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그리움을 부른다 - 여행, 인간과 대자연의 소리 없는 위로
함길수 글 사진 / 상상출판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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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우리는 여행에 대해 꿈을 꾸게 됩니다. 자연을 벗삼아 자유로운 곳으로 떠나는 나만의 여행을 생각하지만 바쁘다는 이유로 혹은 금전적인 이유로 떠나지 못하고 여행에 관한 책을 보면서 한숨만 내쉬게 될때가 많습니다. 여행을 통해 대자연을 만나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 인생의 또 다른 모습을 찾고 싶은 생각은 현대인이라면 한번쯤 생각해 보고 또 실천해 보고 싶지만 현실적으로는 잘 되지 않습니다. 이럴때 함길수님의 사람이 그리움을 부른다를 만나게 되면서 대자연과 사람들의 모습이 머리 속에 두고 두고 남아 숨겨 두고 있었던 여행에 대한 갈망이 고개를 드는것 같습니다.

여행지에서 만나는 모든 것들에 우리는 감동하고 새로운 환경에서 자신이 가진 것들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도 느끼게 되고 뜻밖의 아름다운 모습에 사진도 찍고 거기에서 만나는 다정한 사람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오랫동안 마음 속에 담아 두면서 그들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 여행에 대한 즐거움이고 추억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책에 등장하는 아프리카. 아시아 ,알래스카. 뉴질랜드 에서의 아름다운 사진 속 풍경과 함께 아이들의 따뜻한 미소를 보면서 여행의 즐거움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아프리카 마다가스타르의 대자연 속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아이의 모습에서 작가는 겸손함을 엿보게 되고 그 마을 소년의 미소 속에서 천국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어느 시골 마을 아이의 환한 미소에서 행복이라는 단어를 떠올리게 되고 그 아이들의 순수함이 왠지 부럽게 느껴지는 것은 아마도 자연과의 조화를 통해 욕심 없이 인간 본연의 순수함을 지켜나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많은 것을 가지지는 못했지만 미소 속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할수 있었습니다.

현실에서 시간을 쫓기면서 살아가다 문득 뒤돌아 보면 왜 이렇게 급하게 살아 가고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조금만 더 여유를 가지고 다른 사람들을 생각해 본다면 조금은 더 살기 좋은 세상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자연과 하나가 되는 여행을 통해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걷다 보면 길 위에서 만나는 친구, 그리고 미소를 통해 삶의 희망과 여유로움을 찾을수 있을것 같습니다.

지치고 힘들고 마음의 여유가 없는 현대인에게 길 위헤서 만나는 자연과 사람들의 환한 미소가 힘이 되어 줄 것이고 자연 앞에서 인간이 얼마나 나약한 존재인지를 깨달을수 있는 여행은 인간이 자연과 조화를 이루면서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느끼게 될것 같습니다.

자유롭게 길위를 따라 떠나는 여행 속에서 만나는 사람과 자연 속에서 인생의 의미를 찾는 이야기가 감동으로 다가오는 사람이 그리움을 부른다는 여행을 통해 마음의 정화를 느끼게 되고 바쁜 일상을 되돌아 보게 되는 계기도 될것 같습니다. 조금은 여유롭고 천천히 자유롭게 살아가는 삶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는이야기가 마음 구석에서 자리 잡고 있던 여행에 대한 갈망을 일깨워주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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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중석 스릴러 클럽 33
할런 코벤 지음, 최필원 옮김 / 비채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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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가족이 어느날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20년이 지난 지금까지 죽었는지 살았는지 조차 알수 없는 상황에서 남아 있는 가족들에게 남겨진 상처, 그 모든 것을 시간이 지나 잊고 지냈지만 어느날 갑자기 사라진 동생에 관한 이야기를 알게 된다면 오랜 세월이 지나서 다시 그들 앞에 그날밤의 진실이 다가오고 진실에 가까이 다가갈수록 인간의 추악한 면을 엿볼수 있는 이야기 숲은 빠르게 전개되는 긴장감 있는 이야기 속에 생각하지 못했던 반전이 숨어 있고 그리고 스릴러 소설에서 느끼기 어려운 가족에 대한 감동을 함께 느낄수 있다는 점에서 할런 코벤의 이야기는 특별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년전에 숲에서 네명의 십대들이 사라진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고 얼마후 그들중 일부가 시체로 발견되었지만 두명의 십대들은 흔적조차 없이 사라진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사라진 두명의 아이들에 대한 단서는 나오지 않고 사건은 그렇게 사람들에게서 잊혀졌습니다.

삽을 든 아버지의 얼굴에서 흘러내리던 눈물과 거친 흐느낌 속에서 땅을 파는 모습을 몰래 지켜보면서 그날에 대한 기억을 영원히 기억하게 된 코플랜드는 아버지가 할아버지의 죽음과 어머니가 자신들을 남겨 두고 집을 나갔을때도 울지 않았고 심지어 여동생 카밀에 대한 소식을 처음 들었을때도 보이지 않았던 눈물을 흘리는 모습은 오랜 세월이 지나도 잊지 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런 아버지가 20년이 지나 임종의 순간 코플랜드에게 부탁한 '그 앨 꼭 찾아야해'라는 말은 코플랜드 가슴 속에 메이리치고 있었습니다.

경력은 많지 않지만 검사인 코플랜드는 딸의 체조를 지켜보는 체육관에 갑자기 나타난 형사들이시체로 발견된 피해자의 사진을 보여 주면서 그를 알고 있는지 물어보았고 죽은 사람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었던 코플랜드는 형사들이 자신에게 무례한 행동을 하고 같이 가자고 하자 화가 났습니다. 피해자와는 연관도 없는데 형사들의 태도에서 코플랜드는 자신이 지금 맡고 있는 사건 때문이 아니라 개인적인 문제로 찾아왔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느꼈고 예고없는 형사의 방문에 왠지 움츠러 들었습니다. 피살된 남자에 대해 코플랜드는 알지 못했지만 죽은 남자는 그를 알고 있었고 그를 가리키는 물건을 가지고 있었다는 설명을 듣고 의문이 들었습니다.

아내가 세상을 떠난후 처제 그레타와 그녀의 남편 밥은 코플랜드가 사는 곳으로 이사를 왔고 자신들의 아이가 셋이지만 딸 카라와 코플랜드를 도와주었습니다. 처제에게 딸을 맡기고 코플랜드는 형사와 같이 체육관을 나왔습니다.

형사에게서 듣게 된 이야기를 통해 지난 20년간 흔적도 없이 사라진 동생 카밀에 대한 사건이 또 다시 수면위로 떠오르게 되었고 그를 괴롭혔던 지난날들이 떠오르게 되었습니다.

열여덟살때 여름휴양캠프 상담원으로 일했던 그 시절 어느날 밤 네명의 캠핑 참가자들은 몰래 숲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숲 속으로 들어간 그들은 끝내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그들 중에는 코플랜드의 동생 카밀도 있었습니다. 시간이 지나 두명은 시신으로 발견 되었고 나머지 두명 카밀과 길 페레즈는 끝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2년후 캠프장 상담원으로 일했던 웨인 스튜벤스가 체포되었습니다. 그는 최소한 네명의 십대 아이들을 더 살해한 후에 잡혔고 시신 발굴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는데 아직 발견되지 못한 시신이 남아 있을 것이라고 짐작만 할뿐 웨인은 앞에 네명에 대해서는 자신이 한 일이 아니라고 자백하지 않았지만 코플랜드는 그 말을 믿지 못했습니다.

여동생을 누구보다 사랑했던 코플랜드는 시간이 지날수록 희망이라는 것이 더 잔인한 진실처럼 생각되었고 사람들이 그 사건의 충격으로 집을 나갔을것 이라고 말하는 엄마의 가출이 실은 딸에게 일어난 사건에 대한 진실을 영원히 증명하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 때문에 집을 나갔다는 사실이 그를 괴롭혔습니다.

웨인이 모든 사실을 털어놓기를 바랬지만 그러지 않았고 그렇게 카밀은 20년이 지난 지금까지 숲에서 사라진채 잊혀져가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사건은 오리무중이었는데 죽은 남자의 주머니에서 카밀에 대한 기사가 나왔다는 사실에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 사건으로 아이들의 부모들은 캠프 관계자에게서 거액의 위로금을 받고 사건은 그렇게 종료 되었지만 코플랜드는 사랑하는 동생 카밀에게 일어났던 진실을 찾기 위해 그 사건을 파헤치기로 하지만 부모들은 진실을 덮을려고 하고 어두운 숲에서 그날 밤 그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고 숨겨진 진실이 무엇인지 비밀 속에 숨겨졌던 욕망의 그늘을 보면서 인간의 추악함이 어디까지 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규모로 아이들을 수용하는 캠프를 운영하는 업체는 안전에는 관심없이 상담원 자격도 없는 청소년을 임시로 고용하고 사건이 일어난후 거액의 위로금으로 부모의 입을 막았고 사건은 그렇게 잊혀졌지만 아이들 중에 하나가 성인이 되어 돌아왔다. 그리고 아이들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덮으려 한다는 이야기가 들렸고 그들에게 일어났던 진실을 알고자 하는 가족과 더 이상 밝혀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가족들 그날 밤 그 숲속에서는 무슨 일어났던 것일까?

숨가쁘게 전개되는 이야기를 읽다 보면 어느새 책은 마지막으로 이어지게 되고 충격적인 이야기들은 끝까지 긴장감을 가지고 읽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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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파드 형사 해리 홀레 시리즈 8
요 네스뵈 지음, 노진선 옮김 / 비채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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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파드의 작가 요 네스뵈는 노르웨이에서 태어나 축구선수,군인,증권 딜러로 여러가지 직업을 가진 작가로 해리 홀레 시리즈가 출간되자 평단과 대중의 지지를 받았고 수많은 문학상을 받은 작가로 세계 최고의 범죄소설 작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레오파드가 요 네스뵈 작가님의 첫번째 작품이라 기대가 많았는데 다 읽은 후에 범죄소설 속에 등장하는 재미와 긴장감이 훌륭하다고 생각되어 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이유를 저도 알것 같았습니다.

시리즈에 등장하는 해리 홀레 반장님은 큰 키에 잘생기지는 않았지만 매력이 있는 남자로 악에 맞서 싸우지만 어느 순간 그 역시 악으로 기울어가는 위태위태한 인물입니다.

해리 홀레 반장님만의 독특한 성격을 파악하는데는 약간의 시간이 걸렸지만 어느 정도 읽다 보니 정말 매력적인 인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건을 해결하는데에 있어서는 빈틈이 보이지 않는 경이로운 인물이지만 그외 사생활은 너무나 빈틈이 많은 인물이라 참 독특한 인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노르웨이와 홍콩 그리고 르완다를 무대로 뛰어다니는 장대한 스케일과 해리 홀레 가족의 이야기를 엿볼수 있는 레오파드는 읽으면 읽을수록 해리 홀레라는 인물에게 묘한 매력을 느끼고 끌리게 되는것 같습니다. 강한 중독성이 있는 해리 홀레 시리즈는 읽을수록 더 빠져들게 되고 잔인한 연쇄살인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이 긴장감있게 진행되어 스릴감과 함께 강한 흡입력이 있는 범죄소설이었습니다.

해리 홀레 시리즈는 레오파드를 통해 처음 알게 되었는데 시작부터 긴장감있게 다가오는 이야기가 흥미로워 결말에 이르기까지 숨죽이면서 때로는 예상하지 못했던 이야기게 깜짝 놀라기도 하고 반전에 이를때는 놓친 부분이 없었는지 다시 한번 확인하면서 읽었습니다.  책을 읽기 전에 시리즈의 주인공 해리 홀레 반장님에 대해 약간의 예비상식을 가지고 있었지만 연쇄살인범을 추적할때는 냉철하고 직관적으로 경이롭게 연쇄살인범을 상대하지만  또 다른 한편에서는 알코올 중독과 반듯하지 않은 그의 성격이 다른 강력반 반장님과는 다른 모습이라 독특한 인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노르웨이에서 연쇄살인 사건이 일어났지만 그 사건은 경찰 내부의 권력 투쟁으로 인해 수사가 난항에 부딪치자 군나르 하겐 경정은 사직서를 내고 홍콩에 있는 해리 홀레 반장을 카야 솔레스에게 조용하게 찾아오라는 임무를 내렸습니다.

낯선 나라 홍콩에 도착한 카야는 여권도 없이 숨어 지내던 해리 반장을 찾아 냈지만 스노우맨 사건으로 더 이상 업무에 집중할수 없어서 사직했던 해리로서는 또 다시 피를 보는 일을 하고 싶지가 않았습니다. 연쇄살인범을 상대할수 있는 경험과 실적을 가진 해리는 이 사건의 적임자였지만 그는 상처 받았고 의욕이 없었습니다.

카야는 자신의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해리반장의 아버지 이야기를 꺼냈고 다시 노르웨이로 돌아온 해리는 두명의 젊은 여자의 죽음에 관해 알게 되었지만 사건은 맡지 않기로 했습니다. 자신이 돌아온 이유는 병환중인 아버지를 간호하기 위해서였고 망가진 자신이 그 일을 하는 것이 옳지 않다고 생각했지만 또 다른 의문의 사건이 발생하면서 해리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연쇄살인범과 그의 싸움은 시작되었습니다.

어둠 속에서 깨어난 여자는 입안에 블록한 물건 때문에 침을 삼키는 것조차 어려웠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곁에 누군가가 있다는 것을 느꼈고 정신을 잃기 전에 그가 입속에 무엇가를 넣으라고 말한 사실이 기억 났습니다. 그녀는가족들이 생각났고 무엇보다 자신이 해보지 못한 것들에 대한 아쉬운 마음과 함께 앞으로 자신에게 다가올 일들에 대해 생각하자 두려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여자의 입안에는 작은 공이 들어 있었고 앞쪽에 철사가 나와 있었습니다. 남자는 그녀에게 철사에는 손을 대지 말라는 말을 하지만 여자는 그것이 남자와의 일종의 게임이라 생각해 자신의 운명을 선택했습니다.

스노우맨 사건으로 해리 홀레 반장의 전 여자 친구 라켈과 그의 아들 올레그가 겪었던 일들과 그들이 노르웨이를 떠난 일들은 해리 홀레에게는 많은 아픔으로 남아 있었습니다.

새벽에 잠이 깬 해리는 군나르 하겐 경정이 준 사건 서류를 보게 되면서 연쇄살인범을 잡기 위해 한발짝 다가가게 되었습니다.

연쇄 살인범은 점점 더 지능적이고 잔인해지지만 단서를 쫓을수록 풀리지 않는 의문들 그리고 해리 홀레 반장의 수사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사람들은 해리가 실수하기만을 바라고 그를 미행하고 심지어 위협하기까지 하는데 스노우맨에서 연쇄살인범을 잡았지만 돌이킬수 없는 상처가 남았던 해리 홀레 반장은 이번에도 잔혹한 살인범과의 싸움에서 이길수 있을지 긴장감있게 다가오는 범인과 해리 홀레 반장님의 이야기는 책을 다 읽은 후에도 멋진 범죄소설의 하나로 남아 있는것 같습니다.

등장하는 인물들을 섬세하게 그려내고 그들의 내면 모습을 잘 표현해서 읽는 동안 내용을 더 많이 이해하고 집중하면서 읽을수 있었습니다.

다만 앞선 시리즈 스노우맨을 읽어보고 레오파드를 읽는다면 이야기에 더 집중할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해리가 홍콩으로 떠난 이유가 스노우맨 사건으로 인한 상처받은 마음 때문이고 이야기 중간에 스노우맨 이야기가 등장하기 때문에 스노우맨을 읽은 후에 레오파드를  읽게 되면 더 이해하면서 읽을수 있을것 같습니다.

연쇄살인범을 잡을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지만 그도 사람이라 상처받고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면서 다음 시리즈에서는 또 어떻게 변해 있을지 기대도 되고 걱정도 되지만 해리 홀레 시리즈를 통해 만나게 된 해리 홀레 반장님은 매력적인 인물이라는 생각은 변하지 않을것 같습니다. 물론 여러 다른 시리즈에도 멋지게 수사하는 분들이 등장하지만 독특한 성격의 소유자 해리 홀레 반장님만의 매력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아 있을것 같고 긴장감있는 이야기 속에서도 해리 홀레 반장님을 만나는 즐거움에 다음 이야기도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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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 이야기 샘터 외국소설선 8
존 스칼지 지음, 이원경 옮김 / 샘터사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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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세 생일이 되면 입대할수 있는 군대가 있다면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그곳에서는 최첨단 유전공학 기술로 신체를 다시 젊어지게 만들어 우주 개척 전쟁에서 전투를 벌이는 조건으로 지구에서의 삶을 정리하고 입대하는 군대로 젊어진 몸으로 치열한 전쟁에서 살아남으면 여생을 편안하게 살수 있다는 솔깃한 유혹으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75세 생일을 앞두고 선택을 했습니다. 지구에서의 삶을 포기한 존 페리는 새로운 삶을 얻게 되지만 신체 변화 못지 않게 겪게 되는 치열한 전투 속에서 살아 남기 위해 배신과 음모가 가득한 잔혹한 우주 전쟁을 겪어야 했습니다. 

존 페리는 지구에서 죽은 그의 부인 캐시의 복제 인간 제인 세이건을 만나고 그들의 양녀가 된 샤를 부탱의 딸 조이와 함께 새로 개척한 행성에서의 삶을 선택했습니다.

우주에는 수 많은 외계인이 살고 그 중 하나인 오빈이라는 종족도 있는데 그들 오빈은 조이를 숭배하고 조이를 보호하기 위해 오빈인 히코리와 디코리를 조이 곁에 두고  항상 조이를 보호해주는 임무를 맡겨 보냈습니다. 거미와 기린의 잡종 모습인 그들을 보면 사람들은 겁을 먹고 놀라게 되었는데 히코리와 디코리의 목걸이에는 소리와 영상 감정 데이터를 기록하는 레코딩 장치가 있고 그 기록이 다른 오빈들에게 전송되면 조이의 모든 기록들을 오빈들이 공유하게 되어 있었습니다. 그 기록을 통해 그들은 조이의 느낌을 함께 경험할수 있었습니다. 모든 기록과 경험한 것을 보고한다는 협정을 맺은 사실에 조이는 자신의 사생활이 모두 알려진다는 사실이 불만이었지만 어쩔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조이의 집 앞뜰에 비행접시가 착륙하고 거기에서 초록색 남자가 아빠와 엄마를 찾아와 그들에 대해 질문을 하고 부모님과 만나 이야기 하던 모습을 보면서 조이는 자신들에게 무슨 일이 다가오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녁식사 시간에 부모님은 새로운 개척 행성의 지도자로 가라는 부탁을 받았다면서 그들이 가게 될 행성은 개척 연맹의 가장 오래된 행성 열곳에서 선발된 사람으로 이루어진 곳으로 개척행성 출신들로만 이루어진 개척 행성이고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이 기다리고 있었지만 그곳으로 떠나게 된다면 다시는 이곳으로 돌아오기 어려운 일이었기 때문에 부모님과 조이는 자신들의 결정에 대해 고민했습니다.

개척행성에 대한 침공 가능성과 바이러스나 포식자가 개척민을 쓸어버릴수도 있고 개척지에서는 생각하지 못했던 많은 일들이 발생할수 있다는 점에서 그들은 두려웠지만 선택을 했습니다.  

그들이 선택한 로아노크는 초록색과 파란색의 모습으로 생각했던 것보다 좋아 보였습니다. 조이의 가족이 타고 가는 우주선 마젤란에서 바라 본 로아노크는 완벽해 보였습니다. 

조이는 친구들과 함께 승무원 라운지에 가게 되었고 그곳에서 승무원들이 하는 말을 엿듣게 된 조이는 우주선에 뭔가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별일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개척 행성 지도자인 아빠의 어둡고 침울한 눈빛에서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새로운 행성에서의 삶을 기대했던 우주선에 있던 사람들은 승무원 라운지에서 승무원들이 몰래 하던 말처럼 우주선이 길을 잃었다는 두려운 상황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노인의 전쟁 시리즈 마지막 이야기인 마지막 행성에서 정신없이 지나가던 이야기 속에 길을 잃었는데 조이 이야기를 통해 그 길을 다시 찾을수 있었습니다.

열 일곱살 조이의 눈을 통해 노인의 전쟁의 대단원의 이야기가 그 비밀을 벗게 되고 같은 시간대이지만 전혀 다른 입장에서 쓰여진 이야기라는 점에서 더 흥미롭고 의문만 남기고 끝나 버린 마지막 행성이 조이 이야기를 만나 풀리지 않았던 수수께끼가 조금씩 풀려가면서 장대하게 펼쳐졌던 우주 전쟁의 마지막 실마리가 풀려나가고 앞선 시리즈에서 잔인한 전쟁 이야기 위주였다면 조이 이야기는 조금은 더 편안해지고 이해하기 쉬워졌다는 점에서 조이 이야기가 비록 외전격이지만 시리즈의 또 하나의 이야기인것 같아 노인의 전쟁 시리즈의 팬이라면 빠뜨리지 말고 읽어봐야 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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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시리즈의 네번째 작품으로 국내에 최초로 번역되어 나온 007 다이아몬드는 영원히를 읽으면서 그동안 007시리즈는 영화로만 보았는데 책으로 만나게 되어 설레이는 마음도 들고 영화와는 다른 느낌일것 같아 기대가 되었습니다.

다이아몬드는 영원히는 숀 코네리가 주연으로 영화에서 만났던 기억이 있는데 긴장감있고 놀라운 첨단무기와 숀 코네리의 멋진 연기가 인상 깊었습니다. 그때 보았던 내용을 더듬어 가면서 책을 읽다 보니 영화와는 또 다른 재미와 즐거움이 있었습니다. 영화속 멋진 액션 장면을 눈으로 보지는 못하지만 머리속에서 그 장면을 상상하면서 읽다 보면 본드의 색다른 매력에 빠져들게 되는것 같습니다.

작은 석영 조각을 보면서 본드는 더없이 순수한 아름다움의 결정체로 일종의 성스러운 권위마저 느껴지는 다이아몬드에 대한 사람들의 감정을 이해할수 있을것 같았습니다. 이번에 본드가 맡게 될 사건은 다이아몬드에 관한 열정을 이해해야만 사건을 해결할수 있다는 M의 설명을 듣게 된 본드는 재무부 고위관리리가 M을 만나러 와서 들려준 다이아몬드 밀수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다이아몬드 코퍼레이션의 주도하에 전 세계의 "젬"다이아몬드는 대부분 영국 영토에 있고 다아이몬드 거래의 90퍼센트가 런던에서 이루어지는데 그 거래는 엄청난 거래량으로 영국 정부의 최대 수입원이지만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입니다. 아프리카에서 밀수로 연간 2백만 파운드어치의 다이아몬드가 사라지고 있고 그 다이아몬드는 미국으로 팔려나가고 있다는 사실을 재무부에서 확인을 했고 아프리카 광산에서도 그 사실을 알고 예전 M15 요원 실리토를 영입해서 밀수를 막을려고 했습니다. 실리토는 아프리카에서 일하면서 획기적인 보고서를 통해 밀수를 막을 계획을 세웠지만 재무부와 상무부는 그 계획을 좋아하지 않았고 다른 계획의 일환으로 밀수된 다이아몬드를 미국으로 가져갈 운반자를 파악해서 그를 감시하고 있었습니다.

미국으로 밀수된 다이아몬드는 "하우스 오브 다이아몬드"라는 곳에서 수상한 거래를 통해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첩보에 따라서 본드가 밀수업자로 위장해 "하우스 오브 다이아몬드"에 잠입하기로 했습니다.본드는 밀수된 다이아몬드 거래를 파악하는 역할을 맡기로 하고 완벽한 계획하에 들어가는데 "하우스 오브 다이아몬드"를 운영하는 'ABC'라는 인물은 호락호락하지 않았고 은밀하게 거래되는 계획을 알아내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더욱이 경마장에서는 거액의 거래속에서 시작된 배팅에서 본드는 규칙을 파악했다고 생각했지만 자신이 배팅한 말이 실격당하고 카지노에서는 생각하지 못했던 사건들이 일어나 본드를 위기에 빠지게 만들었습니다.

'ABC'라는 인물은 007시리즈에 등장하는 악당들과 마찬가지로 치밀한 성격으로 쉽게 무너지지 않았고 본드의 계획은 처음부터 쉽게 풀리지 않았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본드가 어려운 상황에 있을때 반드시 등장하는 미모의 본드걸 티파니는 본드를 도와 주는데 아름다운 다이아몬드에 얽힌 추악한 그림자 속에 본드가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지금의 스릴러 소설 속에서 느껴지는 잔인한 이야기와 긴장감이 조금은 떨어진다고도 느껴지지만 그래서 더 편하게 읽을수 있는 책인것 같습니다.

영화속에서는 본드는 첨단무기를 사용하고 멋진 차를 이용하는데 예전에 개봉되었던 영화를 보면서 대단하다고 어떻게 저런 것들을 생각해냈을까 하고 놀랐던 기억이 있는데 세월이 흘러서 지금은 그런 첨단무기들이 예전만큼 놀랍게 다가오지는 않지만 007시리즈 하면 떠오르는 여러 공식들을 책을 통해 다시 만나게 되니 즐거웠습니다.

007시리즈는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데 다이아몬드는 영원히도 그중 한편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영화속에서 빠르게 전개되는 액션을 보지는 못하지만 본드의 또 다른 매력을 만나게 되고 고전 스릴러물의 묘미를 느끼기에는 충분할것 같습니다. 007시리즈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책을 통해서 만나게 되는 007본드의 이야기도 좋아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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