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바이벌
스티븐 킹 지음, 이은선 옮김 / 황금가지 / 2016년 12월
평점 :
절판



스티븐 킹은 '공포의 대가'로 알려져 있는 작가로 그가 쓴 작품을 읽지 않았더라도 샤이닝, 쇼생크 탈출등 여러 영화를 통해 그의 작품을 만날수 있었고 탁월한 이야기 구성에 놀라고 재미있게 봤던 기억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가 들려주는 놀라운 이야기에 한번 빠져들게 되면 마지막까지 집중하면서 읽게 되고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전개에 고개를 끄덕이면서 읽게 되는 재미가 있다. 스티븐 킹의 작품은 때로는 공포를 불러 일으켜 읽기가 두려운 이야기도 있지만 인간적인 면이 부각된 이야기도 만날수 있는데 한 작가가 쓴 글이 공포를 불러 일으키기도 하고 감동을 불러 오는 이야기도 있다는 사실에서 스티븐 킹의 이야기는 다양하고 예측하기 힘든 매력을 지닌 소설이라는 생각이 든다.
영화나 소설에서 초자연적인 이야기를 다룰때 가끔은 너무 허구적인 요소가 불쑥 나와 내용이 이해하기 힘든 경우도 있기 때문에 초자연적인 스릴러 소설을 읽을때에는 문맥이 잘 이어지는지 그리고 갑자기 엉뚱한 이야기가 나오지 않는지 집중하면서 읽게 되는데 리바이벌은 그런 점에서 안심하고 읽을수 있었다. 
초자연적인 공포를 느낄수 있는 리바이벌은 우연히 자신이 살던 마을에 목사로 부임한 젊은 목사와 어린 소년의 인연이 시간이 지나 다시 이어졌고 그 과정에 일어나는 일들이 때로는 기적처럼 다가오기도 하고 벗어나고 싶은 악몽으로 기억되는 이야기이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주연도 조연도 아닌 어느 범주에도 속하지 않는 사람이 존재하는데 그런 존재는 몇년에 한번 힘든 시기에 불쑥 나타나는 안물로 운명적 아니 우연일수도 있는 그런 존재 때문에 인생은 너무나 많이 달라지고 변화를 가저오는데 여섯살 제이미 모턴 앞에 나타난 목사 찰스 제이컵스가 그런 존재였다. 제이미는 제이컵스와의 인연으로 인해 끔찍한 일들을 경험하게 되었고 그로인해 벗어나고 싶은 기억을 가지게 만든 운명적인 사람이었다.
여섯살 제이미 모턴은 4남1녀의 막내로 1962년 10월 찰스 제이컵스를 만났다. 새로 목사로 부임해서 마을로 왔던 제이컵스는 처음 만난 아이 제이미를 특별하게 생각했고 그런 목사를 제이미도 좋아했다.
제이컵스 목사는 보스턴에서 왔고 아름다운 부인 팻시와 사랑스러운 아들 모리를 마을 사람들은 모두 좋아했다. 젊은 목사는 예전의 목사님들과는 달랐다. 설교도 달랐지만 특히 전기에 대해 잘 알고 있었던 제이컵스가 청년회에서 설교와 전기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 아이들은 관심이 많았다. 어린 제이미는 목사가 전기로 보여주는 실험이 신기했고 그가 만든 발명품에 대해 특별하게 생각하게 되었다. 
제이미의 형 콘이 일시적으로 말을 하지 못했을때 제이미는 목사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목사는 전기를 이용해 기적처럼 콘형을 치료한 일에 대해 제이미는 놀라운 경험으로 기억하고 있었고 그 일은 목사님이 기적을 만든 것이라고 생각했다. 
제이컵스 목사가 부임한 3년 동안 목사와 제이미는 친구가 되었고 목사가 보여주는 실험과 이야기는 어린 제이미에게 많은 영향을 불러왔다. 
열정적으로 설교하고 전기에 대해 잘 알았던 제이컵스 목사에게 불행한 일이 일어났다. 팻시와 모리가 끔찍한 교통사고로 죽은 후 목사는 절망했고 그는 예전의 목사가 아니었다. 자신이 그토록 믿었던 종교를 부정하게 되었고 마지막 설교날 그는 자신에게 일어난 일에 대한 원망을 마을 사람들에게 이야기했고 결국 목사직에서 물러나게 되었다. 그렇게 제이컵스는 사랑하는 가족과 종교를 잃고 제이미를 떠나 다시 만나지 못했다.
다른 형제들에 비해 음악적 재능이 있었던 제이미는 기타를 치면서 공허한 마음을 채울수 있었고 록에 빠져들게 되었다. 음악과 약물에 중독되어 하루 하루 엉망으로 살아가던 어느날 다시 만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제이컵스 목사님을 만나게 되었다. 그 당시 제이컵스는 목사가 아닌 전기사진을 찍고 있었다. 
약물중독자가 된 제이미와 전기사진을 찍는 목사로 다시 만나게 된 두 사람은 예전 콘형을 치료한 기적을 바라고 있었다. 제이미는 기적을 일으켰던 제이컵스가 엉망으로 망가진 자신을 예전으로 돌아가게 만들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 한편 제이컵스는 전기를 이용한 비밀실험을 하고 있었고 절박한 제이미에게 새로운 실험을 하게 된다.
제이컵스의 실험으로 제이미는 자신에게 무슨 일이 벌어졌다는 것을 알았지만 그것이 무슨 일인지는 알지 못했다. 제이컵스는 단순히 뇌파가 살짝 재구성 되었다고만 말하는데 그 실험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또 다시 콘형에게 일어났던 기적을 일으킬수 있을지 궁금하다.
어렸을때 열정적이고 전기로 자신에게 기적을 보여준 제이컵스 목사가 가족을 잃고 모든 것을 포기하고 떠났을때의 허전한 마음을 달랠수 없어 아파하던 제이미 앞에 다시 나타난 제이컵스는 무슨 목적을 가지고 있는 것인지 그가 하는 실험이 가져올 결과가 두려운데 다시 만나지 않았더라면 하는 생각과 제이컵스 목사의 광기가 멈출수 있을지 궁금하다. 
젊고 열정적인 목사와 어린 소년의 만남이 시간이 지나면서 여러 사건을 통해 변하고 점점 더 광기에 집착하는 제이컵스와 그것을 바라보는 제이미의 이야기가 때로는 공포를 불러 일으키고 때로는 안타까운 마음을 불러 일으킨다.
가족을 잃거나 존경하는 사람이 떠났을때 그 절망감으로 자신이 가진 것들을 부정하고 무너지는 모습을 보면서 인간의 나약함과 한편으로는 다시 구원받고 싶어하는 이중적인 상황이 제이미와 제이컵스를 통해 볼수 있었는데 만약 제이컵스의 아내 팻시와 아들 모리가 사고를 당하지 않았더라면 제이컵스는 어떤 목사가 되었을지 궁금하고 그가 부임하던날 처음 만났던 아이가 제이미가 아니었다면 하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초자연적인 공포소설이라는 점에서 이야기가 난해하게 얽히지 않을까 했지만  복잡하지 않고 매끄럽게 전개되는 이야기 구성이 마지막까지  지루하지 않고 문맥이 잘 이어져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구성이 스티븐 킹 소설의 장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얼마전에 미스터 메르세데스를 읽으면서 전작인 샤이닝과 미저리를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너무나 다른 분위기를 느낄수 있었기 때문에 신작이 나올때마다 새로움을 느끼게 하는 마법같은 작가의 글 솜씨에 놀라게 되는데 이번에는 초자연적인 스릴러 소설을 통해 또 한번 놀라고 재미있게 읽을수 있었다. 
매번 새로운 내용으로 신작이 출간되기 때문에 독자로서 그의 작품을 기다리게 되는데 무엇보다 재미있는 이야기 전개와 함께 언제나 새로운 내용으로 찾아온다는 사실에 그의 다음 작품은 어떤 장르의 이야기일까 궁금해지고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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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타메로네 - 테일 오브 테일스
잠바티스타 바실레 지음, 정진영 옮김 / 책세상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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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라고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생각은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그것을 극복하고 마지막에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라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그렇기 때문에 어른이 되어서도 동화에 대한 추억은 여전히 남아 있고 가끔 어렸을때 읽었던 동화를 다시 읽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데 어른을 위한 동화 펜타메로네는 어떤 이야기가 있을지 궁금하다.
17세기 이탈리아 시인 잠바티스타 바실레가 전해져 내려오는 민담을 집대성했고 그 이야기가 펜타메로네인데 5일간의 이야기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50여개의 이야기를 닷새동안 열명의 이야기꾼이 들려주는 형식이다.
어른들을 위한 잔혹동화라고 알려진 펜타메로네의 시작은 초차 공주의 이야기부터이다.
한번도 웃지 않는 초차 공주를 웃게 하기 위해 왕은 커다란 기름 분수를 만들었다. 왕은 지나가는 사람들이 기름 분수 앞에서 미끄러지는 모습을 보고 초차 공주가 웃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한 노파가 질항아리에 기름을 따르고 있었는데 왕궁의 시동이 장난으로 돌을 던져 질항아리를 깨뜨렸고 화가난 노파와 시동의 싸움을 보고 초차 공주가 크게 웃자 노파는 초차 공주에게 타데오라는 남자가 아니면 결혼을 할수 없을 것이라는 저주를 내렸다. 노파는 공주에게 타데오의 무덤을 찾아가 비어 있는 물통을 초차의 눈물로 채워야만 왕자가 살아나 결혼하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노파의 저주에 초차 공주는 7년의 세월을 헤맨 끝에 타데오의 무덤을 찾아 물통에 눈물을 채워 나갔고 약간 덜 채워진 상태에서 너무 지쳐 잠시 졸았는데 그 모습을 보고 있던 여자 노예가 나타나 초차가 채워 놓은 물통에 자신의 눈물 몇방울을 흘러 가득 채웠고 아무것도 모르는 왕자는 깨어나 여자 노예와 결혼을 했다. 
여자 노예는 초차의 행복을 빼앗은 후에도 계속해서 더 많은 것들을 타데오에게 요구했고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배속의 왕손을 헤치겠다고 위협하는데 그녀의 욕심은 끝이 없고 잔인하기까지 했다.
타데오는 그런 노예를 위해 초차를 찾아갔고 초차는 노예가 이야기를 듣고 싶다는 욕구를 불러 일으키게 만들어 타데오는 이번에도 노예를 위해 이야기꾼 열명을 뽑아 그들에게 이야기를 하게 했다. 그렇게 닷새동안 50개의 이야기가 펼쳐지게 되었다. 
초자 공주는 자신이 온갖 노력을 해서 타데오를 살렸지만 노예에게 그 모든 것을 빼앗겼는데 노예의 악행이 밝혀져 타데오가 그 사실을 알게 될지 궁금하다.
이야기꾼이 들려주는 이야기에는 계모의 괴롭힘에 계모를 살해하고 가정교사와 아버지와 결혼하게 만들었지만 알고보니 그 모든 것이 가정교사의 계략이었고 여섯명의 의붓자매의 등장으로 구박을 받는 주인공의 이야기는 신데렐라가 떠올랐고 계모와 무능한 아버지에게 집에서 쫓겨난 아이들의 이야기는 헨젤과 그레텔이 생각나는데 아무리 어려운 일이 있어도 결국 인과응보에 의해 악한 사람들은 벌을 받게 된다는 진리는 잔혹동화에서도 지켜지는 이야기인것 같다.
어렸을때 누구나 동화를 읽고 그속에 나오는 주인공을 동경하고 현실에서도 동화속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이루어질수 있다고 생각한다. 동화속에서는 역경과 고난이 있더라도 착한 마음을 가지고 용기있게 헤쳐나가 결국에는 행복한 결말을 맞이하게 되는 주인공이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를 볼수있고 주인공을 괴롭히는 사람들은 벌을 받고 그런 모습을 통해 권선징악을 배울수 있었다. 
자신보다 어려운 누군가를 도와주면 언제가는 행복한 결말이 기다린다는 동화속 결말은 어른이 되어서도 아름다운 결말을 추억하게 만든다. 
어른을 위한 동화속에는 인간내면에 숨기고 있던 욕망과 잔인함이 드러난다. 욕심 때문에 망가지고 아름답기 위해 살가죽이 벗겨지는 고통도 참는 모습은 잔인함을 넘어 인간의 욕망의 끝이 어디까지일까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때로는 잔인힌 표현과 에로틱한 이야기도 있지만 결국 권선징악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이야기들을 통해 어렸을때 읽은 동화와는 다르지만 또 다른 매력을 느낄수 있는 동화가 잔혹동화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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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코다 이발소
오쿠다 히데오 지음, 김난주 옮김 / 북로드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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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몇달전에 시골 친척집을 방문하면서 시골 마을이 예전과 많이 달라졌다는 것을 알수 있었다. 조용하고 빈집이 많고 어딘가 활기가 없는 마을 분위기를 느낄수 있었다. 또한 마을에서 조금 떨어진 시내도 문을 닫은 점포들이 곳곳에 있어 을씨년스러운 느낌이 들어 마음이 무거웠던 기억이 있다. 
시골이라고 하면 풍요로운 들판과 정다운 사람들이 생각나지만 지금의 시골은 젊은 사람들이 떠나고 나이 많은 사람들이 땅을 지키는 적막한 모습으로 남아 있는게 현실이 되었고 마을을 떠나지 못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우리의 시골을 생각나게 하는데 도마자와 마을의 풍경이 낯설지 않게 다가오는 이유는 얼마전 보고 왔던 시골 마을을 떠오르게 하기 때문이다. 
도마자와 마을에서 가업인 이발소를 운영하고 있는 야스히코 무코다는 자식들은 도시로 떠나 보내고 노모 그리고 아내와 고향 마을을 지켜고 있었다. 
마을에는 자신처럼 마을에 남아 있는 친구들도 있었지만 예전에 많은 사람들이 도시로 떠나고 지금은 얼마남아 있지 않았다. 
이발소 운영은 새로 오는 손님은 없고 대부분 오랜 단골손님으로 운영되고 있어 앞으로 더 나이가 들었을때를 생각하면 불안한 마음이 들었다. 그런 이발소를 아들 가즈마사가 집안의 가업을 이어 받아 운영하겠다고 나선다. 도시에서 회사에 다니는 아들이 갑자기 내려 온다는 말이 반갑지만은 않아 아버지는 의아하게 생각되었다. 어렸을때부터 아들은 가업을 이을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이발사가 되겠다는 생각을 믿지 못하고 또한 손님이 얼마되지 않아 경제적으로도 쉽지 않을 것이라 걱정이 되었다.
가즈마사는 그런 아버지의 걱정에도 구체적인 계획을 이야기하는데 아르바이트를 해서 돈을 모아 도시에 나가 이발 공부를 하고 돌아와 이발소도 운영하고 옆에 카페도 함께 운영 하겠다고 하지만 아버지는 아들의 앞날이 걱정스러웠다. 
아들이 활동하는 마을 청년단에서는 쇠락해가는  마을을 살리기 위해 여러가지 사업을 생각했고 그런 활동들에 대해 마을 사람들은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야스히코는 괜히 헛바람만 들어 있는게 아닌지 의심스러웠고 시골 마을에 있다가 아들이 결혼을 하지 못할까 걱정이 되었다. 실제로 마을에는 결혼을 하지 못한 노총각들이 있었고 중국 여자와 결혼한 다이스케를 두고 마을 사람들이 수군거리기도 했다. 
도시에서라면 그냥 지나칠 일들도 조용한 시골 마을에서는 모두의 관심의 대상이 되고 여러가지 말들이 흘러나와 당사자들을 당황하게 만들기도 한다. 
무코다 이발소의 오랜 단골 바바할아버지가 갑자기 쓰러지시자 온동네 사람들이 함께 걱정하고 도와주는 모습은 오랜 세월 공동체 속에 살아온 이웃의 정을 느낄수 있는 장면이었다. 
젊은 사람들이 떠나고 남은 마을의 노인에게 시골은 정다운 곳이기도 하지만 병원은 멀고 도시로 떠난 자식들이 금방 집으로 올수 없기 때문에 남아 있는 동네 사람들에 의지할수밖에 없고 여든이 넘은 바바 할아버지가 쓰러지시자 암묵적으로 동의할수밖에 없는 마을 사람들의 상황이 쇠락해가는 마을의 현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은 마을에는 사람들이 다 알고 지내기 때문에 이런저런 소문이 돌고 그런 소문이 지나친 관심을 불러 일으켜 소문의 당사자가 마음의 문을 닫기도 하지만 악의없는 관심으로 그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모습이 너무나 개인 사생활이 없는것 같아 보이기도 하지만 그 이면에는 어려운 마을 사람들의 일에 대해서는 모두들 자신의 일처럼 걱정하고 도와줄려고 하는 모습이 시골 마을의 정을 느끼게 하는 이야기 입니다.
쇠락해가는 마을에서 때로는 답답해 보이는 행동들도 있지만 마을을 살리겠다는 의지를 불태우는 사람들과 그들의 그런 행동들을 지켜보면서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해나가는 사람들의 일상을 보면서 도마지와 마을이 앞으로 어떤 모습이 될까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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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마리 여기 있다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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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프레드릭 배크만은 오베라는 남자를 읽으면서 알게 되었다. 냉소적이고 까칠한 오베에게 처음에는 왜 저렇게 행동할까 하고 까칠한 오베를 이상하게 생각했지만 사실 그런 행동을 한 오베의 마음 이면에 숨어 있었던 죽은 아내에 대한 그리움을 알게 되자 마음이 아팠고 까칠하지만 한편으로는 마음 따뜻한 모습에 울고 웃었던 이야기를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브릿마리가 여기 있다를 보는 순간 이번에는 어떤 이야기로 웃음과 감동을 가져다 주게 될지 기대가 되았다.
오베라는 남자 이후 두번째 이야기 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 달랬어요에 나온 인물 중에서 이번 작품의 주인공이 브릿마리가 등장 했다는 사실에서 이야기가 연결되어 있는것 같아 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 달랬어요 읽지 못해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전작에서 분명 특별함을 발휘했을것 같아 브릿마리의 활약이 기대가 되어진다.
브릿마리는 40년 동안 한 동네에서 살고 있다. 정리를 하는 면에서는 누구보다 철저해 그녀를 따라갈 사람이 없는 완벽한 주부이지만 자신의 손으로 뭔가를 고쳐본적이 없다. 아니 결혼 한 후에는 처음부터 그럴 마음이 없었다. 남편 켄트가 당연히 다해줄것이라고 생각해 아예 뭔가를 고치고 이케아 가구를 조립할 생각이 없었다. 
브릿마리에게 인생은 주방을 깨끗하게 청소하고 아이들을 잘 돌보는 것이 정상적인 생활이라고 믿고 있었다. 
과탄산소다로 집안을 청소하고 꼼꼼하게 정리정돈으로 집을 가꾸는 일이 자신의 당연한 일상이라고 이제까지 믿어 왔었다. 그런 브릿마리의 삶에 균열이 일어났다.
고용센터에 나타난 브릿마리 그곳은 왠지 그녀와 어울리지 않는곳 같다. 첫대면으로 만난 고용센터 직원 아가씨와의 만남은 서로에게 좋지 않은 기억만 남겼다. 
평생 남편의 그늘에서 살아온 브릿마리가 갑자기 고용센터를 찾아온 이유는 무엇일까
직원 아가씨의 신식머리 스타일에 깜짝 놀라고 플라스틱 컵에 커피를 따르는 행동에 당황하는 브릿마리는 받침접시도 가져다 주지 않는 사실에 너무나 놀랐다.
브릿마리는 모든 사람들이 자신처럼 정리정돈을 하고 제대로 된 커피잔에 커피를 마시면서 당연히 커피 받침접시를 함께 내놓는 것이 상식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고용센터 아가씨는 그러하지 않았다. 책상은 정리정돈이 되어 있지 않았고 직원이 내놓은 간단한 서류작성도 브릿마리를 힘들게 했다. 그동안 모든 서류 작성은 남편 켄트가 하고 있었다.
정규교육을 묻는 직원에게 십자말 퀴즈를 잘 풀기 때문에 괜찮다고 말하고 1978년 이후로 직업이 없었던 브릿마리가 지금 당장 할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하지 않을수 없었다.
예순세살 리스트에 자신의 일과를 빼곡하게 정리해 리스트대로 생활하는 브릿마리에게 남편없이 혼자서 새로운 일을 찾는 것이 쉽지 않았다.
언제나 규칙적으로 과탄산소다로 집안을 청소하고 리스트대로 일정을 정하고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이 아닌 남편에게 많은 것을 의지하고 살아온 브릿마리에게 남편의 배신은 결혼 후 처음으로 자신을 찾을수 있는 기회가 될수 있었다. 
수동적으로 가정밖에 몰랐던 주부로 남편의 작은 칭찬에 목말라 하고 이웃들에게 인정받고 싶어 하던 브릿마리의 행동들이 처음에는 답답하고 때로는 황당하게 우기는 것으로 보였지만 그녀의 내면을 들여다보면 그녀가 그런 삶을 살았던 이유가 이해가 되고 나 역시 브릿마리처럼 점점 더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현실에 안주하는 삶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하게 된다.
예순세살의 브릿마리가 자신의 삶을 찾기에 이르다고 할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결코 늦은 나이도 아니었다. 
고용센터에 나가서 일자리를 찾고 운전을 하고 혼자 장을 보고 이케아 가구를 조립할 마음을 가지면서 그동안 자신을 짓누르고 있었던 것에서 벗어나 진정 브릿마리가 되어 가는 과정을 보면서 처음 답답한 브릿마리가 아니라 그녀의 용기에 웃게 되고 나 역시 또 한명의 변하기 전의 브릿마리가 아니었을까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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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체 종이 공작 : 인형 소피의 옷장 (인형 4종 + 옷 50벌 + 옷장) 입체 종이 공작
시모나 버시 그림, 피오나 와트 글 / 어스본코리아 / 2016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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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위와 풀 없이 만드는 인형과 옷 그리고 멋진 옷장이 있어요
가위가 필요없어 안심하고 아이들이 가지고 놀수 있어요
예전에는 종이 인형과 옷들을 가위로 하나 하나 오려야 해서 가위를 잘 다루지
못해 실수로 잘못 자르는 경우도 있었는데 이제는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네요


옷들을 옷걸이에 걸어 옷장에 정리한 모습이예요
다양한 옷들을 정리하는 옷장도 만들수 있어요
 짜잔 ~ 펼치면 이렇게 멋진 모습이예요
여기에서 인형놀이 하면 멋진 인형의 방이 완성 됩니다



이렇게 만들어요
만드는 방법이 설명되어 있어 설명을 보고 만들수 있어요
처음에는 인형을 뜯어낼때 실수할까봐 긴장이 되어 조심 조심 뜯어 냈어요
인형을 뜯기 전에 작은 소품들은 먼저 뜯어내고 마지막에 인형을 뜯어 내는 것도
좋을것 같아요



이렇게 만들어요
점선을 따라 조심스럽게 뜯어 내요. 인형의 팔 부분은 특히 조심해서 살살 뜯어 내야 합니다
받침대와 옷걸이도 함께 뜯어 내어요.



먼저 소피와 에밀리를 조심 조심 뜯어내 옷을 입혔어요
옷이 많아 여러가지 옷을 입혀볼수 있어요
인형을 받침대에 올려 놓아도 좋지만 어렸을때처럼 그냥 가지고 
놀아도 재미 있어요


 
화창한 소풍날 입히면 좋은 옷들이예요
비오는 날 입을수 있는 옷들이 다양하게 있어요



 
옷장을 만들어 예쁜 옷들을 정리할수 있어요
설명에 따라 순서대로 뜯어 만들수 있어요
옷장을 만들면서 종이 인형 놀이가 공작 시간으로 바뀌었어요



 소피와 에밀리에게 새로운 옷과 신발을 선물해요
또 다른 친구 제시키와 미아도 예쁘게 뜯어 함께 놀아요

인형받침대가 있어 인형의 발에 받침대의 틈을 끼워 놓으면 멋지게 서 있는 인형으로 변해요
모든 페이지를 뜯어내고 나서 책 표지를 세워 방을 만들어 아이와 함께 인형놀이 하면 재미있는 시간이 됩니다.
어렸을때 종이인형을 가지고 놀았던 어른들에게는 추억의 시간이 되고 아이들에게는 신나는 인형놀이와
여러가지 옷을 바꿔 입히면서 창의력과 상상력을 길러 주는 입체 종이 공작 소피의 옷장 
모두가 좋아하는 행복한 시간이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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