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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는 것만으로 위로가 되는 식물의 말 - 마음을 회복하는 자연 필사 100일 노트
신주현(아피스토).정진 지음 / 미디어샘 / 2025년 5월
평점 :
#식물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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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은 마음을 편안하게 합니다. 자연은 쉼을 주고, 위로를 줍니다. 마음이 힘들 때, 자연을 보며 걸으면 마음이 저절로 안정이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쓰는 것만으로 위로가 되는 식물의 말>이 있습니다. 식물을 통해 많은 관계를 맺고 이야기를 쌓고 있는 신주현(아피스토)작가와 정신건강의학 전문의 정진 작가의 시선으로 삶이 온전하게 피어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클로드 모네 명화가 책을 더 아름답게 만듭니다. 한 페이지에 담긴 자연과 예술, 그리고 마음 처방이 클로드 모네 명화로 더 마음에 와 닿게 합니다. 작품을 한참 머물며 자연을 감상합니다.
100여 편의 식물의 말을 따라 쓰는 감정 치유 필사책으로 쓰면서 자연은 그렇지, 나도 그래라며 나의 마음을 들여다보며 가만히 내 이야기를 들어보기도 합니다.
오드리 헵번, 이효리, 피카소, 루소 등 시대와 분야를 초월한 100여 명의 유명인이 남긴 ‘자연에 대한 명언 한 줄’을 모티프 삼아, 신주현 시인이 그만의 언어로 되살려 쓰고, 정진 정신과 전문의가 그의 문장에 따뜻한 해설을 붙인 자연 필사책 『쓰는 것만으로 위로가 되는 식물의 말』입니다.
‘필사란 글자를 따라쓰는 것이 아니라, 글쓴이의 세계를 가까운 거리에서 바짝 뒤따라 걸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신주현작가는 말합니다. 글쓴이의 세계와 함께 자연을 통해 인간의 삶을 들여다 보는 자연필사는 마음에 큰 힘을 얻게 됩니다.
“어디에도 꽃은 피어 –앙리마티즈-”
요란하지 않게
있던 자리에서 바람을 기다리겠지.
좋은 일도 어느날,
바람이 골목 모퉁이를 돌아
창문턱을 넘어
스미듯 다가오겠지.
말과 말 사이로
걷는 오후의 한복판으로
작은 틈새로,
꽃은 이미 피고 있겠지.
자연은 늘 있던 자리에서 묵묵히 자신의 몫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특별한 순간이 아니더라도 하루 하루 나에게 주어진 자리에서 소소한 행복을 찾을 수 있는 거겠지요, 자연이 매일매일 살아가고 있는 것처럼, 순리대로 계절대로 우리도 매일매일 살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