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작가의 평범한 일상을 소소하게 그려낸 내향적인 사람 중 가장 외향적인 사람은 주인공과 가족 그리고 친구들의 일상생활을 통해 우리 주변에서 흔히 일어나고 있는 일들과 그들의 반응을 자연스럽게 보여 주고 있다. 그들이 보여주는 반응에 고개를 끄덕이면서 공감하게 된다. 2000년생 대학생이 말하는 까꿍의 하루를 보고 있으면 왠지 남의 일이 아니라 나의 일상을 보는 것처럼 친근하고 까꿍이의 어설픈 행동이 그 나이의 조심스럽고 소극적인 자세로 인해서 자신의 의견을 제대로 내세우기 어려웠던 나이라는 사실을 깨달을수 있었다. 내향적인 성격괴 외향적인 성격이 공존하는 생활속에서 살아가다보면은 내향적인 성격이 필요할때도 있지만 때로는 외향적인 성격이 필요한 시간도 있는데 그런 상황이 되면 내 안에 숨어있는 외향적인 성격이 밖으로 나오지 못할때가 있고 그 반대로 내향적인 기질을 내보내야 할때 외향적으로 행동해서 실수하는 경우도 있다. 평범하고 순수한 까꿍과 친구들의 모습을 보면서 미소가 떠오르고 그들이 겪은 상황들이 예전에 나도 겪은 일이거나 익숙한 경험을 공유하게 되었을때 그래 나도 저렇게 행동했지 하고 공감하기도 하고 나와 반대로 행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런 방법도 있었구나 하고 웃을수 있었다. 아르바이트와 사랑니 발치 그리고 자격증 공부를 하면서 새로운 경험을 하고 미팅의 설레임과 자신에게 어울리는 색을 테스트 하면서 나만의 개성을 찾아가는 까꿍의 변화도 흥미롭다. 지하철에서 잠시 졸고 일어났더니 한쪽의 이어폰을 옆에 앉은 아주머니가 하고 있을때 이어폰을 돌려달라고 당당하게 말하지 못하고 아주머니가 내리실때까지 불편하게 같이 들어야했던 까꿍의 내향적인 모습이 순수해보이고 우연히 배드민턴 수행평가에서 결승까지 올라가서 우승하지만 그 과정에서 결코 유쾌하지 않은 경험을 하게 될때도 있었다. 미팅에서 까꿍 친구의 실수로 집에 일찍 돌아와야만 했던 사연들은 일상에서 흔히 겪을수 있는 일들이지만 직접 그 일을 겪게 되면 당황하고 후회도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추억으로 기억될 것이다. 아빠와 같이 TV를 보면서 어김없이 들려오는 라떼는 말이야를 듣게 되고 분식집에서 친구의 남자친구를 소개 받으면서 일어났던 실수로 인해 한동안 어색한 분위기속에 앉아 있어야 하는 까꿍의 의도하지 않은 행동들을 보면서 웃을수 있었다. 까꿍이 만나는 일상속의 작은 에피소드는 까꿍에게는 그렇게 즐거운 경험이라고 할수는없지만 그것을 지켜보는 우리에게는 많은 공감을 가지게 한다. 다른 사람들에게 말하지 못하고 속으로만 끙끙거리다가 마지막에 해결하고는 어쩔수없었다 라고 인정하면서 스스로에게 괜찮다 라고 말하는 까꿍의 일상을 지켜보면서 때로는 실수도 하면서 당황스러운 상황에서 빠져나오기 어려운 시간도 있지만 그런 경험들이 모여서 다음에는 실수도 하지 않을수 있을 것이다. 조금은 미숙하고 경험이 부족해서 엉뚱한 행동도 하고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모습도 보이지만 그런 모습이 오히려 더 친근하게 다가오는 까꿍을 보고 있으면 순수함을 느끼게 된다. 자신의 색을 찾기 위해 테스트를 하면서 변화를 시도하는 까꿍과 친구들은 비록 지금은 실수도 하지만 그런 실수를 통해 더 많은 경험을 얻을수 있을 것이다. 익숙하지 않은 일들을 배우면서 처음에는 힘들지만 그런 경험이 쌓여서 만들어가는 까꿍과 친구들의 노력이 젊음의 한단면을 보여주는것 같아 싱그럽게 느껴지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고 배우는 모습이 아름다워 보인다. 힘들고 지쳐있을때 까꿍의 일상을 보면서 웃을수 있었고 공감하면서 평범한 일상속 작은 행복을 느낄수 있었다. 단순하면서 명료한 그림과 글을 통해 일상의 잔잔한 에피소드는 일상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시간이 되었고 까꿍을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평범했던 하루가 그리운 요즘 까꿍이가 들려주는 소소한 일상의 즐거운 이야기들이 따뜻한 온기를 마음에 전해주고 풋풋한 열정을 느끼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