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회사만 바라보고 사는 사람은 거의 없다. 사표를 꺼낼 타이밍만을 노리는 사람들도 주변에 너무 많다. 힘들기에 퇴사를 생각하거나 이미 퇴사자인 사람들 뿐만 아니라 회사를 다니며 이런저런 고민이 많은 사람들, 그리고 회사생활을 막 시작한 후배들에게도 조언을 줄 수 있는 책이 데지 않을까 생각된다. 다들 열심히 일했으나 그만둘 시기를 맞이하고, 그리고 그 시기를 지나 어떻게 지내나왔는지를 솔직하면서도 담담하게 써내려온 글들이 참 좋았다. 여느 책처럼 퇴사에 대한 로망(?)만을 제시했다면, 회사에서 어떻게 살아남아야만 하는지에 대해 논했다면 이 책을 끝까지 읽지 못했을 것이다. 퇴사를 한 한 사람으로서 이 책을 읽고 있자니, 이 책은 퇴사자나 퇴사를 준비하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회사를 열심히 다니고 있는 후배들에게도 자그마한 하지만 미리 알면 분명 도움이 되리라 생각되어 주변에도 추천을 많이 한 것 같다. 정말 솔직하고 속깊은 선배 언니가 건네주는 말들 같아 더 좋았다. 고민많은 많은 분들께 실질적인 위로와 도움이 되는 책이라 생각된다
텔레비전에서 보고 무작정 사게된 책이다. 특히 책은 잘 보고 사야된다는 생각을 늘 가지고 있었지만 텔레비전을 보는 순간.! 이거다. 싶어 주저없이 인터넷을 뒤져 주문하게 되었는데.. 솔직히 처음에는 실망했다. 이렇게 내용이 없고 사진도 그리 많은 것 같지 않아서 말이다. 근데 처음의 생각과는 달리 알찬 내용이였다. 특히 할머니의 뒷모습을 찍은 사진과 그 글은.. 내 맘속에 깊이 박혀서 한동안 그 사진만 계속 바라보고 있었다. 뒷모습... 이 책에선 그 모습을 자신의 진정한 모습이라.. 가장 정직한 모습이라 서술하고 있다. 정말 그런 것 같다. 이 책을 처음 보게 될 무렵에도 어떤 책을 보고 그 일러스트. (뒷모습을 그린 일러스트였다.) 에 빠져 계속 바라보다.. 뒷모습에 관련된 책은 없을까 했는데 이 책을 보게 되었으니..안 끌릴수가 없었던 거다. 나의 뒷모습은 과연 어떨까? 치장하고 항상 보던 앞모습과는 달리 어떤 모습일까? 진정한 나의 모습을 보고 싶다면 이 책을 보고나면 나의 뒷모습을 볼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내용이 사진에 비해 덜 채워진 모습이였다. 더 마음에 와 닿는 그런 글이였음 했다. 당신의 뒤를 한 번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라 권하고 싶다. 그 뒤엔 당신이 당신의 뒷모습을 보기 위해 서 있지는 않는지.. 한 번 보라고 권하고 싶다.
두꺼운 500여 페이지의 책이라서 처음에는 다 읽을 수 있을런지 겁이 났었지만 18개의 장으로 나뉘어져 있어서 읽기는 편했던 것 같다. 이 책은 홍정상인이라 불리는 호설암이라는 사람에 대해 쓴책이다. 내용을 보니 모두 장사꾼들의 이야기라 지루할 것만 같았는데 이 호설암이란 사람은 다른 장사꾼과 다른 인물이었다. 호설암은 그저 장사를 해서 돈을 버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잘 다루었다. 음.. 잘 다루었다기 보다는 잘 사귀고 대해 줬다는 말이 맞을 것 같다.그는 사람을 잘 꿰뚫어 보고 단점보다는 장점을 더 크게 보았으며 어려운 사람들을 많이 도왔다.그는 금전출납부처럼 인간관계출납부가 있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금전출납부의 밑바닥에 존재하는 인간관계가 금전보다 훨씬 중요한 것이다.'이렇게 사람을 중요시하고 잘 대하는 것처럼 장사로 그렇게 했다. 그가 처음 시작한 것이 약방이었는데 그 약방도 결국은 사람들을 위해서 였던 것을 보면서 감탄했다.호설암은 장사를 시작하고 또 하고 있을 무렵의 분위기가 좋지 않나는 것을 알차채고, 그 사회의 흐름을 잘 탔다. 그리고 그것을 이용하기도 했다.이 책 상경은 호설암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 대해서도 나와있어 더 흥미로웠다. 물론 이 책의 내용이 그러니까 호설암의 행동들이 다 정석이라는 것은 아니다. 호설암은 때론 법에 어긋나는 일도 했고 사기를 치기도 했다.하지만 이런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면 한권 사 두고 오래오래 읽을 만한 책이긴 하다.
한 여름밤의 꿈이라...이름이 참 괜찮게 느껴져서 언젠가 꼭 읽으리라 했던 책이였다.우선 이 작품은 책 보다는 영화로 먼저 접했다.그래서 그런지 나의 상상의 날개의 한계가 느껴지긴 했지만 책을 이해하기엔 오히려 쉬웠던 것 같다.칼리스타 플록하트를 좋아하던 나로선 안 보면 안 될 영화였고 그로 인해 이 작품을 알게 되고 이 책을 또 읽게 되고..서로 엇갈린 사랑으로 인해 서로 힘들어 하고 그런 것들이 반복되었지만 결국엔 하루 사이에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그야말로 책 제목대로 한 여름밤 사이에 꿈처럼 이루어 진 것이였다.그 사이에 짖꿎은 요정과 꽃즙이 그들을 이루어 주는데..그 중에서도 요정들의 사랑도 이루어지게 된다.생각해 보니 그 꽃즙이라는 게 아무것도 아닌 건데 눈에 뿌려지자마자 그렇게 변하다니..그 꽃 나도 한 번 보고 싶다. 후후기대했던 만큼이나 예뻤던 이야기로 기억 될 것 같다.숲 속의 요정. 신비로운 꽃즙. 그리고 남녀간의 사랑이 조화를 이루어 더욱더 예쁘고 신비롭게 꾸며졌던 것 같다.한 여름밤의 꿈..?더위에 찌들린 여름밤에 읽을만한 이야기인 것 같다.그럼 아마...꿈도 예쁜 꿈을 꿀 수 있겠지?
텔레비전으로 보기도 했지만 책으로 본 다는 것에 더 기뻤다.텔레비전에서 방영하는 것을 너무 좋아해서 빠짐없이 본 탓이 책에 내가 봤던 것이 거의 실려 있었지만 그래도 다시 보면서 텔레비전과는 다른 느낌을 가질 수 있었다.이 책을 보면서 나의 마음도 파스텔 톤이 되어 가는 것 같았다.너무 진하고 강해 벗어나질 못하는 그런 원색보다는 옅고 멀리 퍼지는 파스텔 톤으로 인해 우리의 마음도 그렇지 않을까 생각되었다.특히 이 책을 보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그림이..사람들의 뒷모습이였다.사람의 뒷모습이 저렇게 아름다웠나..싶을 정도록 푹 빠지게 했고, 그 뒷모습이란 그 사람의 마음을 뜻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도 했다.실화도 있고 때론 지어낸 이야기도 있지만 그 이야기들은 우리가 사는 이런 세상을 고스란히 담아 놓은 것이라 읽는 내내 가슴이 참 따뜻해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