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의 귀천을 막론하고 글을 배워야 할 이유가 바로 너처럼 자신의 꿈을 찾고 길을 가게 하기 위함이다. 네 손끝에서 나온 지도책을 사람들이 길 떠날 때 한 권씩 들고 다닐 날이 빨기 오기를 기원하마.”백성을 위해 전국 팔도를 다니며 지도를 만든 고산자 김정호와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찾아 떠나는 아이의 위대한 발걸음이 담겨있다. 우리가 잘 아는 조선시대 대동여지도를 만든 김정호의 이야기가 아니다. 대동여지도를 만들 당시 김정호를 도와 목판에 새긴 사람들이 있을거라는 생각으로 시작된 이야기이다. 지도가 필요했던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으로 목판에 대동여지도를 새기기 시작했는데, 모두에게 소중한 나침반이였을 것이다. 주인공 문수는 자신이 배운 글과 판각 기술로 무엇을 해야 할지 깨닫고 자신의 길을 결정한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 가치 있는 삶은 무엇인지 문수를 통해 깨닫게 한다. 책을 읽으면서 한편의 드라마를 본 듯한 재미있는 역사이야기였다. 지도의 필요성과 지도역사의 한부분을 주인공 문수의 시선으로 만날 수 있었다. 글을 배운다는 건, 꿈을 꾸고 펼칠 수 있는 이상이였다. 어린나이에 부모를 위해 용기를 내어 길을 찾아 나서는 용기있는 모습이 대견했다.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어떤 일을 해야하는지 깨닫는 장면은 감동스럽다. 우리 아이들도 배우고 도전하기를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가치있는 삶이 어떤건지 잘 알았으면 한다.