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것들 - 잘난 척 인문학, 2021 세종도서 교양부문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시리즈
김대웅 지음 / 노마드 / 2020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누구나 그렇듯 처음이 어려운 법이다. 무언가에 도전을 하거나 이를테면 아기가 첫 걸음을 내딛는 것이 어려운 것처럼 이 세상살이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한다. 현재를 살아가고 있지만 정작 편리한 생활에 익숙해져버려 불편한 것을 참지 못하는 사람이 더러 있을 것이다. 나 역시 그렇지만 말이다. 그래도 받아들이기 나름 아닐까 하는 생각을 잠시나마 해보게 된다. 불편한 생활이 반복되면 그것 역시 무뎌져 적응하게 되고 결국 그 적응은 익숙한 생활로 바뀌어 버리는 것처럼 말이다. 지금은 너무 편리한 시대와 삶을 살고 있기는 하지만 지금의 편리함을 추구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왔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현재의 편리한 일상생활에 익숙해져 있지만 정작 과거를 돌이켜 봤을 때 과거에는 얼마나 불편한 생활을 했기에 지금처럼 편리한 환경이 되었는지는 생각해 보게 된다. 이를테면 아궁이에 불을 피우던 때부터 지금은 기름이나 가스보일러로 편리한 삶을 살고 있으니 말이다. 이렇듯 처음 시작을 어떻게 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궁금증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 줄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최초의 것들」을 접하면서 인류의 문화와 역사를 인간이 하나씩 만들어낸 것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광범위하게 구성되어 있었고 의식주는 물론 인류의 역사를 보여주는 책이기도 했다. 그 중에서 '집 안으로 들어온 화장실'도 재미있게 읽었고 '기독교도의 금지 1호였던 가발'도 기억에 남는다. 이야기의 소재는 많았지만 책을 읽는 동안 '처음'이라는 것에 대한 것을 생각하며 읽었기에 그 과정이나 상황을 알 수 있었던 것 같다. 지금도 처음을 중요시하고 있지만 과거도 마찬가지였다는 생각을 해본다. '최초'라는 타이틀이 나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과정을 시행착오 했을 것이며 많은 인내와 노력으로 일구어낸 결실이 어쩌면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편리하고 더 나은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어떠한 것이 완성되기까지는 많은 투자와 노력 그리고 인내와 창조의 생각이 따르기 마련이다. 지금도 발명을 하기 위해선 많은 노력과 시행착오를 하고 있지만 과거에도 똑같았다는 사실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알고 있던 내용도 있었지만 몰랐던 내용이 더 많았기에 책을 읽는 내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고 '의식주'는 절대 빠질 수 없는 삶의 한 부분이기에 책에서 소개하는 내용을 접하면서 무언가가 만들어지고 생겨나는 배경을 알 수 있어서 더욱 뜻깊은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책 타이틀 중 인무학이라는 단어 때문에 어려운 책이 아닐까 생각했지만 인류의 역사와 문화를 접하면서 상식적인 부분을 짚어주는 이야기로 지금의 풍요로운 삶이 정착하기까지의 과정을 엿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세계를 통틀어 '맨 처음'이라는 주제로 최초의 것들을 알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로움과 더불어 과거의 삶까지 잠시나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때론 누군가의 생각이나 불편함이 좀 더 개선되어 나아지고 새로운 무언가가 생겨 난다는 것이 놀랍기도 했지만 그것으로 인하여 삶 자체가 편리해진다는 것은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지금 나 자신이 누리고 있는 편리함에 대해 감사해하며 살아야 한다는 생각을 잠시나마 해보게 되었고 과거의 문화에 대해서 돌이켜 볼 수 있게 되었던 것 같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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