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경 - 14억 중국인의 경영 정신이 된 최고의 경전 중국인의 지혜 시리즈 1
스유엔 지음, 김태성.정윤철 옮김 / 더난출판사 / 2002년 3월
평점 :
절판


두꺼운 500여 페이지의 책이라서 처음에는 다 읽을 수 있을런지 겁이 났었지만 18개의 장으로 나뉘어져 있어서 읽기는 편했던 것 같다. 이 책은 홍정상인이라 불리는 호설암이라는 사람에 대해 쓴책이다. 내용을 보니 모두 장사꾼들의 이야기라 지루할 것만 같았는데 이 호설암이란 사람은 다른 장사꾼과 다른 인물이었다. 호설암은 그저 장사를 해서 돈을 버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잘 다루었다. 음.. 잘 다루었다기 보다는 잘 사귀고 대해 줬다는 말이 맞을 것 같다.그는 사람을 잘 꿰뚫어 보고 단점보다는 장점을 더 크게 보았으며 어려운 사람들을 많이 도왔다.

그는 금전출납부처럼 인간관계출납부가 있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금전출납부의 밑바닥에 존재하는 인간관계가 금전보다 훨씬 중요한 것이다.'이렇게 사람을 중요시하고 잘 대하는 것처럼 장사로 그렇게 했다. 그가 처음 시작한 것이 약방이었는데 그 약방도 결국은 사람들을 위해서 였던 것을 보면서 감탄했다.호설암은 장사를 시작하고 또 하고 있을 무렵의 분위기가 좋지 않나는 것을 알차채고, 그 사회의 흐름을 잘 탔다. 그리고 그것을 이용하기도 했다.이 책 상경은 호설암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 대해서도 나와있어 더 흥미로웠다. 물론 이 책의 내용이 그러니까 호설암의 행동들이 다 정석이라는 것은 아니다. 호설암은 때론 법에 어긋나는 일도 했고 사기를 치기도 했다.하지만 이런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면 한권 사 두고 오래오래 읽을 만한 책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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