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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의 동영상 ㅣ 스토리콜렉터 90
마이크 오머 지음, 김지선 옮김 / 북로드 / 2020년 12월
평점 :
품절
살인자의 사랑법으로 범죄 심리학자 조이와 FBI요원 테이텀 콤비가 범인의 생각을 예측해서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이 흥미로웠는데 다시 만나게 되는 조이와 테이텀 콤비의 활약이 기대되는 살인자의 동영상에서는 여자를 생매장하고 그 모습을 동영상으로 만들어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연쇄살인마를 추적하는 조이와 테이텀의 관계가 좀 더 가까워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스릴감있는 이야기속에 두 사람의 관계도 궁금하고 테이텀 할아버지 마빈의 등장도 기대가 된다.
다른 사람들의 행동을 훔쳐보면서 희열을 느끼는 살인범은 자신이 하는 범죄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보고 좋아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는 여자를 납치하고 생매장하는 동영상을 올리고 자랑스러워 하는데 자신이 하는 행동에 대해 실험이라고 생각하면서 여자를 납치하고 상자에 넣어서 생매장하고 죽어가는여자의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어 사람들이 보기를 원하고 있었다. 여자가 있는 상자에 흙을 뿌리면서 여자가 머리 위로 흙이 떨어지는 소리를 듣는 상황을 즐기고 있었다.
조이는 자신이 가진 능력으로 어렸을때 이웃에 살던 글루버에 대해 알아내어 경찰에 신고했지만 이미 사라진 글루버는 연쇄살인마가 되어 피해자와 관련된 물건을 조이에게 보냈고 조이를 살해할려고 했지만 실패한 이후 조이의 여동생 안드레아에게 접근해서 함께 있는 사진을 보내왔다. 글루버가 조이 근처로 돌아와서 동생을 위헙하는 행동을 한다는 사실에 당연히 자신이 글루버 사건에 참여하고 싶었지만 조이가 사건에 관계되는 것이 부담스러운 팀장 멘쿠소는 텍사스 경찰이 보내온 동영상을 보여주면서 이 사건을 해결한 이후 시간을 주겠다고 제안한다.
장난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생생한 여자의 비명과 다음 살인을 예고라도 하듯이 '실험 1호' 라는 제목이 마음에 걸리고 아이디 '슈뢰딩거' 가 의미하는 실험이 무엇인지를 알기 때문에 조이는 이 사건이 단순히 장난이라고 생각되지 않았다.
멘쿠소는 조이와 테이텀이 텍사스로 가서 상황을 알아보라고 하지만 조이는 동생에 대한 걱정으로 마음이 편하지 않았는데 마침 스쿠버 다이빙을 배우겠다는 할아버지를 달래기 위해서 테이텀은 조이의 여동생을 지켜달라고 부탁한다.
텍사스 경찰의 젠슨 부서장은 자신들의 사건에 FBI가 참견하는 것이 못마땅하고 동생 걱정으로 오고 싶지 않았던 조이와 신경전을 벌이지만 테이텀의 노련한 중재로 위기를 극복하게 된다. 부서장은 납치된 여자 니콜의 아버지가 마약을 소지한 혐의로 감옥에 있기 때문에 마피아와 관련 있는 사건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FBI에게 동영상을 보낸 이 사건의 담당자 포스터는 동영상이 진짜라고 확신했고 니콜이 살아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었지만 조이는 동영상이 전달되는 과정에서 너무 많은 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살아 있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조이의 예상대로 니콜이 생매장 당한 장소를 찾았을때는 이미 니콜은 살아 있지 않았다. 니콜이 매장된 상자를 보면서 조이는 상자가 크게 만들어진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피해자가 납치되기 전부터 장소를 찾아서 무덤을 파고 준비한 범인은 사막 한가운데에 장소를 만들었다. 철저하게 준비하는 범인은 범죄를 숨길려고 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의 범죄를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대담함을 보이는데 무모한 것인지 아니면 잡히지 않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는 것인지 살인마의 심리가 궁금하다.
니콜은 실종되기 전 친구들과 파티에 갔고 친구들이 집 앞에 내려주고 갔다. 니콜의 엄마는 친구들은 착한 아이들이라고 말했고 친구들의 말이 사실이라면 집 앞에서 범인은 니콜을 납치해 갔을 것이다. 자신의 집 앞은 안전하다고 느끼는 그 순간을 기다리고 있었던 범인은 니콜에 대해 많은 사실을 알고 있었다.
자신의 동영상을 블로거와 몇명의 기자에게 보냈지만 반응이 좋지 않았고 그 사실이 살인마를 자극했다. 다음 동영상 실험 2호는 안 보고 못 배길 영상을 계획하고 있었다. 그의 타깃이 되는 여자는 남자친구가 없고 밤, 외출, 술자리를 하는 여자로 납치해서 자신의 계획을 완성하고 사람들에게 동영상을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희열을 느끼고 있었다.
조이는 범인의 심리를 예측해서 살인범의 머릿속에 들어가서 살인범의 시각을 통해 사고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그것은 피해자에게도 해당되기 때문에 그들의 마지막 순간을 보고 느끼면서 자신이 피해자가 된 것 같은 아픔을 느끼는 조이는 동영상 사건과 글루버가 여동생을 위협할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마음을 집중하지 못하고 있었다. 테이텀도 아동성매매 가해자가 가방에서 카메라를 꺼내는 것을 오인해서 총을 쏜 사건에 대해 내부감사가 시작되었기 때문에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둘다 각자의 또 다른 사건을 해결해야만 하기 때문에 날카로워졌고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있었다.
한가지 사건을 해결하는 것도 쉽지 않은데 가족을 위협하는 글루버 문제로 위태로운 조이가 완벽한 심리분석을 통해 동영상을 보내는 살인범의 마음을 알아낼수 있을지 내부감사에 대한 마음의 짐을 가진 테이텀이 사건에 집중해서 사건을 해결하고 조이와의 관계를 개선하지 못한다면 사건 해결은 어려울 것이다.
범인의 어린시절의 불안했던 두려움이 어른이 되어서 잘못된 방향으로 이어지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범죄심리학자와 FBI요원의 시리즈는 언제나 흥미로운데 조이와 테이텀이 서로를 더 많이 알아가면서 시리즈가 계속될수록 더 흥미로운 이야기와 콤비의 활약을 기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