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행복은?

세계 제일 부자인 갑소 ㅣ 올리 그림책 48
바루 지음, 이슬아 옮김 / 올리 / 2024년 12월

#세계제일부자인갑소

제목을 보자마자 끌리게 되는 갑의 이야기가 궁금하다. <세계제일부자인갑소>의 유쾌한 제목덕분에 어떤 이야기일지 기대가 된다. 높은 빌딩, 각진까만자동차 선글라스에 까만양복을 입은 보드가드 느낌이 나는 돼지두마리, 가운데 오늘의 주인공 갑소는 여러개의 쇼핑봉투를 들고 있는 표지에서 어떻게 부자가 되었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많은 사람들은 부자가 되고 싶어한다. 을이 사는 세상 속에서 모두들 갑을 꿈꾼다. 세계제일 부자인 갑소는 어떻게 부자가 되었는지부터 궁금한건 당연한 걸까?

사과나무 그늘에 누워 휴식을 취하고 있는 소 아저씨에게 아기 돼지가 다가옵니다. 돼지는 나무 주변에 떨어진 사과를 모아 파이를 만드는 것으로 사업을 시작하여 공장을 세우고, 회사를 차려서 중요한 결정을 내리고, 가게와 공장들을 관리하는 ‘갑’인 소가 되라고 말한다.

아기돼지 이야기는 꽤 설득력이 있다. 나도 모르게 아기돼지 이야기에 집중하며, 이렇게 하면 정말 부자가 될 수 있겠는데.. 정말 똑똑한 돼지구나 생각이 든다. 아기돼지 이야기에 소는 중요한 물음을 던진다. “그 다음은?”

우리는 눈앞에 보는 것에 집중하며 살아간다. 무엇을 위해 사는지도 모른채, 그 다음, 그 다음을 생각할 겨를이 없이 살아간다.

그래서 그 다음은? 갑이 되고 그 다음은?

맞다. 내가 살아가는 건 무엇때문일까? 내가 생각한 행복은 무엇일까? 그 행복을 위해 나는 어떻게 살아가야하는가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유머넘치는 우화 속에서 삶의 행복을 찾게 된다. 우리의 진정한 행복은 무엇인가? 그 다음은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아저씨가 갑인 갑소가 되는 거죠!”

돈이 많고 힘이 센 것만이 과연 행복일까?

행복의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유머넘치는 우화

그림책놀이터 친구들과 함께, 어떤 삶이 진정한 행복인지 토론하고 싶다. 아기돼지의 조언처럼 부자가 되기 위해 정신없이 앞만 보고 달려서 갑이 되는게 좋은지, 그늘에 누워 바람 소리를 듣고 구름을 구경하는게 좋은지, 친구들은 어떤 삶을 선택할까? 자신은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진지하게 고민하는 그림책을 소개하고 싶다.

#세계제일부자인갑소 #바루 #부자 #행복 #자기만족감 #삶의우선순위 #올리출판사 #초그평 #초그평서평단 #초그평서평단모집 #초등교사그림책서평단 #그림책서평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