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숨결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96
유즈키 유코 지음, 민경욱 옮김 / 비채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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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에 대해 생각해보게 만드는 달콤한 숨결은 범죄 미스터리이지만 아름다움에 대한 가치관의 기준을 생각해보게 하는 사회적 현상에 대한 이야기이다.
여성들이 느끼는 외모에 대한 평가와 기대감이 고스란히 드러나고 외모 때문에 따돌림을 당하거나 자신에 대한 평가가 달라진다는 사실을 보면서 현대 사회에서 외모가 미치는 사회적 영향이 무엇인지를 알수있었다.
가해자와 피해자 그리고 사건을 쫓는 형사콤비의 이야기는 서로 다르게 진행되지만 조금씩 맞추어지는 사건을 통해 결국 하나의 사건이 되고 그 과정에서 반전의 재미와 퍼즐의 마지막 조각이 맞추어지는 것처럼 진실을 알게될때의 짜릿한 긴장감과 형사콤비의 활약도 기대되었다.
외모에 대한 집착은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의 고민이고 아름다움에 대한 열망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사회현상일것이다.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에게도 외모가 사회생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요즘 지나친 아름다움에 대한 욕심이 만들어낸 파국은 달콤하면서 씁쓸하다.
후미에는 오후 세시가 되면 유치원에서 돌아오는 둘째 미사키를 데리러 나간다. 고요 유치원은 부모의 애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라는 신조를 가지고 있지만 그런 신조가 후미에는 부담스러웠다. 매일 도시락을 싸야 하고 행사 참여도 많은 유치원이라 미사키는 다른 유치원에 보내고 싶었지만 언니 미키가 다닌 유치원을 다니고 싶다는 미사키와 남편 때문에 고요 유치원을 보내고 있지만 행사참여는 즐겁지 않았다. 첫째 미키의 학교 참관수업날 후미에는 자신을 쳐다보는 아이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고 다음날 뚱뚱한 자신의 외모 때문에 미키가 학교에서 친구들의 놀림을 받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아이들은 미키를 돼지라고 놀렸고 점점 더 심해지고 있었는데 딸의 학교생활을 보면서 후미에는 자신도 초등학교때 아이들에게 백돼지라는 별명으로 놀림을 받았던 기억을 하게 된다. 그 당시의 기억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기 때문에 딸의 마음을 잘 알고 있었지만 그 문제에 대해 담임에게 알려서 도움을 받을 생각을 하지 못했다. 후미에는 일상생활에 지쳐 있었고 아이들의 육아에도 힘들어 하고 있었다.
어린시절 후미에는 출장이 많았던 아버지와 딸보다는 노는 것이 좋았던 어머니의 무관심속에서 자랐고 부모님의 관심을 받지 못한 어린나이에 친구를 사귀는 방법도 자기자신을 가꾸는 방법도 몰랐다. 어머니는 딸을 냄새나는 옷과 위생적이지 않는 환경에 방치했고 그런 후미에는 자연스럽게 자신감이 없었고 아이들의 놀림을 받았지만 부모님에게도 학교에도 그 사실을 알릴수 없었다. 후미에가 자신의 삶을 바꾸겠다고 결심하게 된 것은 아버지의 전근이 결정되면서이다. 새롭게 시작할수 있다는 믿음은 자신을 바꾸어서 친구도 사귀고 외모도 바꾸겠다는 결심으로 이어지게 만들어 다이어트를 시작하게 되었다. 살을 빼면서 주위 반응도 달라지고 있었다. 백돼지라는 별명에서 백로가 되어가고 있는 후미에는 예쁘다는 말을 들으면서 주변의 관심을 받게 되었고 그것은 자신감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은 후에 일을 다시 하고 싶었지만 남편의 반대로 그만두어야 했고 살이 찌면서 초등학교 시절의 자신감 없는 후미에로 돌아가 있었다. 유일한 취미인 이벤트 응모가 후미에의 마음을 위로하고 있었는데 당첨된 이벤트 행사에서 동창생 가나코를 만나면서 후미에의 인생에 전환점이 찾아오고 있었다.
아이들의 양육에서도 지치고 자신의 외모에도 자신감을 잃은 후미에에게 가나코는 뜻밖의 일자리를 제안하고 그 일을 잘 하게 되면서 수입이 늘어나게 되자 후미에는 자신을 가꾸어 나간다. 넉넉한 수입으로 브랜드 옷을 사고 또 한번 백조가 될수있는 기회가 찾아왔는데 형사가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라고 말한다.
가마쿠라 경찰서의 하타와 나쓰키는 별장에서 죽은 화장품 관련 피해자 사건을 조사하고 있었다. 하타는 아름다운 외모로 모두의 관심을 받는 나쓰키의 실력을 의심하지만 자신의 생각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가나코는 후미에에게 이 일을 할수있는 사람은 너밖에 없다 라고 말한다. 자신감 없는 후미에가 그 말을 듣고 얼마나 행복하고 기분좋았을지 짐작할수 있을 것이다. 세상이 자신을 알아주지 않았지만 가나코는 자신을 믿고 있다는 사실에 열심히 일하고 능력을 인정받고 싶었을 것이다. 가나코는 후미에가 생각하는 것처럼 착한 친구인가 아니면 교묘하게 절망에 빠진 친구를 이용하고 있는 것인지 의심스러운데 모든 것에 의욕이 사라진 후미에를 찾아온 달콤한 유혹을 쉽게 뿌리칠수는 없었을 것이다. 그렇게 유혹에 빠지고 변화를 꿈꾸던 그 순간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되어버린 후미에를 보면서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를 생각해보게 된다.
외모도 경쟁력이다. 라는 말이 있었다. 자신을 가꾸면서 당당하게 앞으로 나아가는 것은 아름답지만 모든 것을 외모로 평가한다면 결국에는 집착이 될 것이다. 마음이 아름다운 것이 진정한 아름다움이라는 말이 진정으로 사람들에게 기억될수 있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다. 외모에 대한 집착은 마음을 병들게 하고 지치고 자신감 없는 사람들을 더욱 빠져나오기 힘든 욕망에 사로잡히게 만들어가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자신이 가진 능력이 무엇인지를 알고 스스로를 가꾸어 나간다면 남들에 의한 평가가 아닌 스스로 만족하는 삶을 살아갈수 있을 것이다. 범죄 미스터리속에서 사회의 아픔을 목격할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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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하는 사람
정호승 지음 / 비채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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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작가가 말하고 싶은 의미들을 압축되어진 찗은 글로 표현되어진 다양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한편의 시가 마음을 따뜻하게 위로하기도 하고 그 시를 읽는 사람들에게 공감할수있는 마음을 불러일으키는데 작가가 말하고 싶은 의도가 역사와 정치 그리고 사회적 비판으로 드러날수도 있기 때문에 시를 통해 그 시대상을 엿볼게도 된다.
정호승 시인의 275편의 시선집에서 그동안 작가가 말하고 싶었던 이야기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데 담백한 시에서 가슴속 깊이 묻어있는 슬픔과 외로움 그리고 사랑을 느낄수 있었다. 학교에서 시를 배우면서 작가가 의도하는 것이 무언인지를 배우고 그 단어에 숨겨진 의미에 대해 생각했던 시간이 많았는데 작가는 시는 쓴 사람의 것이 아니고 읽는 사람의 것이다. 라고 정의하고 있다. 시인이 쓴 시를 읽으면서 그 시가 내포하고 있는 진심이 무엇인지는 작가의 마음이 아니라 어쩌면 시를 읽으면서 느끼는 독자의 몫이 될수도 있을 것이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시를 이해하고 마음으로 받아들인다면 시인의 감정이 아니라 스스로에 의해 더 풍부해지고 마음의 위로를 얻을수 있을것이다. 시에서 작가가 의도하는 의미에 대해 깊게 생각해보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시를 읽으면서 느끼게 되는 자신의 감정이 진정으로 시를 이해하는 마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은 모두 가슴속에 저마다의 시를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 마음을 표현하는 방법이 서투르기 때문에 글로 남기지는 못하지만 가슴속에 담겨 있는 자신만의 시를 생각하면서 시를 읽게 되고 마음의 위로를 얻을수 있는 것이다. 시가 가지고 있는 숨겨진 의미를 통해 마음이 따뜻해지고 때로는 비판을 통해 잘못된 생각을 반성하게 되는데 압축적인 의미의 시가 보여주는 놀라운 힘을 통해 시의 진정한 아름다운 의미와 비판을 보게 되고 사랑과 슬픔에 대한 작가의 생각들을 이해하게 된다.

슬픔으로 가는 길
내 진실로 슬픔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슬픔으로 가는 저녁 들길에 섰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 하나 만나기 위해
나는 다시 슬픔으로 가는 저녁 들길에 섰다.
세상에사 가장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기 위해 슬픔으로 가는 길인줄 알면서도 저녁 들길에 서게 되는 마음이 서글프고 안타깝지만 그 길의 끝에 원하는 것을 얻을수 있을 것이다 라는 희망을 생각하면서 비록 지금은 힘들지만 그것을 극복하고 나면 얻게 될 것에 대한 희망이 용기를 가지게 합니다.

​눈사람
눈사람이 흘린 눈물을 보았습니까?
자신의 눈물로 온몸을 녹이며
추운 겨울날 눈이 내리면 눈사람을 만들었던 추억을 떠올리면서 시간이 지나 눈사람이 녹는다는 것을 당연하게만 생각했지만 그것이 눈사람이 흘린 눈물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시를 읽으면서 눈사람이 만들어졌을때 생명이 있었고 사라졌을때 눈물을 흘리면서 쓰러졌을 것이다는 것을 생각하니 마당 한가운데 조금씩 눈물을 흘리면서 사라졌던 눈사람이 생각납니다.
​​​
햇살에게
이른 아침에
먼지를 볼 수 있게 해주셔셔 감사합니다
하루 종일 찬란하게 비춰주셔서 감사합니다
따스한 햇살이 비치는 날 작은 먼지도 햇살이 비춰주어 볼 수 있게 해주고 그것이 고맙다는 작가의 글에서 당연하게 생각했던 햇살의 따스한이 새삼 고마워진다.

시에는 작가의 마음이 담겨 있고 그 시를 읽는 독자는 시를 통해 공감하게 되면서 자신의 마음을 위로받고 감사하는 마음을 얻을수 있다. 작가가 의도하는 것과 시를 읽는 사람의 마음이 다르다고 하더라도 시를 읽는 사람의 마음이 그 시를 읽는 순간 느끼는 감정이 시에 대한 진정한 이해라고 생각된다. 맞고 틀리다가 아니라 자신이 시를 통해 받아들이게 되는 공감이 그 시에 대한 평가가 될 것이다. 때로는 작가의 의도와는 다른 해설을 하게 될 때도 있지만 그것이 시가 가지고 있는 매력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시가 말하고 싶은 의미를 깊게 파악할려고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마음으로 시를 받아들이고 이해한다는 것이 작가가 독자들에게 바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담백하하게 그려진 글에서 사랑과 삶의 고뇌가 느껴지고 위로와 씁쓸함이 있고 마음속 나만의 시에 대한 갈망을 느끼게 한다.
한편씩 시간을 두고 천천히 음미하면서 시를 읽으면서 인간적인 고통을 맛보게 되고 아픔도 느끼지만 그것을 극복할수 있는 힘을 주는 것도 시라는 것을 생각하면서 시가 가진 의미를 되새기게 된다. 자신만의 시를 표현하지 못하지만 언제가는 나를 위한 시를 남겨 보고 싶다는 소박한 꿈도 꾸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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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향적인 사람 중 가장 외향적인 사람 - 까꿍TOON
최서연 지음 / 비채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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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작가의 평범한 일상을 소소하게 그려낸 내향적인 사람 중 가장 외향적인 사람은 주인공과 가족 그리고 친구들의 일상생활을 통해 우리 주변에서 흔히 일어나고 있는 일들과 그들의 반응을 자연스럽게 보여 주고 있다. 그들이 보여주는 반응에 고개를 끄덕이면서 공감하게 된다. 2000년생 대학생이 말하는 까꿍의 하루를 보고 있으면 왠지 남의 일이 아니라 나의 일상을 보는 것처럼 친근하고 까꿍이의 어설픈 행동이 그 나이의 조심스럽고 소극적인 자세로 인해서 자신의 의견을 제대로 내세우기 어려웠던 나이라는 사실을 깨달을수 있었다.
내향적인 성격괴 외향적인 성격이 공존하는 생활속에서 살아가다보면은 내향적인 성격이 필요할때도 있지만 때로는 외향적인 성격이 필요한 시간도 있는데 그런 상황이 되면 내 안에 숨어있는 외향적인 성격이 밖으로 나오지 못할때가 있고 그 반대로 내향적인 기질을 내보내야 할때 외향적으로 행동해서 실수하는 경우도 있다. 평범하고 순수한 까꿍과 친구들의 모습을 보면서 미소가 떠오르고 그들이 겪은 상황들이 예전에 나도 겪은 일이거나 익숙한 경험을 공유하게 되었을때 그래 나도 저렇게 행동했지 하고 공감하기도 하고 나와 반대로 행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런 방법도 있었구나 하고 웃을수 있었다.
아르바이트와 사랑니 발치 그리고 자격증 공부를 하면서 새로운 경험을 하고 미팅의 설레임과 자신에게 어울리는 색을 테스트 하면서 나만의 개성을 찾아가는 까꿍의 변화도 흥미롭다. 지하철에서 잠시 졸고 일어났더니 한쪽의 이어폰을 옆에 앉은 아주머니가 하고 있을때 이어폰을 돌려달라고 당당하게 말하지 못하고 아주머니가 내리실때까지 불편하게 같이 들어야했던 까꿍의 내향적인 모습이 순수해보이고 우연히 배드민턴 수행평가에서 결승까지 올라가서 우승하지만 그 과정에서 결코 유쾌하지 않은 경험을 하게 될때도 있었다. 미팅에서 까꿍 친구의 실수로 집에 일찍 돌아와야만 했던 사연들은 일상에서 흔히 겪을수 있는 일들이지만 직접 그 일을 겪게 되면 당황하고 후회도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추억으로 기억될 것이다. 아빠와 같이 TV를 보면서 어김없이 들려오는 라떼는 말이야를 듣게 되고 분식집에서 친구의 남자친구를 소개 받으면서 일어났던 실수로 인해 한동안 어색한 분위기속에 앉아 있어야 하는 까꿍의 의도하지 않은 행동들을 보면서 웃을수 있었다.
까꿍이 만나는 일상속의 작은 에피소드는 까꿍에게는 그렇게 즐거운 경험이라고 할수는없지만 그것을 지켜보는 우리에게는 많은 공감을 가지게 한다. 다른 사람들에게 말하지 못하고 속으로만 끙끙거리다가 마지막에 해결하고는 어쩔수없었다 라고 인정하면서 스스로에게 괜찮다 라고 말하는 까꿍의 일상을 지켜보면서 때로는 실수도 하면서 당황스러운 상황에서 빠져나오기 어려운 시간도 있지만 그런 경험들이 모여서 다음에는 실수도 하지 않을수 있을 것이다. 조금은 미숙하고 경험이 부족해서 엉뚱한 행동도 하고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모습도 보이지만 그런 모습이 오히려 더 친근하게 다가오는 까꿍을 보고 있으면 순수함을 느끼게 된다.
자신의 색을 찾기 위해 테스트를 하면서 변화를 시도하는 까꿍과 친구들은 비록 지금은 실수도 하지만 그런 실수를 통해 더 많은 경험을 얻을수 있을 것이다. 익숙하지 않은 일들을 배우면서 처음에는 힘들지만 그런 경험이 쌓여서 만들어가는 까꿍과 친구들의 노력이 젊음의 한단면을 보여주는것 같아 싱그럽게 느껴지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고 배우는 모습이 아름다워 보인다.
힘들고 지쳐있을때 까꿍의 일상을 보면서 웃을수 있었고 공감하면서 평범한 일상속 작은 행복을 느낄수 있었다. 단순하면서 명료한 그림과 글을 통해 일상의 잔잔한 에피소드는 일상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시간이 되었고 까꿍을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평범했던 하루가 그리운 요즘 까꿍이가 들려주는 소소한 일상의 즐거운 이야기들이 따뜻한 온기를 마음에 전해주고 풋풋한 열정을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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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킬
아밀 지음 / 비채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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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밀이라는 필명으로 소설을 쓰고 본명으로 번역가로 활동하는 작가는 SF적인 요소와 페미니즘으로 여성 소수자의 이야기를 담은 미래를 보여주고 있다. 로드킬을 비롯해서 여섯편의 이야기들은 미래와 소수민족의 운명으로 태어나서 혼돈의 세상에서 억압을 받으면서도 새로운 미래를 개척해 나가는 인물을 보면서 미래세상에서 우리가 할수있는 일들이 무엇인지를 생각해보게 된다.
흔히들 세상에는 인구의 절반은 남자 나머지 절반은 여자라고 말한다. 초등학교 시절 남학생과 여학생이 짝으로 한 책상에 앉아서 공부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남녀의 비율이 달라지면서  남학생들로만 짝꿍이 된다는 말을 들었는데 영원할것 같은 존재인 여자들이 후손을 낳을수 없다면 어떤 일이 일어나게 될지 지금으로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일들이 미래에 일어나고 있었고 인류의 멸종을 생각해야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 되었다면 인류의 멸망을 막기 위해서 아이를 낳을수 있는 특별한 존재가 있다면 그들이 곧 인류의 생존을 위한 존재라는 사실에서 보호하게 될 것이다. 인류의 생존을 책임져야할 존재는 보호종으로 분류해서 관리하는 세상에서 인류를 위해서 운명에 순응하면서 살아가는 여자도 있지만 새로운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보호받는 것에 대한 반항으로 탈출을 계획하는 여자에 대한 이야기는 비롯 인류를 위해서라고 하지만 개인의 삶에 대한 선택도 보장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생각하면서 미래에는 도대체 무슨 일들이 일어나게 될지 궁금하다.
'1급 보호대상 소수인종' 이라는 인류 문명 전체의 공익을 위해 반드시 보호해야 할 중요한 존재로 인류의 멸망을 막을수 있는 유일한 인종으로 선택되어 보호를 받는다면 그들은 자신의 운명을 믿고 받아들이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할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 중에는 여름처럼 한번도 만나지 못한어머니가 지어준 이름을 사랑하고 예전에 지구에서 존재했지만 멸종된 고양이와 개, 비둘기등 동식물의 흔적을 찾으면서 희망적으로 살아가는 여자도 있지만 자신의 상황을 좋아하지 않는 여자도 있다.  자신의 어머니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면서 단지 이름을 지어주었고 유전적으로 비슷한 존재라는 사실만 알면서 보호소에서 교육받고 준비된 시간이 끝나면 후손을 낳아야 하는 운명을 받아들이기가 어려운 나라는 존재도 있었다. 지구상에 있는 대부분의 동식물들이 멸종했고 보호대상이 보호되지 않는다면 조만간 인류도 멸종될수 있다는 위기감으로 보호소의 여자들은 스스로 자신들이 미래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여름은 언제나 희망을 가지고 있었지만 나는 비관론자로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믿는 것보다는 차라리 모든것을 의심하면서 살아야 한다고 믿었기 때문에 희망적인 여름을 비웃으면서 아무런 의심없이 언제나 낙관적으로 생각하는 여름을 이해하기 어려웠다.
감소한 인구수는 결국 도태로 이어지게 되었고 상상하지 못했던 일들이 일어나고 있었다. 보호대상으로 정해지면 보호와 관리라는 명목으로 새로운 세상에서 살아갈수 있도록 적응훈련을 하게 되는데 보호소의 여자들은 적응훈련을 통해 세상을 배우고 자신의 역할을 이해하도록 교육을 받았다. 그들은 바깥세상이 어떤 모습인지 알수없었지만 소문을 나돌고 있었다. 그들이 알고 있는 세상은 선배들과 과학자, 교사들에게서 모든 것을 배웠고 소문들과 검증되지 않은 지식을 통해 바깥세상과 남자들에 대해 배우면서 놀라운 사실도 알게되는데 바깥세상 남자들이 자신들을 잡아먹을수 있다는 소문도 있었는데 그 말의 의미를 알게 되었을때 놀랄수밖에 없었다. 보호소에서 적응훈련이 끝나면 정해진 운명대로 그들은 완벽한 남자와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아 인류의 멸종을 막을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보호소 여자들이 모두 그런 생각을 하지는 않는다. 나는 보호소에서 탈출을 생각하고 있었고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바깥세상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없었고 탈출을 한다고 해도 무엇을 할수있을지 모르지만 보호소에서 자신의 모든 것이 결정돠어지는 것이 싫었기 때문에 탈출하고 싶었다. 보호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 싫었고 그들이 정해준 남자와 결혼해 딸을 낳는다면 딸도 자신처럼 보호소에서 지내야 한다는 사실이 무엇보다 싫었다. 보호대상이 아닌 여자들은 자궁을 버리고 유전자를 변형하면서 새로운 인류의 조상이 되어 자유롭게 살아가고 있었고 그들의 진화된 삶이 부러웠다. 인류의 멸종을 막아야 할 보호대상이지만 개인의 자유도 중요하다고 생각되는데 모든것이 정해진 운명 그리고 자신의 후손도 자신과 같은 운명이라는 사실은 더욱더 비관적으로 운명을 바꾸고 싶었고 탈출을 계획하게 한다.
소수민족의 거주지의 마지막 주술사 라비는 자신의 운명을 바꾸고 싶었다. 주술사로 살아가는 삶보다는 인류문명을 받아들이고 자신의 삶을 개척하고 싶은 라비에게 할머니가 가르쳐주시는 주술사 연습이 마음에 와닿지 않았을 것이다. 자신들이 간직한 지혜를 이용하고 싶은 사람들과 자신의 삶을 개척하고 싶은 라비의 운명을 지켜보게 된다.
로드킬은 도로에서 희생된 동물을 말하는 것으로 위험한줄 알면서도 도로를 건너는 동물처럼 보호를 거부하고 밖으로 나올려는 이유는 정해진 운명이 아닌 자신의 운명을 만들어 나가고 싶은 의지가 있기 때문일것이다.
인구감소에 대한 뉴스를 보면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만약 미래에 인류가 도태되어 멸종이라는 사태가 일어나지 않는다고 낙관할수만은 없을것 같다. 미래에는 무슨 일이 일어날수 있을지 아직은 알수없지만 설마라고 생각하던 일들이 어쩌면 일어날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니 조금은 미래가 두려워진다. 지금부터라도 자연과 인류를 위해 더 많이 노력한다면 상상하기 싫은 미래를 막을수 있을 것이라고 믿으면서 미래의 어느날이 어떤 모습으로 있을지 상상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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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들
태린 피셔 지음, 서나연 옮김 / 미래와사람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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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에게 아내가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 또 한명의 아내가 된 여자 그들이 선택이 불러오게 될 결과를 예측할수 없는 이야기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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