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붕어빵이 되고 싶어
리러하 지음 / 한끼 / 2025년 7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감사히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오랜만에 소설책을 읽었다.
살짝 펼쳐보니
신박하고 독특한 소재라서
일단 읽어보기로 했다.
붕어빵이 되고 싶어
아주 가끔은
생각지도 못한 것들로
푹 빠져보고 싶을때가 있으니까
그런 의미로 이 책은
한여름에 작은 재미를 나에게 선사했다.
간단하게 책에 대해서 소개해보자면,
사람은 태어나면서
완벽하지 않은 상태로 태어난다.
꼭 한가지 또는 어느정도는 '부족함'이 있는데
부족한대로 살고 있는중에
어느날 갑자기
나의 부족한 무언가가 찾아와서
완벽해지기 위해서 합체를 하자고 한다
소설로 비유하자면
나는 붕어빵 틀에서 태어났는데
부족한 상태로 구워져서 태어났다.
어느날 똑같은 모습을 한 내가
부족하지 않은 모습으로 나를 찾아온다는 설정.
나에게 없는 것이
그에게 있고
나의 부족함을 채울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사건의 발달 ▶붕어빵 수레에 남겨진 소들이
자신이 원래 들어갔어야 했을
붕어빵을 찾아 움직이기 시작했다.
나의 부족함을 채운다면
그동안의 살아온 내 모습을 잃을 수 있다
지금의 내 모습으로 살아갈 것인가
완전히 달라진 내가 될 것인가
“금태가 태어날 때 두고 간 판단력”
금태는 판단력이 부족한 아이
그런 금태의 친구 소명이
소명이는 판단력을 가진 금태를 만나자마자
금태가 아님을 알아챈다
너 누구야.?
그렇다
모습이 똑같다고해도
부족함을 채워 완벽해진다고해도
그건 그동안의 내가 아닌것이다
책에서 던지는 메세지는 선명하다
부족함을 받아들이고
있는 그대로 내 모습을 사랑하라고.
자꾸 어떤 틀에 나를 맞추려도 하지도
더 완벽해지려고 애쓰지 말라고
나를 아끼는 사람들은
지금의 나를 사랑하기 때문에
곁에 있는것이다
처음엔 유쾌하고 기발한 설정에 끌려 읽기 시작했는데, 뒤로 갈수록 마음이 묘하게 먹먹해졌다
.웃긴 이야기 같은데 현실에서 우리가 겪는 외로움, 좌절, 비교의식이 슬쩍슬쩍 스며들어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책은 말한다.
우리 모두 붕어빵이 될 필요는 없다고.
틀에 맞지 않아도,
소가 조금 부족해도,
우린 각자 나름의 의미를 가진 존재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