 다는 것이 짧은 글귀 한 줄이나 그림으로도 이렇게 공감이 되고 안정감을 느끼는 것에 대해 신기하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거나 행복해지기 위해서 많은 시간이 걸리는 것처럼 누군가와 이야기하지 않아도 책을 통해서 무언가 따뜻함을 느끼는 것에 대해 고마운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도 일상적인 이야기를 통해서 공감을 더 이끌어 냈는지도 모르겠다. 우리 삶이 다 비슷한 것처럼 말이다. 일상을 통한 이야기를 통해서 소소하지만 가슴 뭉클한 이야기와 서서히 물들어가는 위로를 통해서 많은 생각을 해보게 된다.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참아야 할 때도 많은 법이지만 그런 것들로 인해 자신은 상처를 받기도 한다. 이런 것들은 저자는 그림으로 공감되게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었다. 때론 재미있지만 공감가는 이야기로 다들 그렇게 살아가고 있음을 느끼게 되었고 인생에서 소소한 행복함을 알게 도와준 책이기에 고마운 책이다. 어쩌면 나 자신이 혼자가 되는 것은 정작 자기 자신이 만들어내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의 테두리 안에서 혼자서 힘들게 이겨내기 보다는 이 책에서처럼 나 아닌 다른 누군가도 나와 비슷한 상황이나 감정을 겪고 있다는 것을 느끼면서 다들 비슷한 감정과 삶을 살아가고 있음을 느꼈다. 행복한 삶을 살기란 쉬우면서도 어렵다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