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의 하루 - 리더의 하루는 나와 어떻게 다를까?
김병기.류화선 지음, 김문정 사진 / 케이펍(KPub)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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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삶의 대부분을 실수와 어리석은 행동으로 허비해버리고,

수많은 시간을 아무 일도 하지 않은 채 그냥 흘려버린다.

그리고 우리는 거의 평생 동안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일만 하고 산다.

                                                          -세네카

 

시간의 소중함과 현재라는 선물에 대한 교훈은 식상할 정도로 접했던 내용이다. 그런데도 피터드러커가 「자기경영노트」에서 언급한 것처럼 사람들은 대부분 시간 낭비자들이라고 한 말에 여전히 공감하며 살고 있다. 하루의 계획, 한달의 계획, 3개월의 계획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시간을 낭비하고 산다는 기분을 떨칠 수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 하루동안 뭘했는지 허탈한 느낌으로 마무리하고 있다면 자신의 일과를 진지하게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최근 몇 주간 내 일과가 이런 느낌이었고  실제로 시간 낭비 요인이 무엇인지 찾아내 좀 더 실속있는 일로 선택과 집중을 할 필요가 있었다.

 

무심히 흘려보내는 시간들 때문에 하루 일과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느낄 즈음 이 책을 만났다. 「리더의 하루」. 당연히 나와는 무척 다를 수 밖에 없는 '리더들의 하루'에서 어떤 배울 점이 있을까 하는 호기심이 바로 일었고 그들이 보내는 하루를 통해 내 생활을 조명해보고 싶었다. 단순한 시간관리법에 대한 내용의 재탕이 아니라 하루를 치열하게 사는 그들의 삶의 열정을 배우고 싶었다고 할 수 있다. 아마도 활기와 열정이 부족해진 듯한 내 일상에 뭔가 구체적인 자극이 필요했다고나 할까.

 

이 책은 엔터테인먼트(주)의 CEO인 김병기 대표가 인터뷰어가 되어 인터뷰 진행을 하고, 글은 인터뷰 전문 작가로서 대한민국의 유명 저자들을 만나면서 인터넷 서점 'Yes24'에 '저자 인터뷰'를 연재하고 있는 류화선 작가, 사진은 패션 잡지 사진팀장이자 상명대학교 겸임교수로서 인터뷰 사진 경험이 풍부한 김문정 작가가 맡아 인터뷰 형식으로 만들어졌다. 선정된 리더들은 열정과 의지로 자신의 뜻을 이룬 경영자와 문화예술인으로  인텔코리아 CEO 이희성, 파프리카랩CEO 김동신, 발레리나 김지영, 소설가 박범신, 주성엔지니어링 CEO 황철주, 방송인 손범수 이렇게 6명을 그들의 인터뷰 사진과 함께 대화내용 그대로 전하는 인터뷰 형식으로 정리했다.  



리더들의 하루 일정표를 제일 먼저 소개하고 하루 일과에 대한 이야기와 더불어 인터뷰 대부분은 그들의 일과 인생에 대한 이야기들로 채워져 있다. 한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분들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한 비전까지 열정에 찬 이야기들이 마주 앉아 이야기 하듯 생생하게 전해진다.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부터 가만보니 책에 소개된 리더들이 김지영씨와 황철주대표를 제외하고는 인터뷰어인 김병기 대표가 모두 평소 알고 지내는 관계다. 프롤로그에서 자신이 밝혔듯이 이런 다양한 인맥으로 인해 사람과의 만남을 귀하게 여긴다는 것이 인터뷰어로 추천된 이유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대화 내용이 딱딱하거나 어색하지않고 편하다.

 

책을 통해 리더들의 삶을 보면서 나의 인생과 나의 하루를 성찰해 본다. 하루하루가 쌓이면 인생이 된다는 말은 나의 현재는 과거 나의 하루하루가 축적된 결과물라는 말임을 다시 되새기게 하고 나의 미래는 오늘 내가 보내는 하루에 의해 결정될 것임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한다. 그리고 아무리 좋은 계획과 꿈이 있어도 열정이 없다면 아무 것도 실천해내지 못한다는 것을, 내가 하루 일과를 마무리하며 공허함을 느끼는 이유가 바로 이 열정을 가지고 집중하고 실천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것을 새삼 다시 깨닫고 반성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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