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의 인문학 - 아주 사소한 이야기 속 사유들
박홍순 지음 / 숨쉬는책공장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평상시 우리는 친구들과 어떤 대화를 나누는가 ?

가족들과, 친구들 동료들과 나누는 스몰토크들이 때로는 사유의 소재가 되기도 한다.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좋은 방향으로 이어질 때도 있고,

삼천포로 빠질 때도 있고, 때로는 그냥 잊어버리고 말때도 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우리가 쓰는 단어들 속에 한번 더 생각해볼 소재들이 있지 않을까?

이 책은 일상 속 수다 속에서 인문학적, 철학적 탐구를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책이다.

화장실, 먹방, 꼰대, 줄임말, 벼룩시장 등 거창한 것이 아니라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것들을 통하여 스스로 생각을 해보게 한다.

 

 

 

 

 

 


 


 

우리나라 화장실의 고급화와 유럽의 화장실에 대한 비교에서 생각지도 못한 내용으로 이야기가 흘러간다.

유럽 화장실이 볼품 없는 이유는, 사회복지가 주요 요인이라고 한다.

화장실을 꾸미는 대신, 사회적 취약 계층을 위한 복지에 사용한다는 것이다 !

그와 반대로 우리나라의 화장실이 점점 좋아지는 이유는, 정치적인 계산이 포함되어 있다.

물론 휴게소를 들리거나, 공중 화장실을 사용할 때 깨끗한 화장실은 언제나 감사하다.

하지만 저자의 말을 듣고 나니, 이정도면 충분하다는 생각이 든다.

점점 고급화하거나, 화장실에 많은 비용을 투자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 재정을 좀 더 필요한 일에 사용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언제부터인가 많이 쓰는 단어인 "N포 세대, 이생망" 들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생각해보게 된다.

(N포 세대 : 어려운 사회적 상황으로 인해 취업이나, 결혼 등 여러가지를 포기해야 하는 세대를 뜻함)

(이생망 : 이번 생은 망했어 줄임말)

이와 비슷한 느낌의 단어는 우리나라 뿐 아니라 외국에서도 존재한다.

하지만 단어들이 가지고 있는 의미가 너무나도 다르다는 사실에 주목해야한다.

프랑스에서 쓰는 단어 "희생당한 세대" 의 경우에는

젊은 세대들이 당면한 실업, 빈곤, 불확실한 미래가

사회가 강요한 열악한 상황 때문이라는 걸 자각하고 있다.

현실의 고통을 사회구조적인 문제로 이해하고, 저항하려는 의지를 나타낸다.

실제로 프랑스 청년들은 정부에 항의하기 위해서 거리 시위에 나서고 있다.

이와 반대로 우리나라의 경우는, 현 상황을 개인의 문제로 받아 들이고

스스로 포기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우리는 이 사회의 문제를 개선할 의지가 없어 보인다.

이 단어를 우리가 계속 써도 될까?

우리의 생각이 곧 말이 되고 그것이 현실이 되는 것인데

이 단어가 주는 영향력에 대하여 한번 더 생각해보고 경계해야 한다.

" 어떤 말이든 자주 사용하면 그것이 생각에 미치는 영향력도 커질 수 있다."

 

"생각의 방향을, 절망 상태를 어쩔 수 없는 운명으로 받아들이거나 기본적인 욕구를 포기하는 방향으로 이끌지 않도록 경계해야 하지 않을까. "

 

 

 


 

 

 

"사는 게 재미있으려면 즐거운 경험이 일정하게 지속성을 지녀야 한다.

일상생활 속에서 손쉽게 접할 수 있어야 한다. "

* 운동이나 독서가 이에 해당하지 않을까?

일상속에서 언제든지 할 수 있으며, 하면 즐거운 경험을 이어갈 수 있으니까.

 


 



 

 

고전에서 통찰한 내용이 "자신의 생각.몸짓, 얼굴 특징에서 재발견" 할 기회를 주기 때문에 중요하다.

고전에는 인류의 고민과 성찰이 가득하다.

 

'그때 , 거기' 에 머물지 않고, '지금, 여기'의 문제를 깊게 고민하도록 한다.

고전을 읽는 이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